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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F]2016 지속가능한 한국여성의전화를 위한 권역별 워크숍 [E.L.F]2016 지속가능한 한국여성의전화를 위한 권역별 워크숍 본회 E.L.F는 사람의 성장과 함께 하는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시스템으로 권역별 교육은 전체 단위의 교육에 비해 소규모로 진행되며,권역별 지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좀 더 긴밀하고 심도 있는 교육이 되고자 합니다. 올해 권역별 교육은 한국여성의전화 '조직내부역량강화' 활동으로 전개된 상반기 조직 진단 및 정책 토론회에서 나온 많은 활동가들의 이야기들을 담아 구성하였습니다. 여성의전화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지속가능한 여성의전화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를 여성의전화 활동가인 '나'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권역별 교육프로그램은 '여성의전화'의 역사와 현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미로 존재하는 조직의 정체성.. 2016. 11. 15.
어쩌다, 오키나와! 활동가 여행 - 어쩌다, 오키나와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들은 이번 10월19일~22일(3박4일) 더 나은 활동을 위한 재충전과 쉼을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2016년 사업을 마무리하는 한참 바쁜 시기였지만, 언제라도 바쁘지 않은 날은 없다며 여행을 감행한 우리. 말 없던 그녀의 큰 웃음 소리, 종종 거리던 그녀의 여유 있는 발걸음, 요 근래 볼 수 없었던 밝아진 그녀의 표정, 그리고 우리가 함께 나눈 좀 더 깊은 이야기들 속에서 행복하게 영글어지는 3박4일이었습니다. 여행 후 일상으로 돌아온 우리는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 바빠진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깊어진 마음에 '잘 다녀왔다'고 되뇌입니다. * 이 여행은 한국여성재단 지원으로 다녀왔습니다. 자유와 여.. 2016. 11. 2.
신입활동가 유진과 나눔의 출근기 잡담 신입활동가 유진과 나눔의 출근기 잡담 나눔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신유진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Q.첫 출근 할 때 기분이 어땠나요? 유진(이하 진): 엄청 떨렸고 사고는 치지 말아야 하는데 싶어 걱정되고 그랬어요. 나눔(이하 눔): 저도 며칠 전부터 잠을 못 잤어요. 사무실에서 어색하게 서 있을 제 모습이 상상 됐어요. 첫 날 너무 일찍 와서 혼자 북한산 생태공원에 앉아 모두가 출근하는 걸 지켜봤어요. 말해놓고 나니 좀 무섭네요.(웃음) 그런데 교육이 진행 돼서 걱정했던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Q.첫 근무를 마쳤을 때는 어땠나요? 진: 첫날 교육에서 한국여성의전화가 걸어온 길을 담은 30주년 기념 영상 보면서 내가 한국 여성운동 역사에서 큰 역할을 한 단체의 일원이 됐다는 생각에 자부.. 2016. 11. 1.
한국여성의전화 쉼터 ‘오래뜰’ 자아여행 이야기 한국여성의전화 쉼터 ‘오래뜰’자아여행 이야기오래뜰 한국여성의전화 쉼터 오래뜰 가족들은 일 년에 한 번 지쳤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자아를 찾기 위해 '자아여행'을 다녀옵니다. 2016년 자아여행에서는 9월 21일(수) ~ 23일(금) 2박 3일 동안 속초를 다녀왔습니다. 오래뜰 가족들이 함께 떠난 여행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가족들이 작성한 후기를 소개합니다. 2박 3일의 가족여행. 대한민국 안의 강원도, 강원도 안의 속초, 속초 안의 오래뜰 가족과 선생님들. 평범함을 넘어선 비범한 여행이었다. 9월이라는 것도 좋았고, 빨간 관광버스까지도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힘들었던 날들이 잠깐씩 생각났다가 사라졌다. 속초의 파란 하늘이 수고했다고 위로해 주었다. -단비 첫째 날에 케이블카를 탄 게 좀 무서우면서도 재.. 2016. 11. 1.
한국여성의전화에 첫발을 내디디며 한국여성의전화에 첫발을 내디디며닷 성폭력상담소 올해 3월, 한국여성의전화 19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을 듣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6호선의 끝자락, 거기서 다시 한 정거장 버스를 타고, 약간의 등산(?) 후 삐걱거리는 나무 문을 열고 들어오니, ‘안녕하세요, 선생님’ 인사와 함께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원 교육을 들으며 목격한, 여성의전화 활동가들이 가진 자부심과 당당함은 저에게 여성의전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침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을 통해 청년젠더활동가로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인턴 경험을 할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여성의전화에서 일하고 싶었던 이유는 우선,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먼지 차별’ 캠페인을 통해 여성의전화가 문제를 제기.. 2016. 11. 1.
폭력 없는 지역 사회를 위해 움직이는 ‘지역아동센터’ 폭력 없는 지역 사회를 위해 움직이는 ‘지역아동센터’ 선혜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지난 9월 8일(목) 오전 10시 ~ 오후 1시, 가정폭력 없는 움직이는 ‘지역아동센터’ 교사 워크숍을 은평구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본 회는 2016년 가정폭력 없는 움직이는 마을을 위해 본회 폭력예방강사들과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함께 해왔습니다. 폭력예방교육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대부분 획일화된 교육 내용에 근거하고 일방적으로 전달, 학습되고 있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폭력예방교육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사회에 많은 사람에 대한 접근에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에 본회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폭력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폭.. 2016. 11. 1.
한국여성의전화 2016 데이트폭력 실태조사 결과분석 실태조사를 통해 본 데이트폭력 피해 경험-한국여성의전화 2016 데이트폭력 실태조사 결과분석 문숙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한국여성의전화는 2001년부터 데이트 상대로 인한 폭력, 즉 ‘데이트폭력’에 주목하여 피해 상담, 인권지원활동, 대중강좌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데이트 공작단’ 모임 운영, 데이트폭력예방 애플리케이션 ‘데이트UP데이트’ 개발, 소책자 및 잡지 발간 등 성평등한 데이트 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9월, 본회는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데이트폭력의 실태를 파악하여 데이트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온라인을 통해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조사는 데이트 관계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9월 13일부터.. 2016. 11. 1.
사소하지 않은 제보 사소하지 않은 제보 Rebecca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 어느 날, 중년 남자 영어선생님이 수업을 하다 “기가 세고 생활력이 강한 여성들 때문에 이혼율이 올라간다. 여러분이 반성해야 하지 않겠냐.” 라는 말을 툭 던졌다. 맨 앞자리에서 약간은 졸면서 수업을 듣고 있던 나는 잠이 확 달아났고 남은 수업을 내낸 답답한 기분으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3년째 여자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다. 그리고 학교를 다니는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쏟아지는 온갖 차별을 견뎌내야 했던 일들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우리는 바지와 스커트 중 교복을 선택할 수 있지만 바지를 입기 위해서는 의사의 소견서를 가져와야 하고 ‘가사 일을 많이 하는 아내가 좋은 아내이다. 여러분도 좋은 아내가 되어야 한다.. 2016. 11. 1.
“내 삶에 ‘킥!’을 외치다” “내 삶에 ‘킥!’을 외치다”한국여성의전화 참여후기 황나리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언제든지 ‘킥!’을 외쳐주세요.” 일상의 대부분에서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기” 어렵다. 나를 막아서는 폭력들에 무뎌질 때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한 에 가게 됐다. 7월 16일 토요일에 열린 이 행사는, 라는 주제로 토크쇼와 콘서트 등 자유로운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이 생각과 고민을 함께 나누며 연대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시작하면서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행사 중이든 상관없이, 언제든 ‘킥’을 외쳐달라고. 이 시간은 자유롭게 설치고 떠들고 말하고 생각하는, 잊고 있던 나를 만나게 됐다. 부스들 다니느라 샤샤샤 “우와! 대박!” 환호성에 돌아보니 “최강킥녀 선발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사.. 2016. 11. 1.
아내’들에게 ‘스토킹’은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아내’들에게 ‘스토킹’은 결코, 사소하지 않았다 유미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정답은 모두 X입니다. 얼마나 맞추셨는지 궁금한데요. 한국 사회에서 이 범죄는 때로는 스토킹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데이트폭력이라는 이름으로, 때로는 지속적 괴롭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된 것만 해도 스토킹 피해 여성에게 수백 회의 메시지를 보내며 괴롭히고 회사에 찾아가 소란을 피운 사건, 결국 살인에 이른 사건까지 뉴스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범죄 유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실상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현재 경범죄 처벌법으로 신고할 수 있지만, 고작 범칙금 8만원에 불과한 처벌은 아무런 제지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다양한 형태의 스토킹 범죄를 포.. 2016. 11. 1.
2년 8개월, 정의를 위해 모두가 함께한 시간 2년 8개월, 정의를 위해 모두가 함께한 시간 차진숙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사람은 안 좋은 기억을 잊어버리려 하는 습성이 있다. 신이 준 선물 중에 망각이라는 것을 인간에게 준 이유가 어떻게든 잊고 살아가라는 뜻인가 보다. 잊고 싶었다. 아니 잊으려고 노력했다. 어떻게든 살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계속 생각했다가는 머리가 돌아버리는가, 죽을 것만 같은 고통이 2년이 넘는 세월 동안 나를 옭매어 왔다. 2013년 6월 청천벽력 같은 전화를 받으며 내 인생의 덫이 시작되었다. "내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오십시오." 라는 싸늘한 목소리의 검찰청 수사관의 연락을 받았다. "영장실질심사라니……." 그동안 심심찮게 뉴스나 텔레비전에서만 듣던 그 일이 내게도 터진 것이다. 살아오는 동안 검찰청 근처에도 가본 적도 없고.. 2016. 11. 1.
어떤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면 말고'식 고소하나 어떤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면 말고'식 고소하나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적용, 성폭력 신고를 좌절시키는 가장 큰 장애물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성폭력혐의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고, 피의자들이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로 역고소하는 일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언론은 "000, 000, 000 누명, '아님 말고' 무고사회", "연예계는 '무고 공화국'", "판치는 무고...무고한 사람 명예 짓밟다"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을 쏟아내며, 성폭력 무고사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폭력은 허위신고가 많은 범죄라는 우리 사회의 아주 오래된 광범위한 믿음 속에 성폭력 무고는 일명 '꽃뱀사건'으로 통용된다. 최근 몇 년간 친고죄 폐지 및 성폭력 처벌 강화 흐.. 2016. 11. 1.
‘고통의 카메라, 외설적 카메라’를 넘어 무엇을 할 것인가 본 글은 여성인권영화제 10회 기념 포럼의 송란희 여성인권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발제문입니다. ‘고통의 카메라, 외설적 카메라’를 넘어 무엇을 할 것인가 - 여성인권영화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송란희 여성인권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1. “극장에서 단 두 시간만이라도 여성인권에 대해 생각해보자”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2006년 시작한 여성인권영화제가 10회를 맞았습니다. 영화제를 기획했던 2005년 당시는 여성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그것이 우리 사회 성평등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고 이야기해도 왠지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없는 것만 같았던 때였습니다.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등 여성폭력에 대한 법률이 1990년대 중반과 2000년대 초반에 걸쳐 제정되면서, 상담소 및 쉼터가 제도화되고, 예방.. 2016. 11. 1.
영화의 폭력 이미지: 고통의 카메라, 외설적 카메라 본 글은 여성인권영화제 10회 기념 포럼의 정민아 영화평론가 발제문입니다. 영화의 폭력 이미지: 고통의 카메라, 외설적 카메라 정민아 영화평론가 1. 흥행 영화 키워드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간한 『한국영화』 78호에서는 2012년 이후 흥행영화 키워드로 ‘사회성’, ‘애국’, ‘부성애’를 들고 있다(www.kofic.co.kr). 몇 년간 부성애, 사회성, 애국 코드에 덧붙여 복고 코드가 영화시장에서 통하는 키워드가 되었던 것은 분명하다. , , , , , 등에서 보듯이, 각각의 키워드는 독립적으로 등장하지 않고 서로 엮인다. 이러한 영화들의 흥행은 사회 안정성의 위협, 국가 시스템에 대한 의심, 가족 해체의 두려움과 관계가 있다. 하지만 이들 영화에서 여성의 자리는 많지 않다. 대개 여성들은 한 평범한 .. 2016. 11. 1.
당신이 보는 여성은 누구인가 여성인권영화제 10회 기념 포럼당신이 보는 여성은 누구인가스크린, 브라운관, 프레스 속의 여성 재현, 이대로 좋은가 올해로 10회를 맞는 '제10회 여성인권영화제(FIWOM)'이 10월 10일 개막을 앞두고, '당신이 보는 여성은 누구인가 - 스크린, 브라운관, 프레스 속의 여성 재현,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10회 기념포럼을 개최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여성인권영화제) 주최로 KT&G상상마당 4층 대강의실에서 열린 이 날 포럼은 여성과 여성에 대한 폭력이 미디어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영화, 드라마, 언론을 중심으로 살펴보며 현재 한국 사회 주류 미디어의 재현 방식을 비판하고, 그 대안으로서의 여성인권영화제의 의미와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발제자로는 정민아(영화평론가), 김선영(.. 2016.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