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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407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색 - 영국 법·제도를 중심으로 [한국여성의전화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국제 세미나]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색 - 영국 법·제도를 중심으로 5월 30일 오후 7시, 한국여성의전화 창립 40주년 기념 온라인 국제 세미나 가 개최되었습니다.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된 본 국제 세미나에는 약 200여 분들이 참여하였습니다. 본 세미나는 사회를 맡은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이하 송란희 대표)의 국내 ‘친밀한 관계 내 여성폭력’ 실태에 대한 발제로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 1.17일에 1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해있다. 2022년 분노의 게이지: 언론 보도를 통해 본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한 여성살해 분석, 한국여성의전화, 2023. 송란희 대.. 2023. 8. 2.
[후기] 차별을 넘어 우리답게 보내주기 - 성차별적 장례문화 타파하기 교육 기존의 장례문화, 꼭 이대로여야 할까요? 기존의 장례문화는 혈연 중심의 ‘정상가족’만을 애도의 주체로 인정하며 이에 속하지 않는 다양한 관계를 배제합니다. ‘전통’과 ‘의례’라는 명목하에 가부장적인 의사결정,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의복과 역할 구분 등 성차별적인 관행이 답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례는 일상적인 상황이 아닌, 예외적인 상황이기에 장례를 치를 때 개인이 차별에 대한 문제를 즉각 제기하고 변화를 만들기 어렵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에 한국여성의전화는 2020년부터 성차별적 장례문화를 바꾸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첫 활동으로 총 3강으로 구성된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인식개선 캠페인 및 대중 대상 설문조사 등의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본 캠페인을 통해 한국의 장례 절차 전반을 안내하.. 2022. 10. 27.
[후기] 장애는 나의 일부일 뿐, <두개의 빛: 릴루미노> 9월 페미니스트 무비먼트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찾아온 9월, 여성주의 영화 모임 페미니스트 무비먼트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와 함께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는지 후기를 통해 확인해볼까요? 조아영(한국여성의전화 기획조직국 활동가) 쌀쌀해진 날씨와 어울리는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시각장애인 사진모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각자가 장애에 대해 가진 편견을 되돌아보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특히나 인상깊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정리해봅니다. 1. 장애인 주연 작품, 비장애인이 연기해도 괜찮을까? 본 영화에서 장애인 역할을 비장애인이 맡은 점.. 2022. 10. 25.
<어디도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에 분노하며> 추모 집회 후기 추모 집회 후기 지난 9월 22일(목), 한국여성의전화를 비롯한 여성·노동·시민단체들은 서울 보신각에 모여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 사건에 분노하며 “어디도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추모 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7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여 피해자를 추모하고 서울교통공사와 수사·사법 기관, 정치권, 정부 등을 규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공동주최단위로서 추모 집회 자리에 함께하며 발언에도 참여하였는데요. 한국여성의전화 도지현 활동가는 제도가 없어서 ‘신당역 여성노동자 스토킹 살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짚으며, 존재하고 있던 제도들이 작동하지 않게 만든 우리 사회의 사법 시스템의 한계와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에 대해 문제를 지적.. 2022. 10. 6.
나른함과 평화로움을 담은 '내가 좋아하는 시간'을 그리다 - 그림판 소모임 후기 지난 8월 29일,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소모임 '그림판'이 홍대에 떴습니다! 화방에 들러 그림 도구를 둘러보고 드로잉 카페에서 그림을 그렸는데요. 이번 모임에서는 어떤 주제로,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김승현 회원의 후기를 통해 소개합니다. 그림을 그리기 전, 홍대 호미화방에 방문하여 여러 미술 매체들을 살펴보고 써보고 싶은 매체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근처 카페에서 우리만의 아지트 같은 구석진 자리를 찾아 서로 꽁냥거리고 사부작거리며 우리만의 작업을 하였다. 이번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 이어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좋아하는 것들 연작 시리즈로 각자의 그림을 보여주며 꼭 행동으로, 언어로 전달하지 않아도 깊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온종일 파도에.. 2022. 9. 30.
[후기] 2022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후기 나의 작은 운동의 시작,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2022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수료생 홍예린 저는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란 것은 아니었지만, 남초 학과 졸업 후 남성 위주의 직장을 다니게 되며 여성을 둘러싼 잘못된 통념들과 성차별적 태도들을 자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가장 먼저 배운 건 남자 상사가 매일 마실 커피를 내리는 법이었고, 하루에 한 번씩 ‘여자는 잘 꾸며야 한다.’라는 조언 아닌 조언을 들었으며, 때로는 농담을 가장한 성차별적, 여성 혐오적 욕설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조직문화가 옳지 않다고는 느꼈지만 무엇을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 의견을 말하면 예민한 사람으로 취급받진 않을까, 직장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싶어 머쓱하게 웃어넘긴 적이 많습니다. 그렇게 마음속으로만 불편.. 2022. 9. 28.
[후기] 여성의 목소리로 쓰는 전쟁사, <관통당한 몸> 8월 여성주의 스터디 모임 덥기도 하지만 가을이 찾아오나? 기대를 하게 만들었던 8월 무겁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 을 읽고 여성의 눈으로 전쟁을 다시 돌아봤습니다. 함께하기에 용기를 내서 직면한 진실 회원님의 후기와 함께 살펴보시죠. 여성의 목소리로 쓰는 전쟁사, 오유진(한국여성의전화 회원) 1. 전쟁은 여성의 역사다. 전쟁은 늘 남성의 역사로 여겨져왔다. 전쟁의 주체는 남성 군인으로, 분쟁 지역은 남성의 땅으로 인식되어왔다. 크게 문제시되는 일들도 남성 군인이 행하는 살인과 같은 잔혹행위, 남성 군인이 겪는 PTSD 등이다. 많은 전쟁들 속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 성폭력이 전쟁 무기이자 전략으로 만연하게 사용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여성이 겪는 전시 성폭력은 어디에서도 이야기되지 않는다. 도심의 전쟁 기.. 2022. 9. 15.
[후기] 각자의 속도에 맞추어 - 8월 채슐랭 모임 한국여성의전화 비거니즘 미식 소모임, 채슐랭! 매달마다 활기차게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선선한 바람이 불던 8월 말, 채슐랭 구성원들이 연남동에서 모였습니다. 채슐랭 8월모임 플랜트 연남점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4길 87) 이번 모임에는 역대 최다! 총 7명이 모임에 참여하였어요. 기존 모임원 외에 새롭게 들어온 모임원 한 분도 참여하셨는데요. 모임원들의 논의 끝에 '플랜트 연남점'에서 만남을 가졌습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공간에 있으니 기분도 맑아지는 느낌이었답니다! '플랜트 연남점'에서는 파스타, 버거, 샌드위치,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를 고를 수 있어 좋았는데요. 식사를 하며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만난 채슐랭 모임원들! 어떤 일상을 보내며 지냈는지 공유하다.. 2022. 9. 8.
[후기] 평등문화를 가꾸는 남성 모임, 평등남 모임 후기 평등문화를 가꾸는 남성 모임, 평등남 모임! 벌써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유서 깊은 소모임입니다. 그러나 최근 유행과 재유행을 거듭하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대면 모임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2022년 6월 12일 일요일. 한국여성의전화 39주년 기념 후원 행사가 열렸던 날! 감격스럽게도 평등남 회원분들께서 한여전 생일을 축하해주러 직접 홍대의 한 카페로 와주셨답니다! 우선 오랜만에 본 회원들끼리 반가운 인사와 함께 근황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김인태 회원님은 요리사이신데, 작년에는 무려 남극으로 출장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남극에서 지내며 직접 찍은 사진을 인쇄하여 나눠주시고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들려주셨어요. 남극에서 지낸 경험으로 라는 에세이집도 냈다고 하네요. (깨알 홍보!) 오.. 2022. 9. 6.
[후기] 전국에 여성인권영화를! -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교육 후기 한국여성의전화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FIWOM, 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을 15회간 운영해왔습니다. 2022년 8월 9일, 전국의 여성인권영화제를 네트워킹하고, 역량강화하고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여름날,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본 교육에 부천, 창원, 시흥, 목포, 전주 등 전국 여성인권영화제 실무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1부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운영하기 첫 번째 강의는 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기 전, 사전과제를 함께 확인하며 각 영화제별로 어떻게 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는지 .. 2022. 8. 26.
[후기] 여성주의 시각에서 그린 ‘내가 좋아하는 공간’- 회원소모임 '그림판' 후기 ‘그림판: 드로잉 소모임’이 두 번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초여름에 시작했던 소모임은 뜨거운 한여름보다 더 뜨거운 회원분들의 열정 속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는데요. 세상이 정해놓은 틀을 넘어 여성주의 시각에서 우리가 가진 꿈들을 마음껏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모임을 연 회원분들은 스스로가 어떤 공간을 좋아하고, 어떤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지를 주제로 정한 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각자 그린 공간의 의미를 소개하며 챙겨온 미술도구들을 공유하다가 다음에는 다같이 화방을 가보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날 그린 그림들과 함께 연순 회원의 알록달록한 후기로 모임의 장면들을 공유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 드로잉 소.. 2022. 8. 26.
[후기] 완벽은 아니더라도, 도전!- 회원소모임 ‘생활형 맥가이버’ 후기 생활형 맥가이버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생활을 꾸려가고 싶었다"는 한 회원의 말처럼, 형광등 교체부터 가전 수리까지 1인 가구 여성에게 꼭 필요한 생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모인 회원 소모임입니다. 지난 8월 17일, 생활형 맥가이버는 지안, 지연 회원과 함께 2022년 첫 모임을 열었는데요. 이어지는 후기로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완벽은 아니더라도, 도전! - 회원소모임 ‘생활형 맥가이버’ 후기 정(한국여성의전화 기획조직국 활동가) 8월 생활형 맥가이버는 새로운 회원과 함께, 2022년 첫 오프라인 모임을 열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지안, 지연 회원이 함께했는데요. 먼저 모임에 어떤 기대로 오셨는지와 함께 자기소개를 진행했습니다. 직접 전등을 갈아본 적은 없지만 내 생활을 직접 꾸리며 셀프 인테리.. 2022. 8. 22.
[후기] 가해자의 감형을 위해 노력하는 재판부 / 페미로:여성주의판례읽기모임 7월 후기 가해자의 감형을 위해 노력하는 재판부, 페미로:여성주의판례읽기모임 7월 후기 김희권 회원 지난 7월 마지막 주 목요일 저녁, 매달 정기적으로 모이는 페미로 모임이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지난 5월에 선고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에 관한 항소심 판결문을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피고인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및 이를 이용한 협박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또 다른 미성년자에게 술을 먹이고 간음하는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대해 원심판결에서는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음에도 두 번째 행위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하였습니다. 검사는 이에 불복하여, 두 번째 행위가 아동복지법상 ‘성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항소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항소심에서는 ‘성적 학대 행위’보다 더 무거운 .. 2022. 8. 18.
[후기] ‘위계’의 기준을 확장하고 ‘피해자’의 관점으로 판단하다 / 페미로:여성주의판례읽기모임 6월 후기 6월 '페미로:여성주의판례읽기모임'은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국여성의전화 카페지니와 온라인 줌(zoom)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었습니다:) 새롭게 참여하는 회원분들이 모임에 처음 함께하여 설레는 마음과 기대가 더욱 가득했는데요! 이번 6월 모임에서는 어떤 판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함께 살펴볼까요? 정지아 회원 작성 내가 발제자임에도 출장길에 와이파이 잡히는 곳을 찾아 서둘러 노트북을 켜다 보니, 5분여 정도 늦게 페미로 모임에 접속했다. “우와~” 처음 뵙는 새로운 이름과 얼굴이 보였고, 점점 그 수가 늘었고, 마지막 인증샷 찍는 순간 18명이 함께 했다. 나는 지인을 통해 한국여성의전화를 알게 되었고, 아주 적은 정성이지만 바로 정기 후원자가 되었다. 덕분에 매번 .. 2022. 8. 12.
[후기] 비거니즘 미식모임 '채슐랭' 6월, 7월 모임 한국여성의전화 비거니즘 미식모임, 채슐랭! 아주 핫한 모임인데요. 채슐랭은 매 달마다 비건 식당에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비거니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채슐랭의 6월, 7월 모임은 어땠을까요? 여러분께 바로 소개합니다! 채슐랭 6월 모임 일시 : 2022년 6월 27일 (월) 19:00 장소 : 카페시바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76-1 1층) 채슐랭 6월 모임은 용산에 있는 '카페시바'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었는데요. 총 7명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재밌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소개와 더불어서 앞으로의 채슐랭 활동을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여전 채슐랭의 묘미! 채슐랭가이드인데요. '엄청 맛있고 배부르다!', '건강하고 맛있다',.. 2022.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