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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후기] 여성주의 시각에서 그린 ‘내가 좋아하는 공간’- 회원소모임 '그림판' 후기

by kwhotline 2022. 8. 26.

 

 

  ‘그림판: 드로잉 소모임이 두 번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초여름에 시작했던 소모임은 뜨거운 한여름보다 더 뜨거운 회원분들의 열정 속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는데요. 세상이 정해놓은 틀을 넘어 여성주의 시각에서 우리가 가진 꿈들을 마음껏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모임을 연 회원분들은 스스로가 어떤 공간을 좋아하고, 어떤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지를 주제로 정한 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각자 그린 공간의 의미를 소개하며 챙겨온 미술도구들을 공유하다가 다음에는 다같이 화방을 가보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날 그린 그림들과 함께 연순 회원의 알록달록한 후기로 모임의 장면들을 공유합니다.

 

 

 

소모임원들이 그린 '내가 좋아하는 공간'

 

 

 

  한국여성의전화 드로잉 소모임 "그림판"의 두 번째 소모임이 무사히 진행되었어요. 회원으로 지낸 몇 년간 한여전에도 좀 말랑말랑한 소모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저에게 "그림판"은 작고(아직은 회원이 셋이기에) 소중해요. 모임의 시작으로 무엇을 그리고 싶은지, 그것에 대해 고민한 바가 무엇이었는지를 먼저 이야기 나누었어요. 이번 모임에선 "내가 좋아하는 장소, 공간"을 그려 보기로 하였어요. 자신의 자취방을 그리기도, 밤새고 술 취해 널부러져도 누구 하나 뭐라 하지 않는 친구의 집을 그린 분도 계셨어요. 공간이 주는 위로, 해방, 안전은 우리가 모두 바라는 것이고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여성으로 살아가면서 보장되었으면 하는 것도 이런 것인데, 그게 참 왜 어려운 걸까요.

  다음 모임은 모임 장소를 바꿔서 홍대(독박골을 벗어나 아티스트들의 성지로 진출해 봅니다!)에서 진행하기로 했어요. 너무 기대가 되네요. 홍대에서 함께 아트하고 싶으신 회원분들 언제들 환영합니다.

 

연순(한국여성의전화 회원)

 

 
 

다양한 도구들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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