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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후기] 전국에 여성인권영화를! -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교육 후기

by kwhotline 2022. 8. 26.

한국여성의전화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현실과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06년부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FIWOM, Film Festival for Women’s Rights)을 15회간 운영해왔습니다.

2022년 8월 9일, 전국의 여성인권영화제를 네트워킹하고, 역량강화하고자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여름날,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본 교육에 부천, 창원, 시흥, 목포, 전주 등 전국 여성인권영화제 실무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1부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운영하기

연사 : 한국여성의전화 기획조직국 국장 정

첫 번째 강의는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운영하기>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하기 전, 사전과제를 함께 확인하며 각 영화제별로 어떻게 영화제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는데요. 영화제 실무자로서 고민하는 지점을 편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강의는 총 세 파트로 나누어서 진행되었는데요.

먼저, 영화제의 형식에 관한 개괄적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선정 방식, 상영 방식에 따른 영화제 분류를 알아보고, 부대행사 및 시상식 등 축제의 측면에서의 영화제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은 영화제 운영에 관한 강의였는데요. 영화제 준비는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상영 장소 선정 및 예산 확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영화제의 전반적 운영 방식을 다루었습니다.

마지막 주제는 프로그래밍이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영화제의 주제 의식을 녹여내고 상영작을 선정, 영화 상영 및 행사를 구성하는 역할입니다. 영화제 이름 및 슬로건을 정하는 방법, 상영작 및 섹션을 구성하는 방법과 더불어 문제의식을 연결시키는 풍성한 부대행사를 꾸리는 방법을 나누었습니다.

 

  • 실제 운영 경험 및 사례 제시가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다양한 영화제에서 진행했던 부대행사와 진행 방식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 세부적으로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2부
여성인권영화제 홍보하기

연사 : 한국여성의전화 기획조직국 기획팀장 나눔

<여성인권영화제 홍보하기>가 두 번째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홍보 교육은 영화제 실무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강의이기도 한데요. 총 다섯 파트로 나눠서 진행되었습니다.

 

I. 영화제를 사전에 알려야 한다. 

영화제 홍보는 크게 오프라인 홍보와 온라인 홍보로 나누어집니다. 오프라인 홍보는 현수막·포스터 발송 및 게시, 거리 캠페인, 사전 행사, 잡지 발간 등이 속하며, 온라인 홍보는 SNS 온라인 광고, 뉴스레터, 트레일러 제작 및 배포, 언론 홍보 등이 포함됩니다.

II. 영화를 알려야 한다. 

어떤 영화를 상영하는지 알리기 위해서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수 있는데요. 카드뉴스 제작, 사전 리뷰 인력 운영, 홍보영상 제작 등 실무자들이 시도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나누었습니다. 

III. 사람이 와야 한다.

사람들을 영화제에 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 초청 이벤트, 영화 플랫폼을 통한 초대권 이벤트, SNS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영화제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IV. 영화제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은 데일리 뉴스레터와 SNS 운영을 통해 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알림으로써 더 큰 홍보로 이어지게끔 하고 있는데요. 영화제 현장 상황을 공유하여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V. 영화제가 계속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영화제는 이후에도 계속될 거라는 걸 알리고 다음 영화제도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영화제 현장 스케치 영상과 폐막 뉴스레터,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실현할 수 있습니다.

열정적으로 듣는 수강생들

 

교육 이후,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의 사례를 함께 보며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텀블벅 운영, 굿즈 제작 등 실질적으로 홍보를 진행하는 데 유용한 팁을 주고받는 자리였습니다.

 

  • 현장 홍보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홍보 팁과 매체, 각 시기의 홍보에 따른 기대효과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홍보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었습니다.

 

3부
여성인권영화제의 의미와 목표

연사 : 한국여성의전화 송란희 상임대표

마지막 강의는 여성인권영화제의 의미와 목표를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처음 여성인권영화제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나누며 강의를 시작하였는데요. 이후 영화제를 진행하는 목표와 의미를 나누고, 목표에 맞게 어떤 영화를 상영할 것인지에 관해 여성인권영화제가 가졌던 문제의식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여성인권영화제 실무자에게 필요한 자질을 함께 고민해보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 영화제를 왜 해야 하는지 스스로 고민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 행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 및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 여성인권영화제의 목표,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행사임을 다짐할 수 있었습니다.

 


 후기 1 

 

영화제 행사 진행 중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 영화제 기획 준비와 홍보 관련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획 준비의 경우 자원봉사 모집 방법과 영화제 후보작 공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후보작 공모는 흥미진진하였으나 지역 예산과 부족한 인원으로 진행하기엔 부러움만 가득한 기획이라 존경합니다.

홍보의 경우에는 '정확한 정보와 흥미'를 타깃 층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인 온라인 광고와 행사의 흥미를 더 끌어모을 수 있는 사전 뉴스레터 구성 방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텀블벅'도 여성인권영화제의 의미와 굿즈의 의미를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재정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팁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폭우를 뚫고 갈만한 너무 유익한 교육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로(시흥여성인권영화제) -

 


 후기 2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교육에서 한국여성의전화 및 다른 지역에서 진행하는 영화제 공유를 통해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진행하는 방식 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영화제와 기본적인 영화제의 구조에 대해 알 수 있었습니다. 각 지역의 영화제 규모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것과 아닌 부분이 있어 영화제 인원수 혹은 규모에 따른 진행 방식에 대한 교육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지니(부천여성인권영화제) - 

 


이외에도 참여한 실무자들께서 '15년 영화제 운영의 노하우가 담겼다', '운영, 홍보, 의미와 목표를 차례대로 배우면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등 운영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주었습니다. 인력 운영, 저예산으로 효과적인 영화제 상영 진행과 홍보 방법 등 앞으로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운영에 있어서 고민되는 지점도 함께 남겨주었는데요. 이번 지역 여성인권영화제 교육을 통해 각 지역에서 진행하는 여성인권영화제가 더 잘 운영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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