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37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아내폭력의 실태와 대책- 한국여성의전화 제7기 기자단 정윤하 3월 31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불광동에 위치한 (사)한국여성의전화에서 아내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신상희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의 강의가 열렸다. 올해 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49기 여성상담전문교육은 지난달 23일 시작해 다음달 26일까지 약 3달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실습과정까지 마치면 가정폭력전문 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강의는 폴레트 켈리의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라는 시가 흐르는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화자는 남편에게 주기적으로 구타를 당하는 아내폭력 피해자다. 남편은 범죄를 저지른 다음날 어김없이 아내에게 일방적인 화해의 꽃을 선물한다. 화자가 자신의 장례식에서 결국 마지막 꽃.. 2017. 4. 7.
여성도 남성도 아닌, 오직 ‘나와 당신’ 3.31 실용연애특강 2강 ‘이성애주의에서 비껴나기’부제: 여성도 남성도 아닌, 오직 ‘나와 당신’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이린 한국여성의전화와 창비학당이 함께 준비한 실용연애특강은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연애에 대한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 강의마다 주제가 다르지만, 크게 관통하는 공통점은 우리 사회의 ‘연애 각본’을 들여다보며 ‘좋은 연애’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해 본다는 것이다. 전체 강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링크(https://goo.gl/KNd1v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용연애특강’이라는 강의의 대주제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 이 날 강의는 오랜 시간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한채윤 인권활동가의 강의였다. 강사의 약력과, ‘이성애주의에서 벗어나기’라는 .. 2017. 4. 6.
여성에 대한 ‘일상’의 폭력 여성에 대한 ‘일상’의 폭력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민지 3월 23일 목요일 오후2시,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에서 이화여대 한국 여성연구원 연구교수 허민숙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하는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교육과 성폭력 전문상담교육은 2017년 3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되며 두 가지 모두를 이수한 이들은 소정의 실습과정을 마친 후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전문상담원으로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자원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사랑? 그게 뭔데!이 날 강의는 ‘여성의 삶과 생활 속의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허 교수는 몇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엇이 가장 이상적인 사랑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동성 간의 결혼식 장면, 가난해 보이.. 2017. 4. 6.
생존자를 넘어 행복한 사람으로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출간기념 저자와의 만남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이윤희 3월 14일 오후 7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창비 카페에서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간담회가 있었다. 2013년에 생존자의 분명한 목소리를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변화시키고자 기획되었던 책은 2017년에 출간이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또한, 이 자리는 한국 최초의 쉼터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쉼터라는 말조차도 없던 1987년에 시작된 쉼터는 아내폭력의 생존자들에게 휴식처이자 스스로에 대해 다시 알게 해 주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행사장은 50여 명 정도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 2017. 4. 4.
페미니즘도, 남자도 아닌 오직 나를 위한 ‘이기적’ 섹스 페미니즘도, 남자도 아닌 오직 나를 위한 ‘이기적’ 섹스한국여성의전화에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이기적 섹스” 강연 열려 도경은_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5월 26일 오후 7시,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 교육장에서 섹스 칼럼니스트이자 「이기적 섹스」의 저자인 은하선 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슬로건과 함께 진행되는 실용연애특강의 한 부분이었다. 이기적 섹스? 도대체 무엇인가요? 이기적 섹스란, 대다수 남성의 ‘이기적 섹스’를 가리키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이기적’ 섹스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강사는 여성들의 섹스를 위하여 「이기적 섹스」를 썼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미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는 남성들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고도 말했다. “.. 2016. 7. 4.
“나쁘고 위험한 이슬람교?” 이슬람과 여성 “나쁘고 위험한 이슬람교?” 이슬람과 여성 김채영_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BringBackOurGirls 2014년, 전 세계에 #BringBackOurGirls 라는 해시태그가 퍼져나갔다. 그해 4월 14일 나이지리아 북동의 한 학교에서 276명의 여학생이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당했기 때문이다. 보코하람은 ‘전도와 지하드를 위해 선지자의 가르침에 헌신하는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서양식 교육과 여성의 교육에 반대하며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오바마를 선두로 해외 유명 인사들이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였지만, 결국 소녀들은 집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월, 두 명의 소녀들이 가까스로 탈출하였다. 그중 한 명인 열입곱 살 소녀 자라는 보코하람의 조직원과 강제로 결혼 당하였고.. 2016. 7. 4.
여성 정치인에 대한 기대 여성을 위한 정치는 있는가 한국여성의전화 6기 기자단 김나율 여성 정치인에 대한 기대 2013년 4월 8일, 이날은 어떤 이에는 탄식과 애도를 남긴 날이기도 했으나 페미니스트와 성 소수자들에게는 경탄의 축배를 들게 한 날이었다. 바로 영국 최초의 보수당 출신 여성 총리인 마거릿 대처가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 총리 사상 가장 긴 11년 6개월이라는 임기를 파란만장하게 보내며 뇌졸중으로 숨을 거둔 날이기 때문이다. 특유의 대담함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영국병을 이겨낸 여왕, 대처리즘, 그리고 철의 여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 찬사받는 마거릿 대처. 그녀는 가난한 식료품점의 딸로 태어나 혼인, 출신, 집안의 도움을 받지 않았고 평민의 신분으로 당원에서부터 총리까지 이르렀다. 또한, .. 2016. 5. 3.
여성폭력,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폭력,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한국여성의전화 “여성 폭력 문제의 사회 구조적 맥락 이해” 강의 열어 도경은_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3월 23일 오전 10시,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 교육장에서 여성상담전문교육의 목적으로 여성폭력문제의 사회 구조적 맥락과 그 이해에 대한 강의가 열렸다. 여성학 강사인 문채수연 강사가 교육을 맡았다. 어떤 관점에서 폭력을 바라볼 것인가? 강사는 짧은 영상과 함께 강연을 시작했다. 같은 그림이라도 어디에 관심을 두는지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내용이었다. 여성폭력문제도 관점이 중요하다. 여성폭력을 개인의 결함에 의한 피해로 인식하면 해결책 역시 개인적인 차원에 그친다. 반면 여성폭력의 피해가 사회 구조적 맥락에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사건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2016. 3. 31.
성폭력, 강력한 처벌만이 대안인가 성폭력, 강력한 처벌만이 대안인가 이지원_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최근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성범죄 전력자가 4시간 만에 붙잡힌 사건이 발생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되지 않아, 전자발찌를 찬 상태에서 성추행을 일삼는 사건도 보도되었다. 우리나라는 특정 성범죄자에 한해 전자발찌를 착용하게 하는데, 지난 2013년은 최초로 연예인 전자발찌 착용자가 나타나는 등 이에 관한 관심과 논란이 뜨거웠던 해이다. 전자발찌와 화학적 거세 같은 방식이 성폭력 피해 예방의 대책으로 논의되는 근거에는, 가해자에 대한 보복 심리 이외에도 성폭력에 대한 강한 통념이 자리하고 있다. 전자발찌를 통해 가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거나, 약물로 가해자의 성욕을 억제하면 성폭력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2016. 3. 31.
2016년 신입활동가 직무연수, 오늘의 울렁거림이 큰 파도가 되기를 오늘의 울렁거림이 큰 파도가 되기를 - 2016년 신입활동가 직무연수 - 취재_이서정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촬영_고요한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으레 봄이 되면 사람들은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한다. 여기 불광동 팀 수양관에는 특별한 출발선에 선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 한국여성의전화 신입활동가 직무연수가 바로 그 뜨거움의 원인이다. 광명, 광주, 김포, 대구, 부산, 서울, 성남, 수원, 시흥, 안양, 익산, 진해, 창원, 청주 총 14개 지역에서 35명의 신입활동가가 이번 2016년 신입활동가 직무연수에 참여하였다. “끓어오르는 열정 같은 게 느껴져요. 동시에 ‘내가 저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요.” 고미경 상임대표의 ‘여성의전화 활동의 이해와 실천’을 들은 유이정 활동가(광주여성의전화).. 2016. 3. 24.
2015년 분노의 게이지: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당한 여성 통계 분석 2015년 작년 한해 남편이나 애인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 최소 91명 한국여성의전화가 201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2015년 한 해 동안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한 여성은 최소 91명, 살인미수로 살아남은 여성은 최소 95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해여성의 자녀나 부모, 친구 등 무고한 50명도 중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르면, 최소 1.9일의 간격으로 1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살해당할 위협에 처해 있다. 또한 주변인까지 포함한다면 1.5일에 1명은 아내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범죄로 인하여 목숨을 잃거나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이는 언론에 보도된 최.. 2016. 3. 11.
겟 잇 페미니스트! 2탄 보도사진 열전 겟 잇 페미니스트! 2탄보도사진 열전 글. 정|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2016. 3. 2.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제정 이후를 상상하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 제정 이후를 상상하다 희진|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 제정이 필요한 이유 ● 스토킹 범죄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적극적인 애정표현 정도로 치부되어 오랜 시간 방치되어 왔다. 2014년 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에 의하면, 전체 스토킹 상담 건수 중 가해자가 아는 사람의 경우는 96.1%으로 적어도 안면이 있거나 일정한 관계를 형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중 과거/현 애인, 채팅 상대자 등 데이트 관계에서의 스토킹 피해는 66.3%로 나타났다. 이처럼 스토킹 범죄는 가해자가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친밀한 관계이다 보니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여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는 것이 현실이다.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찰의.. 2016. 3. 2.
2030 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2030 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완두|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2015년 가 더 깊고 예리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올해는 사랑/관계/결혼을 둘러싼 개인과 사회의 언어·사고·감정‧행동을 여성주의적 해석을 기반으로 성찰해보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토론으로 참여자들 서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점검해 보면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계 맺기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눴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애관계 속 머리 아픈 공식을 깨는 “설치고, 말하고, 떠들고, 생각하는” 매력적인 이들과 함께했던 현장의 목소리를 공개합니다. 1강 너의 연애, 나의 사랑은 왜 항상 다른가? : 관계를 잘 맺는다는 의미에 대해 5월15일 (금) 7시 한채윤_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 이날 강사님은 .. 2016. 3. 2.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 인식개선 캠페인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 인식개선 캠페인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정|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당신이 겪은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껴진다면 의심하지 말고 당신의 생각을 믿으세요. 사소하지 않았던 폭력과 차별의 순간을 바로 지금 말하세요.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함께합니다.” 누구나 폭력은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는 명제에는 동의하지만, 일상에서 발생하는 폭력 상황을 즉시 인지하고 대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폭력 상황은 처음에는 지나칠 수 있을 법한 비/언어적인 표현 등에서 시작됩니다. 많은 경우 이러한 첫 징후에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이후의 사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상황에 당면한 피해자, 가해자, 방관자는 현재 이 상황이 정말 문제적인 것인지, 여기에 .. 2016.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