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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2030 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by kwhotline 2016. 3. 2.

2030 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완두한국여성의전화 성폭력상담소

 



2015년 <2030실용연애특강-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가 더 깊고 예리한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올해는 사랑/관계/결혼을 둘러싼 개인과 

사회의 언어·사고·감정행동을 여성주의적 해석을 기반으로 

성찰해보는 시간으로 꾸몄습니다

토론으로 참여자들 서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점검해 보면서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관계 맺기에 대한 각자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눴던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연애관계 속 머리 아픈 공식을 깨는 

설치고, 말하고, 떠들고, 생각하는 매력적인 이들과 함께했던 

현장의 목소리를 공개합니다.



 

1  너의 연애, 나의 사랑은 왜 항상 다른가

: 관계를 잘 맺는다는 의미에 대해

515() 7시 한채윤_비온뒤무지개재단 상임이사


이날 강사님은 진행 중인 관계에서의 양심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서로의 마음씀과 배려에 감사하는 양심, 실수로 인한 혹은 상대를 배려치 못함으로 인한 미안함을 갖는 양심. 양심은 내게 지난날의 연애를 회상하며 성찰할 수 있는 새로운 잣대가 되었다. 또한 관계를 맺을 때 무엇보다 매력적으로 진실 되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양심!)을 찾은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남은 강의들로 아직 정리정돈하지 못한 나의 연애 관념들이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빛나길 기대하고 있다.   -김유섭님 후기 




2 성적자기결정권은 나와 너 사이에 있다 

: 동의의 조건, 섹스의 의미

522() 7시 전희경_‘오빠는 필요 없다저자


오직 성인, 이성애자, 남성에게만 인정되어온 욕구와 행동양식, 그를 기반으로 구성되어온 사회 규범의 모순을 파헤치고 각본에서 벗어난 (연인)관계의 위치를 새로이 해보면서 결국 사랑은 너와 나 사이의 관계에서 구성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본능보다 사유가 한 발짝 앞선 관점을 다시 한 번 제공해준, 그래서 다른 모든 이들 특히 나의 연인을 더 존중하고 더 똑똑하게 사랑할 수 있게 해준 그런 강의였다.  김희환님 후기 



3강 그 여자의 S코트 

성적 욕망, ‘본능과 규범의 이분법을 넘어서

529 () 7시 김신현경_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객원연구원


난 누군가에게 예뻐 보여야만 할 의무가 없고내 성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죽음과 병질투와 해악을 대표하는 신화의 상자 뚜껑과 비교가 될 수 없다남자와만 성적 관계를 맺을 이유도 없다섹스와 사랑그 사이의 복잡함은 일반화될 수 없는 개인과 개인의 문제이고 출산과만 성립하는 등호는 더더욱 아니다.  이은비님 후기 



4 잠재적 김치녀로 연애하기 

: 로맨틱함에 숨은 숭배와 멸시

65() 7시 김홍미리_여성주의 연구활동가


개념녀는 남성의 입장에서 연애하기 편한 여자가 아닌가 싶었다. (귀찮은 일을 해결하는 데는)능동적이면서도 (다른 부분에서는)수동적이고, (경제적으로는)독립적이면서 (성적인 측면에서는)의존적이고, 자기 의견은 있지만 주장은 없는 여자. 기존 이데올로기(“똑똑한 여자보다 지혜로운 여자가 되어라!”)의 강화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강의 후반부에 다른 연애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서 모둠토의를 했다. 이렇다 할 대안을 찾아낸 모둠이 없었듯 진정 평등한 관계를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나래님 후기 

 


5 사랑, 같이하거나 혼자하거나 

: 비혼, 독립, 불안 _ 결혼중심 관계 비틀기

612() 7시 김순남_성공회대 실천여성학과 외래교수


낯설고 이질적인 것에 익숙해지기, 불안에 직면하기, 주변의 시선에 거리를 두고 체질 개선을 하기, 여행을 떠나기 전의 마음은 어떠한가를 살펴보기. 단순히 결혼을 위한 준비가 아닌 독립을 위해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상적인 규범은 더 이상 우리를 가둘 수 없으며 다양한 삶의 형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함께 공존할 준비를 해야 한다. 가족의 범주는 점차 확대될 것이고 남녀의 결합이 아닌 사람과 사람의 공동체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5주 동안 강의를 들으면서 여자인 것에 감사한다. ‘여자로 태어나서 겪었던 많은 경험들을 통해서 고통과 행복을 느꼈고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었던 또 다른 타인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차별이란 이름으로 힘들어하는 타인들을 공감하고 위로할 수 있는 힘이 얻었다. 우리는 차이가 있을 뿐.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   베베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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