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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290

‘나’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는 것 4월 20대 여성인권활동가 아카데미 후기이세연 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왜 사람들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느끼는지, 언제 기쁘고 슬픈지, 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지, 무슨 옷을 입고 어떤 음식을 먹는지, 왜 그 일을 그만두고 이 일을 하기로 선택했는지, 무슨 계절을 좋아하는지, 가장 좋아하는 냄새와 색깔은 무엇인지, 언제 가장 아팠는지 등을 이야기하기 시작하는 것일까. 오랫동안 일과 개인 작업을 병행해오며 사회적(거시적) 언어/경험과 개인적(미시적) 언어/경험 사이의 충돌을 경험해왔던 내게 앞서의 질문은 무척 중요한 것이었다. 사회적 의제에 조금 더 무게중심이 실리는 사회적 기업이나 재단에서 일하는 동안, 4포 세대도 부족해 8포 세대라는 말이 나오는 사회에서 ‘일하는 청년’으로.. 2017. 4. 12.
한여전과의 소통을 잡아라! 나와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나는 10가지 방법나눔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한국여성의전화가 지금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하고 싶다면?한국여성의전화에 회원인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한국여성의전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보자. SNSSNS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 생생한 본회의 여성인권활동 현장을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가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알려주는 길잡이 지도의 역할을 한다. 난이도 : ★☆☆☆☆ 본회 회원이 아니어도 SNS를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귀도 : ☆☆☆☆☆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실시간으로 나.. 2017. 4. 11.
우리는 ‘정상성’의 종말을 꿈꾼다 우리는 ‘정상성’의 종말을 꿈꾼다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메리 2030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는 2009년을 시작으로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고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데이트 관계를 만들어 감은 물론, 여성주의 관점에서 '연애문화'를 성찰하기 위한 데이트 대중강좌이다. 한국여성의전화의 기획 강좌이며, 올해는 5강의 강의를 창비학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전신청은 창비학당 홈페이지(http://www.changbischool.com/main.do)를 통해 가능하다. 강좌 1회 ‘정상성’의 종말을 꿈꾸며: 삶, 관계, 사랑에 대한 새로운 감각 만들기.2회 이성애를 고민하다: 이성애주의에서 비껴나 다양한 관계를 탐색해 봅니다.3회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멜로드라마 속 데이트폭력과 대안적 연애.4회 “언니.. 2017. 4. 11.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아내폭력의 실태와 대책- 한국여성의전화 제7기 기자단 정윤하 3월 31일 금요일 오후 2시 서울 불광동에 위치한 (사)한국여성의전화에서 아내폭력의 실태와 대책을 주제로 신상희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의 강의가 열렸다. 올해 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제49기 여성상담전문교육은 지난달 23일 시작해 다음달 26일까지 약 3달간 진행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실습과정까지 마치면 가정폭력전문 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강의는 폴레트 켈리의 ‘나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라는 시가 흐르는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화자는 남편에게 주기적으로 구타를 당하는 아내폭력 피해자다. 남편은 범죄를 저지른 다음날 어김없이 아내에게 일방적인 화해의 꽃을 선물한다. 화자가 자신의 장례식에서 결국 마지막 꽃.. 2017. 4. 7.
여성도 남성도 아닌, 오직 ‘나와 당신’ 3.31 실용연애특강 2강 ‘이성애주의에서 비껴나기’부제: 여성도 남성도 아닌, 오직 ‘나와 당신’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이린 한국여성의전화와 창비학당이 함께 준비한 실용연애특강은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연애에 대한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 강의마다 주제가 다르지만, 크게 관통하는 공통점은 우리 사회의 ‘연애 각본’을 들여다보며 ‘좋은 연애’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해 본다는 것이다. 전체 강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링크(https://goo.gl/KNd1v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용연애특강’이라는 강의의 대주제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 이 날 강의는 오랜 시간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한채윤 인권활동가의 강의였다. 강사의 약력과, ‘이성애주의에서 벗어나기’라는 .. 2017. 4. 6.
여성에 대한 ‘일상’의 폭력 여성에 대한 ‘일상’의 폭력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민지 3월 23일 목요일 오후2시,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에서 이화여대 한국 여성연구원 연구교수 허민숙 교수의 강의가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최하는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교육과 성폭력 전문상담교육은 2017년 3월 23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되며 두 가지 모두를 이수한 이들은 소정의 실습과정을 마친 후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전문상담원으로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자원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다. 사랑? 그게 뭔데!이 날 강의는 ‘여성의 삶과 생활 속의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허 교수는 몇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엇이 가장 이상적인 사랑으로 보이는가?라는 질문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동성 간의 결혼식 장면, 가난해 보이.. 2017. 4. 6.
생존자를 넘어 행복한 사람으로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출간기념 저자와의 만남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이윤희 3월 14일 오후 7시,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창비 카페에서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의 저자 간담회가 있었다. 2013년에 생존자의 분명한 목소리를 통해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변화시키고자 기획되었던 책은 2017년에 출간이 되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저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또한, 이 자리는 한국 최초의 쉼터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쉼터라는 말조차도 없던 1987년에 시작된 쉼터는 아내폭력의 생존자들에게 휴식처이자 스스로에 대해 다시 알게 해 주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행사장은 50여 명 정도의 경험을 나누고자 하.. 2017. 4. 4.
여성주의로 바라보는 가정폭력의 민낯 개인적이고 병리적인 문제? 여성주의로 바라보는 가정폭력의 민낯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윤선혜 3월 24일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여성폭력문제의 사회구조적 맥락과 이해’를 주제로 한국여성의전화 49기 여성상담전문교육(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 3회차 강의를 진행했다. 가정폭력 교육 이틀째였던 24일,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는 아직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하지만 이내 고미경 대표의 익살스러운 사투리에 함께 웃고, 강력범죄 피해자의 90.2%가 여성이라는 통계에는 함께 탄식하면서 분위기는 한층 풀어졌다. 뒤쪽에 앉은 수강생들은 동영상이 잘 보이지 않자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엠마 왓슨의 ‘HeForShe’ UN 연설 영상을 시청한 뒤에는 옆 사람과 활발하게 감상을 나누기도 했다.. 2017. 3. 30.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 여성주의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 여성주의 박세원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3월 21일 화요일 10시, 한국여성의전화가 실시하는 20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이 시작됐다. 3월 21일부터 5월 23일까지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은, 여성폭력문제와 상담에 관심 있는 이들을 대상으로 여성과 인권, 여성주의상담, 유형별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진행된다. 여성혐오, 성폭력, 성매매, 성소수자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며 숙박교육과 수요집회 참여 등의 활동도 예정되어있다. 이른 아침임에도 이 날 교육장에는 54명의 교육생들이 교육장을 가득 메웠다. 강의 시작 전,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와 신상희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장의 축사에 이어 한국여성의전화 상근활동가들과 전.. 2017. 3. 30.
여성의 삶에 장밋빛 위로를 건네다 여성의 삶에 장밋빛 위로를 건네다한국여성의전화, 3·8세계여성의날 맞아 ‘배달의 장미’ 이벤트 실시 글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예원사진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희지 “놀기 좋아했던 네가 워킹맘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니 짠하기도 하고 그러네.” 3월 8일. 서울의 한 백화점 지하 여성 의류 판매장에 근무하는 워킹맘 김선미 씨에게 보라색 장미 꽃다발이 배달됐다. 그리고 함께 배달된 언니의 영상 편지에 그녀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영상 속 언니 김선영 씨는 동생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그야말로 ‘판타지’가 되어버렸다며, 힘들어도 공감과 연대가 가장 큰 위로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배달의 장미에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라색 꽃다발을 받은 후 사진을 찍고 있는 김선미 씨. ⓒ한국여성의전화 한국.. 2017. 3. 15.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항소심 3차 공판 참관을 다녀와서 2월 23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에서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는 작년 10월 6일 가해자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에 불복하여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6기 기자단 김채영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지난해 4월 대낮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여성이 스토킹 가해자에 의해 목숨을 빼앗겼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교제했던 사이로, 교제 기간 중 피해자에 집착하고 그를 감시하였을 뿐 아니라 이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토킹과 사진·영상 유포와 자살·살해 위협을 가하였다. 결국 가해자는 피해자가 거주하던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한 후 도주하였다. 그럼에도 1심에서 피고인 측은 스토킹과 협박 행위를 전면 부인하였으며, 그의 폭력과 범죄가 사랑 때문인 양 미화하였다. 또한.. 2017. 3. 3.
20대 여성인권활동가 아카데미 워크샵 3일차 후기 C팀 활동가들의 의견 및 소감 2017년 2월 24일 후기작성자: 진채현/경림/이세연 √ 진채현10대 캠프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회의를 통해 논의 주제를 추려보고, 의견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서 좋았다. 3월 첫 회의 전에 기본적인 회의가 이루어져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 논의 지점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0대 여성과의 소통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있었는데, 여성주의 상담이 하나의 대안일 수 있다는 것, 선발 과정에서 당사자가 느낄 감정에 대한 고려 등 혼자서 생각할 때와 생각의 폭이 달라 집단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마지막에 자신이 활동을 통해 원하는 것 3가지를 적으며 활동 목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활동 목표.. 2017. 3. 3.
20대 여성인권활동가 아카데미 워크샵 2일차 후기 워크숍 '움직임' 프로그램 2, 최박미란 김포여성의전화 상담소장님과 함께. 작성자 : B방 박규현, 유보람, 김한울, 이지원, 김소담 전체 일정 중 신체를 가장 많이 움직여야 하는 하루였다. 넓은 장소에서 마구 뛰어다닌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우리는 그곳에서 서로의 이름을 외치거나 응원했다. 손을 잡고 춤을 추기도 했다. 처음에는 굳어 있던 온몸의 감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유로워지는 게 느껴졌다. 다른 사람의 동작을 따라 하며 나에게는 낯선 리듬감을 익혀야 했는데 이때 교환한 시선들이 참 행복하고 따듯했다. 언뜻 보기에는 놀이 같았던 ‘움직임’이란 활동을, 유독 많은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 건, 이 모든 게 연대의 과정과 닮은 까닭이라 여겨진다. 워크숍 '움직임' 프로그램 1, 얼음땡(좌)과 드리블.. 2017. 3. 2.
20대 여성인권활동가 아카데미 워크숍 첫째 날 후기 작성자 : A방 백수연, 황혜빈, 명은혜, 손민영, 곽경민 모든 때가 인상 깊었지만, 처음이라는 가장 어색한 순간을 지나고, 서로를 더 알리기 위해 명함을 나눈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나는 평소 자신을 소극적이라 평가했는데, 모든 분이 열심히 참여하셔서 만들어진 열띤 분위기 덕분에 신기하게도 인사가 끝난 분을 찾아 자신을 영업하는 나를 새로 발견할 수 있었다. 모든 명함에는 각각의 특색이 있었는데, 겹치는 테마의 명함이 없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나를 설명하는 단어로 구성된 가로세로 단어 퍼즐 명함을 만들어왔는데 많은 분이 아이디어를 좋아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질문해 주셔서 굉장히 감사했다. 한 분 한 분을 만나는 것이 소중했고 올해 중 기억에 많이 남는 순간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다. 나는 정말로.. 2017. 3. 2.
2016년 한국여성의전화를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년은 정기후원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을 후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친숙한 플랫폼인 에서 , 으로 온라인 모금이 확대되어 댓글을 통한 다양한 후원자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2540-1983번으로 문자를 보내면 한 건당 3,000원을 후원할 수 있는 은 후원을 통해 손쉽게 본회와 소통할 수 있는 후원 창구로 자리 잡은 해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2016년 활동 한 눈에 보기 여성에 대한 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되는 후원자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친밀함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고 즐거운 한 해였습니다. 온라인모금과 일시후원을 통해 한국여성의전화로 찾아든 각양각색 이야기의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온라인 모금 쉼터를 찾.. 2017.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