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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407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쉼터 '오래뜰'은 1987년에 생긴 국내 최초의 쉼터입니다. 가정 안에서 신체적, 정서적, 성적, 경제적 폭력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과 자녀들이 폭력피해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피난처입니다. 의료지원, 법률지원, 여성주의상담을 통해 폭력피해로 인한 후유증을 치료하고 주체적이며 독립적인 삶을 위해 지지하고 지원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쉼터에서는 6월부터 8월까지 총 12회기에 걸쳐 ‘글쓰기치유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작성 된 참여자들의 글은 이후 책으로 발간 될 예정입니다. 이 글은 참여자 중 한 명이 두고 온 아이들에게 쓴 편지글입니다. 사진_김석종 사진가 기증(www.treee.com)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 _린 엄마가 달려간다고 약속했는데 그.. 2013. 10. 8.
[받는 기쁨] 연극 <좀비라서 행복해요>와 함께 합니다! * 10월의 받는 기쁨! 연극 와 함께 합니다! 이 시대, 이 세상의 부조리를 명품 코메디로 재해석한 에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한국여성의전화 뉴스레터에 깜짝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 '좀비'라고 해서 기괴하고 흉측한 몰골의 분장이나 액션을 기대했다면, 그것 역시 편견이라는 것을 인정하며 연극은 시작되었습니다. 환경좀비, 노동좀비, 촛불좀비, 오다가다 좀비. 아이디어는 신선했으나 내용은 솔직히 글쎄...였어요. 노동 좀비요정은 노동이라는 이미지보다는 트랜스에 가까운 느낌이었고(요정으로 나왔을때, 머리띠 착용이나 고음의 목소리는 설정일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좀비가 여성형상의 튜브마네킹에 보이는 집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저로서는 좀 난해했던 부.. 2013. 10. 8.
<이달의 회원> 9월의 신입회원 _ 진선우 회원님 9월의 신입회원 _ 진선우 회원님 1. 현재 어떤 일(활동)을 하시나요? 법학과를 졸업후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하고 있습니다. 2. 한국여성의전화는 어떻게 아시게 됐나요? 여성인권에 관심이 있던 차에, 주거지 근처 자원봉사할 수 있는 곳을 찾았는데 그곳이 바로 ‘한국여성의전화’였습니다. 홈페이지 내용을 본 후, 평소 저의 관심사와 맞다는 확신이 들어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지요? 전공이 법학인지라, 인권·법률지원과 관련한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아니면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분들께는 법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진심어린 정신적 지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담원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4. 한국여성의전화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한국여성의전화는 가정폭력·성.. 2013. 10. 8.
[받는 기쁨] 연극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와 함께 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연극 가 함께 합니다. 4세대에 걸친 여성들의 일생을 통해 돌아보는 우리의 삶!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들의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한국여성의전화 뉴스레터에 깜짝 선물이 들어있습니다! ^^) 나 역시 엄마의 딸이며 그리고 누군가의 엄마이며 여성이므로 2시간 30분 동안 이 연극의 주인공 4세대 여성의 삶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한다. 연극은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라는 첫대사에 이어 "안돼" "위험해""조용히 해" "그만" "비쁘니까 다음에 " "너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라는 단어들이 여성 삶의 큐브를 맞추듯이 짜여져 있다. 할머니 ,엄마 ,딸 그리고 나의 위치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를 둘러싸고 있고 시대적 환경과 변화된 입장에 따른 각각의 여성으로서 가정(가족)과 일(직업)과.. 2013. 9. 4.
또 다른 '나'를 위해서 단아, 나리, 수애, 수애쌤~ 처음에 절망적인 기분으로 오래뜰에 들어서던 날이 생각나네요. 틈만나면 도망가려던(?) 저를 잡아주신 고마운 단아샘.. 모든 스케줄 챙겨주신 나리쌤...배울점이 많은 긍정왕 수애쌤...... 정 많고 따뜻한 수리쌤... 모두들 너무나 감사해요. 정말 잊지 못할거에요. 나와 전혀 상관 없지만 누구보다도 나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신 선생님들... 훌륭한 선택이라고는 감히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잊고 지낸 '나'를 찾게 해주신 것도 너무 감사해요. 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늘 여성의전화와 오래뜰 응원할게요. 또 다른 '영희'를 위해서 항상 힘써주세요~ 아이가 늘 이곳을 '비밀의집'이라고 해요. 제 인생에서도 커다란 전화점이 된 "비밀의.. 2013. 9. 4.
<친구의 친구> 고경해 회원 & 최경엽 회원 "가장 심플한 것이 가장 빛나는" 2013년 8월 24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정다지기 여행을 가는 날이다. 정다지기 여행은 상근활동가와 모든 회원이 참석해서 함께 즐기는 행사 중에 큰 행사이다. 나는 가정폭력45기 교육생인데 최고 신참으로 영광스럽게도 정다지기 기획팀에 함께 하게되었다. 제일먼저 우리는 장소를 정해야 하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에 따라 안면도 답사팀에 들게 되었다. 2013년 7월 31일 정다지기 실무담당이신 한윤정 선생님과 자원상담활동 중이신 이동화 선생님과 함께 안면도 답사를 떠나게 되었다. 지도를 확인하고 여러 가지 정보를 손에 쥐고 출발해서 맨처음 도착한 곳이 장삼포항이였고 뒤이어 두어 군데의 해변을 답사 했는데 그때부터 우리는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우리 인원이 편안하게 뛰어 놀며 체험을 할 만한 곳이 아니였다... 2013. 9. 4.
<이달의 회원>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한국여성의전화의 에너자이저! 장정아 회원님 *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앞으로 매달 1회씩 회원님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활기찬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회원님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한국여성의전화의 에너자이저! 장정아 회원님 안녕하세요, 장정아 회원님. 이렇게 한국여성의전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정아 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여성의전화에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 현재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원래 음대를 나와서 음악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잠시 쉬는 기간이 있었지만 운 좋게도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계속 주어져서 지금까지 밴드활동도 병행하고 있.. 2013. 9. 4.
당신의 손에 흐르던 따뜻한 느낌 '정다지기 여행' 당신의 손에 흐르던 따뜻한 느낌 '정다지기 여행'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한 번씩 회원님들과 '정다지기 여행'을 떠납니다. 날씨 좋고 물 좋고 공기 좋은 날, 더 없이 소중한 회원님들과 더욱 단단한 정을 다지는 여행인데요. 8월 24일 토요일, 한국여성의전화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쇠꼴마을'로 훌훌 떠났습니다. 이런 저런 업무에 바빠 회원님과 조용히 차 한 잔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시간들... 우리 한국여성의전화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은 바로 회원님들의 사랑과 격려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적한 '쇠꼴마을'로 떠난 정다지기 여행은 활동가와 회원님의 사이를 좁히고, 쌓이기만 했던 피로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 지금부터 짧고도 진했던 여행 속으로 들어가.. 2013. 8. 30.
거짓말투성이들의 삶 거짓말 투성이들의 삶 10대 레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반 검열 두 번째 이야기 : OUT’ 을 보고 나서 "새카만 밤 하늘에 별도 하나 없는 여기에 나 혼자 있는 것만 같아" 호모포비아 사회에서 성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일은 아주 고통스럽고 험난하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는 10대 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들이 겪는 상처의 수준은 생각보다도 훨씬 심각하고 쓰라리다. 자신을 자해하면서도 너무나 화가 나서 신체의 아픔을 느낄 수가 없다고 말할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그들. 10대이자, 여성이자, 동성애자라는 소수자의 삼중고를 겪는 10대 레즈비언들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부정당하고 인권을 침해 받는다. 무수한 폭력 속에서 자기 긍정을 찾아나가는 세 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 2013. 8. 30.
‘비혼모’의 삶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_ “영화 미쓰마마”와 미혼모의 삶 ‘비혼모’의 삶을 존중하는 사회를 위해 _ “영화 미쓰마마”와 미혼모의 삶 _ 이젠 ‘미혼모’가 아닌 ‘비혼모’라고 불러요. “아빠가 왜 없어요?” “아빠 없이 애 혼자 키울 수 있겠어? 무슨 능력으로...” “능력도 없이 혼자 아이를 키우겠다는건 정말 무책임 한 거 아닌가요?” 2012년 10월, ‘미쓰마마’라는 다큐무비가 개봉했다. 기존의 매스미디어에서 비치는 외롭고 비극적인 미혼모의 삶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영화다. 주인공들은 미혼모를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한국 현실 속에서 당당하고 유쾌하게 삶을 살아간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절대 가볍게만 그들의 삶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대한민국 사회의 가부장적이고 성차별적 문화 속에서 결혼, 양육에 대한 모순을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다. 이.. 2013. 7. 23.
한국여성의전화, 은평마을상상축제에서 가정폭력 재판을 위한 서명운동 벌여 가정폭력, 나와는 먼 남의 이야기? 한국여성의전화, 은평마을상상축제에서 가정폭력 재판을 위한 서명운동 벌여 ▲지난 11일, 은평구 갈현골목상상축제의 한국여성의전화 부스에 지나가던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고 서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여성의전화(이하 한여전)는 지난 5월 11일, ‘여성폭력없는 평화세상, 톡톡!’이라는 구호를 걸고 갈현골목상상축제에 참여하여 캠페인을 벌였다. 갈현골목상상축제는 은평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함께 주최하는 제5회 ‘은평마을상상축제’(5월 4일 ~ 25일)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행사이다. 한여전 부스에서는 폭력유형 O/X 퀴즈,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 캠페인 ‘바로지금’에 대한 안내문을 전시했다. 또한, 세간의 화제를 모은 가정폭력 사건들을 명확히 규명하고, 가정폭력에 대한 정당방위를.. 2013. 5. 25.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 희망 나눔 바자 개최 바람도 꺾을 수 없는 열띤 바자회의 활기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 희망 나눔 바자 개최 지난 5월 3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한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을 위한 바자 행사를 방문하기 위해 광화문역을 찾았다. 역에서 내려 동화 면세점 앞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흔들리는 현수막을 부랴부랴 정리하고 나니, 그 제서야 활기찬 바자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상보다 많은 부스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에서 진행되었던 탓인지, 지나가던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웃음을 띠며 문어를 시식하는 등 큰 관심을 가졌다. 바람은 계속 불어왔지만, 세찬 바람도 바자회의 넘치는 활력을 꺾을 수는 없었다. 5월 2일과 3일, 양일.. 2013. 5. 25.
제106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열려 22년의 세월, 1069번째의 외침 -제106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열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기간 집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벌써 22년째, 1069차를 맞이했다. 오는 봄을 시샘한다는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4월 10일, 낮 12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는 어김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진행되었다. 민중가요 '바위처럼'으로 시작된 이번 정기수요시위는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연대단체로 참석한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은 "일본이 연일 망언을 쏟아 내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번에 미국에서 상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도.. 2013. 5. 25.
여성 폭력 근절을 위한 화요시위 광화문에서 열려 푸른 눈의 신부 ― 한국여성의 인권을 위해 피켓을 들다 여성 폭력 예방 ‘화요시위’ 광화문에서 열려 세찬 바람으로 옷깃을 단단히 여미게 됐던 지난 4월 16일. 광화문 광장에 서 있던 푸른 눈의 신부는 손에 더욱 힘을 주어 휘날리는 피켓을 잡았다. 그에 의해 팽팽해진 피켓에는 ‘여성 폭력 범죄에 대한 공식 통계법 마련’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다. 이순신 동상만큼이나 다부진 자태의 그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하는 ‘화요시위’에 참여하고 있었다. ‘화요시위’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여성폭력으로 살해당한 여성들을 추모하고 여성폭력근절 방안을 모색하자는 뜻에서 작년 6월부터 매주 화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1인 시위이다. 이날 마흔여섯번째 기억의 화요일 화요시위의 주인공은 한국여성의전화 ‘평등문화를.. 2013. 5. 14.
한국여성의전화 신입활동가 직무연수 열려 나는 여성의전화의 기운찬 희망입니다 _ 한국여성의전화 신입활동가 직무연수 열려 지난 3월 27일~28일 양일에 걸쳐,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 전국 지부의 신입활동가들을 대상으로 직무연수가 진행되었다. 연수에 참여한 이들은 근무한지 1년 미만의 여전 활동가들이다. 회계부터 회원 사업, 상담소, 쉼터 등 다양한 파트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이 교육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1년 미만 된 활동가들은 여전 활동과 여성주의 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등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이 날 연수에 참여하게 됐다. 프로그램의 첫 순서로 ‘E.L.F’에 대한 안내가 진행되었다. E.L.F는 ‘Empowerment, Leadership, Feminism’의 약자로, 여전의 활동가 교육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신입활동가 직무연수.. 201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