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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 희망 나눔 바자 개최

by kwhotline 2013. 5. 25.

바람도 꺾을 수 없는 열띤 바자회의 활기

한국여성의전화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 희망 나눔 바자 개최

 

 

 

지난 53일 한국여성의전화가 주최한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을 위한 바자 행사를 방문하기 위해 광화문역을 찾았다. 역에서 내려 동화 면세점 앞에 처음 도착하자마자 강한 바람이 불어왔다. 흔들리는 현수막을 부랴부랴 정리하고 나니, 그 제서야 활기찬 바자회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예상보다 많은 부스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광화문에서 진행되었던 탓인지, 지나가던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며 물건을 고르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웃음을 띠며 문어를 시식하는 등 큰 관심을 가졌다. 바람은 계속 불어왔지만, 세찬 바람도 바자회의 넘치는 활력을 꺾을 수는 없었다.

 

52일과 3, 양일 간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진행 된 이날 바자회는 여성의전화 30주년을 맞아 매년 진행하던 바자회보다 규모를 키워 여성폭력피해여성 지원의 뜻을 모은 36개 업체와 함께 진행되었다. 바자를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은 전액 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외부 업체들도 그렇지만 특히 옷과 신발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던 여성의전화 판매 부스와, 자원활동가들이 직접 요리하여 판매했던 음식 부스가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한 쪽에서는 후원금을 모으는 판매 부스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여성폭력예방과 폭력 근절을 위한 참여를 독려하는 행사도 함께 하고 있었다. ‘바로 지금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 날 캠페인은 5월 가정폭력 없는 평화의 달을 맞아 가정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재판을 지원하기 위한 서명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바자회를 둘러보던 많은 이들이 서명 운동에 동참하며 여성폭력근절의 필요성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었다.

 

판매 업체로서 참여하여 각종 해산물과 견과류를 판매하시던 배정진씨는 이번 바자 행사가 열린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다음 번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먹거리 부스에서 판매를 맡고 계시던 최명숙 자원활동가는 오늘 행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자원활동가로 나섰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발걸음을 돌려 바자회를 떠날 때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고팔았다. 한국여성의전화 3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 된 이번 바자회는 여성폭력피해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판매자들과 자원 활동가들의 마음이 모여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다.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여성의전화 30주년 행사는 바자회 뿐 아니라, 연속토론회, 기념행사, 여성인권운동온라인박물관 개소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올 한해 지속된다.

 

한국여성의전화 대학생 기자단 3

신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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