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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제106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열려

by kwhotline 2013. 5. 25.

22년의 세월, 1069번째의 외침

-1069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열려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기간 집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가 벌써 22년째, 1069차를 맞이했다.

 

오는 봄을 시샘한다는 꽃샘추위가 한창이던 410, 12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는 어김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진행되었다. 민중가요 '바위처럼'으로 시작된 이번 정기수요시위는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의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연대단체로 참석한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은 "일본이 연일 망언을 쏟아 내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이번에 미국에서 상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도 그것을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빠르게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저도 힘을 보태겠다." 라고 말했다. 또한 뉴욕주 상원을 통과한 위안부 결의안 원본을 할머니들에게 직접 전달하며 문제해결의 의지를 고취시켰다.

 

이밖에도 원광초등학교, 숭실대학교, 경희대학교, 민족미술인협회, 극단 고래 등 다양한 단체 및 학교 소속의 약 70여명 이상의 시위에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87), 길원옥 할머니(84)가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직접 참석하여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번 수요시위를 주최한 ()한국여성의전화 최희진 가정폭력상담소 부장은 "이번 수요시위를 준비한 사람들은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성인권과 여성폭력 문제를 공부하는 수강생들에게도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매년 교육과정에 수요시위 참석을 필수로 하고 있다.” 일본군위안부문제는 더 이상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외교적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전쟁을 반대하고, 여성인권의 숭고함을 결연하는 국제적 과제이다. 하루 빨리 일본정부가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한 진상을 밝히고, 피해자에게 사죄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점점 더 매서워지는 칼바람 탓에 할머니들과 참석자들의 건강을 고려하여 시위는 예정보다 조금 일찍 끝이 났다. 그리고 여전히 일본 대사관의 창문은 블라인드가 내려진 채 굳게 닫혀 있었다.

 

한국여성의전화 대학생기자단 3기 민규정

mkj354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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