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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이달의 회원>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한국여성의전화의 에너자이저! 장정아 회원님

by kwhotline 2013. 9. 4.

*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앞으로 매달 1회씩 회원님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게재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활기찬 원동력이 되어주시는 회원님들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열정과 에너지로 가득한 한국여성의전화의 에너자이저!

장정아 회원님







 

 

 

안녕하세요, 장정아 회원님. 이렇게 한국여성의전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정아 회원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여성의전화에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 현재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원래 음대를 나와서 음악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다른 일을 하고 있어요. 잠시 쉬는 기간이 있었지만 운 좋게도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계속 주어져서 지금까지 밴드활동도 병행하고 있어요.


2. 가정폭력이나 부부갈등 문제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가정이 깨지지 않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는 것이 가장 좋아요. 하지만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질 때 나타나는 문제들은 사회에 가장 깊고 아프게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비인간적으로 가정을 무너뜨리는 것이 가정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장 관심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정폭력문제는 주거, 환경, 교육, 소득, 양육 등 사회 안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문제가 복잡하고 넓게 얽혀 있어요. 그래서 관심을 갖고 뒤늦게 공부 다시 시작하게 되었어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기 전에는 막연하게 왜? 정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공부를 하면서 정치, 행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하게 되면서 그런 의문들은 많이 정리 되었어요.


3.
대중음악과에서 드럼을 전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난타 공연 지도도 가능하시다고요. 장정아 회원님의 활력의 원천은 무엇인지요?

 

에너지에요. 그리고 호기심? (하하)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을 좋아해요. 난타 지도도 저에게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회원들과 함께 부딪히고, 의논해가며 저도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과정입니다.

 

4. 대중음악과, 가정학과 언뜻 보면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하셨습니다.

 

저도 어렵고, 방황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졸업 후 취업을 하고, 우연한 기회에 MBTI 검사를 받게 되었어요. 회사 사장님 아시는 분이 전문심리상담을 하는 분이었고 마침 자녀의 심리검사를 하면서 회사직원들도 같이 받도록 해 주셨는데 제가 힘들 때 그분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것이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지요. 저도 그분들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나누며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가정학과에 들어가서 사회복지를 연계전공 하게 되었어요. 공부하기 전부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늘 관심이 있었어요. 행동으로 옮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5.
한국여성의 전화는 어떻게 아시게 됐는지요?

 

평소에 여성폭력의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포털사이트 검색 1위가 한국여성의전화였구요. 그래서 2~3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6. 한국여성의전화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아직... 여성의전화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면 바라는 점이 생기겠지요? 그런데 처음 여성의전화에 자원활동을 신청하면서 느낀 점은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성의전화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들에 대한 프라이버시의 문제 때문에 아무나 쉽게 도울 수 없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의식이 있고, 상담 혹은 가정폭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느낌이요.

 

7.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으신지요?

 

실질적인 것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어 노인복지의 경우 말벗되기와 같이 깊숙이 보고 싶어요. 여성의전화에서 상담을 받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마음이 궁금해요. 그리고 함께 하고 싶어요.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스스로 중심을 잘 잡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8. 다른 분에게 한국여성의전화를 소개한다면?

 

꼭 있어야 되는 곳!

9. 장정아 회원님이 생각하시는 여성운동이란?

 

솔직히 여성운동에 대해 잘 모르지만, 거창한 게 아니라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그 때, 그 때 발견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 아닐까요? 마치 음악에도 트랜드가 있듯이 많은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들을 빨리빨리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0. 장정아 회원님이 바라는 세상은요? 또한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면?

 

의리 있는 세상이요. 제가 생각하는 의리는 내가 많이 갖고 있을 때 나눌 수 있고, 내가 없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요. 그것을 손해라고 혹은 피해라고 여기지 않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끈끈한 세상이 되는 것을 꿈꿉니다. 그래서 모두가 힘들 때 다시 살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다림이 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조금 잘 못하는 듯 보여도 크게 보고 지켜봐주는 사회요. 그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사람이 가장 어렵고 사람이 가장 재미가 있습니다. 그냥 사람이 좋습니다. 음악도 일도 등산도 그래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언제나 밝고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요. 최근에 남자친구와 대화하다가 남자친구가 “너무 덥지 않아?”라고 했을 때, 저는 “얼마나 다행이야. 이 더위가 지나가고 있잖아~”라고 했지요~^^

 

11. 내가 여성가족부 장관이 된다면?

 

모든 전철, 지하철에 여성폭력 관련 공익광고를 도배해 보고 싶어요. !!

 

 

귀한 시간 내주셔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희 한국여성의전화도 장정아 회원님을 만나 더욱 빛을 내고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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