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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이슈/칼럼102

산부인과에는 부인만 가나요? - 울고 있는 당신의 자궁- 산부인과에는 부인만 가나요? - 울고 있는 당신의 자궁 약대를 졸업한 친구를 만났다. 친구의 동료가 자궁에 혹이 생겼단다. 친언니 병원에서 바로 수술을 했고, 수술은 성공적이라고 했다. 하지만 친구는 친언니한테 꽤나 혼이 났단다. 혹이 이렇게 커질동안 너희들은 옆에서 뭘 하고 있었냐고. 평소 친구의 동료는 생리통이 있었을 뿐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하복부쪽이 나오기 시작해서 단순히 ‘뱃살이 찌는가보다.’ 라고 친구는 생각했다. 문제는 동료가 혹이 커질동안 몸에 이상을 느끼지 못해 산부인과를 한번도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충격적이다. 2010.2월,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산부인과」 포스터 드라마 최초로 종합병원 산부인과에 대해 다룬 내용 산부인과에 대한 불편한 인식들 나의 나.. 2011. 8. 5.
2011 신 아내폭력을 말하다③ 가부장적·선정적 아내폭력 보도들 변태성욕자가 뭘? 언론들, 이건 아니다 ['2011' 신 아내폭력을 말하다③] 가부장적·선정적 '아내폭력' 보도들 온라인 신조어 중에 '아오안(out of 안중(眼中)'이라는 말이 있다. 아내폭력은 우리에게 '아오안'이었다. 다시 말해 관심 없는 이슈다. 그럼에도 '아내폭력'에 대해 말하기로 했다. 2011년을 맞아 새롭다(新)라는 접두어를 붙여본다. 주제는 식상하지만 아내폭력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는 새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의일, 집안일, 고리타분한 일,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의 일, 사회적 범죄, 반드시 해결해야할 일"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 올해 유난히도 남편의 잔인한 아내폭력으로 숨진 여성들의 사건이 많이 보도됐다. 만삭의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11. 6. 29.
'상담과 치료'만 권하는 여성가족부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의 한계 친정식구 죽인다는 남편, '쇠고랑'부터 채워라 '상담과 치료'만 권하는 여성가족부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의 한계 가정폭력, 여성가족부, 정부정책, 여성의전화, 아내폭력 여성가족부는 지난 5월 24일 '가정폭력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종합대책의 주요골자는 긴급임시조치권 도입과 피해자 보호기반 구축, 피해자 보호명령제 도입 및 경찰의 '피해자 대면권' 인정,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제' 개선을 통한 가정폭력 재발 방지, 피해자 및 가족보호기능 강화 등이다. 긴급임시조치권은 신고 후 출동한 경찰관이 응급조치(폭력행위 제지,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피해자 상담소 및 의료기관 인도 등)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범이 우려될 때, 직권으로 가해자를 격리하거나 100m 이내 접근금지(전기.. 2011. 6. 1.
"헤어지자"니까 '이별폭행'...죽이기도 폭력 남편에 관대한 정부, 너무합니다 "헤어지자"니까 '이별폭행'...죽이기도 폭력 남편에 관대한 정부, 너무합니다 ['2011' 신 아내폭력을 말하다 ②] 아내폭력 피해자 75%, 남편과 이별 후 응급실행 11.05.06 14:54 ㅣ최종 업데이트 11.05.06 14:55 김홍미리 (hotline) 아내폭력 온라인 신조어 중에 '아오안(out of 안중(眼中)'이라는 말이 있다. 아내폭력은 우리에게 '아오안'이었다. 다시 말해 관심 없는 이슈다. 그럼에도 '아내폭력'에 대해 말하기로 했다. 2011년을 맞아 새롭다(新)라는 접두어를 붙여본다. 주제는 식상하지만 아내폭력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는 새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의일, 집안일, 고리타분한 일,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의 일, 사회적 범죄, 반드시 해.. 2011. 5. 13.
아내들, 5일에 한명꼴로 남편에게 살해됐다 ['2011' 신 아내폭력을 말하다①] 아내들, 5일에 한명꼴로 남편에게 살해됐다 아내폭력 60%는 결혼 1년 내 시작...임신 중 폭력도 온라인 신조어 중에 '아오안(out of 안중(眼中)'이라는 말이 있다. 아내폭력은 우리에게 '아오안'이었다. 다시 말해 관심 없는 이슈다. 그럼에도 '아내폭력'에 대해 말하기로 했다. 2011년을 맞아 새롭다(新)라는 접두어를 붙여본다. 주제는 식상하지만 아내폭력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는 새로워야 하기 때문이다. "남의일, 집안일, 고리타분한 일,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의 일, 사회적 범죄, 반드시 해결해야할 일"로 새롭게 거듭나길 바란다... ※ '2011' 新아내폭력을 말하다는 한국여성의전화가 오마이뉴스에 기획기사로 연재 중입니다... 2011. 4. 6.
한국사회와 낙태논쟁 - 낙태하면 안되나요 "피임하면 가만 안 둬" 협박, 강제 성관계 임신 폭력속에 애 키울 수 없어...낙태하면 안되나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 기고⑥] 2010년 한국사회와 낙태논쟁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이다. 1991년 세계에서 활동하는 여성운동가들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까지, 총 16일간 여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이래,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이 기간 동안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을 기념하며 연대단체들과 함께 한국사회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기고문을 총 6회에 걸쳐 싣는다.... 한국에서의 낙태는 1.. 2011. 3. 23.
남자친구 데이트폭력, 저 좀 도와주세요 성관계 거부하자 "너 죽이고 나 죽는다" 남자친구 데이트폭력, 저 좀 도와주세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 기고④] 성폭력 상담 30%가 데이트폭력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이다. 1991년 세계에서 활동하는 여성운동가들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까지, 총 16일간 여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이래,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이 기간동안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을 기념하며 연대단체들과 함께 한국사회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기고문을 총 6회에 걸쳐 싣는다.... '데이트폭력', 더이상 특별한 사례가 .. 2011. 3. 23.
쉼터 여성 두번 울리는 복지부 '행복e음' "폭력 피해여성은 오세요, 단 주민번호도 까세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 기고③] 쉼터 여성 두번 울리는 복지부 '행복e음'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이다. 1991년 세계에서 활동하는 여성운동가들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까지, 총 16일간 여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이래,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이 기간동안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을 기념하며 연대단체들과 함께 한국사회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기고문을 총 6회에 걸쳐 싣는다.... 2010년 4월, A씨는 남편의 폭력을 피해 초등학생 딸과.. 2011. 3. 23.
몽둥이로 패지는 않지만, 남편이 무섭습니다 "×같은 년, 식충이" 욕하고, 얼굴에 침 뱉고 몽둥이로 패지는 않지만, 남편이 무섭습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 기고⑤] 무관심, 침묵, 그리고 아내폭력(2)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이다. 1991년 세계에서 활동하는 여성운동가들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까지, 총 16일간 여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이래,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이 기간 동안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을 기념하며 연대단체들과 함께 한국사회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기고문을 총 6회에 걸쳐 싣는다.... 매일매일 나에게 욕하.. 2011. 3. 23.
가정폭력 아내의 투신, 헛된 죽음이었나 "칼 휘두르는 제 남편, 처벌해 주세요" 가정폭력 아내의 투신, 헛된 죽음이었나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 기고①] 무관심, 침묵, 그리고 아내폭력(1)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이다. 1991년 세계에서 활동하는 여성운동가들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11월 25일)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까지, 총 16일간 여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공동행동을 하기로 결정한 이래,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이 기간동안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근절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올해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 한국행사 20주년을 기념하며 연대단체들과 함께 한국사회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돌아보는 기고문을 총 6회에 걸쳐 싣는다.... 2009년 가정폭력의 사회적 비용.. 2011. 3. 23.
상담원이 행복한 상담실 상담원이 행복한 상담실 사람들은 아무에게도 말 하지 못하는 속 이야기를 수화기 너머 상담원에게 털어놓습니다. 몇 번이나 수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망설이다 전화를 걸었을 마음을 헤아리며, 상담원은 그 분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습니다. 결혼생활 20년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무시와 욕설뿐이었다는 한 서린 이야기, 헤어진 남자친구가 집 앞에서 매일 기다리고 있어 집에 가는 길이 겁난다는, 가해자에겐‘연애’요 당사자에게는‘스토킹’ 범죄인 이야기를 듣습니다. 옥탑방 할머니를 3년째 괴롭히는 할아버지의 대책 없는 범죄(스토킹)에 함께 화내고, 남편의 폭력에 대해‘참고 사는 게 답인 줄 알았다’는 아내의 말에 지금이라도‘할 말은 하고 사시라’며 함께 속 터져 합니다. 이제는 참는 게 답이 아니라는 걸.. 2011. 3. 23.
여성폭력피해자 개인정보, 우리가 지킨다 여성폭력피해자 개인정보, 우리가 지킨다 성폭력, 가정폭력, 성매매 피해는 분명 사회적 범죄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본인의 피해사실을 이야기하고, 적절한 법적 구제, 사회적 지원을 받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무엇보다 피해자를 향한 우리 사회의 이중적 시선까지 피해 당사자가 떠안아야 하는 기막힌 현실 탓일 것입니다. 그래서 피해당사자에게는 피해자인권을 지원하는 상담소에 전화 한 번 하는 것조차 때로 큰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2006년부터 정부는 상담을 의뢰하는 내담자의 개인정보, 긴급피신을 위해 쉼터로 입소하는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집적하겠다며, 각 상담소와 쉼터에 새올행정시스템(현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행복e음)을 사용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아무리 폐쇄된 통신망이라고 .. 201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