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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이슈/성명·논평376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③] 유니폼 속 ‘여성코드’ 지우기 [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③ ]유니폼 속 ‘여성코드’ 지우기 메리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슬림라인 블라우스', '매끈 어깨라인', '슬림라인 스커트'. 많은 교복 회사들이 여학생 교복을 광고할 때 쓰는 문구들이다. 딱 떨어지는 어깨라인과 슬림한 실루엣의 스커트는 교복을 입고 온종일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군복 역시 마찬가지다. 신체적 활동성이 중요한 직업임에도 공식행사의 여군은 언제나 좁은 치마를 입고 굽 있는 구두를 신고 있다. 왜 여성에게는 그 직업의 특성에 상관없이 격식을 차린 복장으로 치마와 하이힐이 주어질까? 우리는 활동성과 기능보다 미를 강조하는 유니폼이 여성에게만 주어지고 있고 이것이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2017. 11. 9.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②] 이 유니폼, 언제부터였나요 [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② ]이 유니폼, 언제부터였나요 하정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슬림라인 블라우스', '매끈 어깨라인', '슬림라인 스커트'. 많은 교복 회사들이 여학생 교복을 광고할 때 쓰는 문구들이다. 딱 떨어지는 어깨라인과 슬림한 실루엣의 스커트는 교복을 입고 온종일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군복 역시 마찬가지다. 신체적 활동성이 중요한 직업임에도 공식행사의 여군은 언제나 좁은 치마를 입고 굽 있는 구두를 신고 있다. 왜 여성에게는 그 직업의 특성에 상관없이 격식을 차린 복장으로 치마와 하이힐이 주어질까? 우리는 활동성과 기능보다 미를 강조하는 유니폼이 여성에게만 주어지고 있고 이것이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 2017. 11. 9.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①] 나는 왜 일할 때도 여성이어야 하는가? [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① ]나는 왜 일할 때도 여성이어야 하는가? 김예원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슬림라인 블라우스', '매끈 어깨라인', '슬림라인 스커트'. 많은 교복 회사들이 여학생 교복을 광고할 때 쓰는 문구들이다. 딱 떨어지는 어깨라인과 슬림한 실루엣의 스커트는 교복을 입고 온종일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군복 역시 마찬가지다. 신체적 활동성이 중요한 직업임에도 공식행사의 여군은 언제나 좁은 치마를 입고 굽 있는 구두를 신고 있다. 왜 여성에게는 그 직업의 특성에 상관없이 격식을 차린 복장으로 치마와 하이힐이 주어질까? 우리는 활동성과 기능보다 미를 강조하는 유니폼이 여성에게만 주어지고 있고 이것이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 2017. 11. 9.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③]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③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박세원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한국여성의전화가 실시한 데이트 폭력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데이트관계에서 폭력피해(통제/언어적/정서적/경제적/신체적/성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에 이르렀고, 모든 유형의 폭력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1%에 이르렀다. 친밀한 연인 사이에서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상은 높은 비율로 데이트폭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트폭력 경험 후 상의 및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했으며 전문상담기관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현저히 적었다.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유로는 ‘그렇게 심한 폭력은 아니어서’가 가장 높게 응답되었고, 그 다음으로 ‘.. 2017. 11. 8.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②]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데이트폭력 [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② ]어디에도 없지만, 어디에나 있는 데이트폭력 단비 · 이윤희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한국여성의전화가 실시한 데이트 폭력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데이트관계에서 폭력피해(통제/언어적/정서적/경제적/신체적/성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에 이르렀고, 모든 유형의 폭력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1%에 이르렀다. 친밀한 연인 사이에서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상은 높은 비율로 데이트폭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트폭력 경험 후 상의 및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했으며 전문상담기관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현저히 적었다.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유로는 ‘그렇게 심한 폭력은 아니어서’가 가장 높게 응답되었고, 그 .. 2017. 11. 8.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①] 폭력도 사랑이 되나요 [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① ]폭력도 사랑이 되나요 경은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한국여성의전화가 실시한 데이트 폭력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데이트관계에서 폭력피해(통제/언어적/정서적/경제적/신체적/성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에 이르렀고, 모든 유형의 폭력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1%에 이르렀다. 친밀한 연인 사이에서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상은 높은 비율로 데이트폭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트폭력 경험 후 상의 및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했으며 전문상담기관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현저히 적었다.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유로는 ‘그렇게 심한 폭력은 아니어서’가 가장 높게 응답되었고, 그 다음으로 ‘창피해서’, ‘말한다고.. 2017. 11. 8.
용기에 용기를 더해서 용기에 용기를 더해서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6기 이윤희 어느새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의 1주기가 되었다. 사실 어느 새라는 단어가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1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내 삶과 주변에는 많은 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단어조차도 익숙하지 않았던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주변과 분노를 나눴다.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그 사건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남겼다.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은 강남역 번화가에서 한 여성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당한 사건이다. 그리고 남은 여성들은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지 1년이다. 젠더폭력에 대한 이해 없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차별은 해결될 수 없다1주기를 기하여 한국여성의전화와 50여 개의 여성․인권․시민단체는 5월 17일 정오에 광화문.. 2017. 6. 1.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우리가간당’ 여성폭력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우리가간당’ ‘우리’는 원합니다페미니스트의, 페미니스트에 의한, 성평등한 사회를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정치를 ‘우리’는 저항하고 분노합니다성별에 근거한 모든 억압과 차별, 착취에 ‘우리’는 행동합니다국회, 정부부처, 광장을 넘나들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핵심 의제로 관련 법·정책 이행상황을 감시하고 변화를 촉구합니다 2017 우리가간당 프로젝트 1탄 @19대 대통령선거대선 대응 주권자운동 선언운동 “나는 성평등한 국가를 원한다” 1-5월 내가 원하는 성평등한 국가의 모습은?선언운동을 통해 모인 N명의 페미니스트의 N개의 선언을 SNS를 통해 널리 퍼트리고 후보자에게 전달합니다. 정책제안 “00정책으로 성평등을 앞당겨버려” 3-4월 페미니스.. 2017. 4. 25.
나는 매일 매순간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나는 매일 매순간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낭독이 끝나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TV 앞에서, 거리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132일, 19차례의 촛불집회, 1558만 명의 촛불시민들이 한겨울에도 광장을 지키며 이뤄낸 결과였다. 탄핵 인용의 환호 속에 지나간 광장의 날들이 떠오른다. 우리들의 광장은 어땠는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광장에서 세 번의 계절을 지나오는 동안 페미니스트 주권자들에게 끌어내려야 하는 대상은 국정농단 세력만이 아니었다. “저잣거리 아녀자”, 강남아줌마”, “00년”, “100년 내로는 여성 대통령 꿈도 꾸지.. 2017. 4. 24.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젠더폭력근절정책 토론회 카드뉴스 작성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우진솔 2017. 3. 22.
생존을 넘어, 여성이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세상으로 (3.8여성의날 젠더폭력 근절 정책 토론회) 생존을 넘어, 여성이 다른 삶을 꿈꿀 수 있는 세상으로 한국여성의전화기자단 글 지원사진 진솔 “이 세상에 완전 범죄가 있다면, 그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이다.”1) 여성에 대한 폭력은 “문화로, 미풍양속으로, 전통으로, 가족주의나 민족주의의 이름으로”1) 숱하게 지워지고, 미화되고, 정당화된 오랜 역사가 있다.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로 인한 여성의 인권침해, ‘여성’으로만 환원될 수 없는 다층·복합적인 차별을 경험하는 이주여성과 장애여성, 그리고 미디어 속에 나타나는 여성폭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여성단체들은 현장에서 활동하고, 국가정책의 제정 및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폭력과 그에 대한 왜곡된 시선이 만연한 지금, 국가는 어떠한 정책으로 이에 맞서야하는가? 지난 3월 7일 화요일 10시,.. 2017. 3. 16.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항소심 3차 공판 참관을 다녀와서 2월 23일 오후 4시 서울고등법원에서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항소심 3차 공판이 열렸다. 이는 작년 10월 6일 가해자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에 불복하여 항소한 데 따른 것이다. 6기 기자단 김채영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지난해 4월 대낮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피해여성이 스토킹 가해자에 의해 목숨을 빼앗겼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교제했던 사이로, 교제 기간 중 피해자에 집착하고 그를 감시하였을 뿐 아니라 이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스토킹과 사진·영상 유포와 자살·살해 위협을 가하였다. 결국 가해자는 피해자가 거주하던 아파트를 찾아가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살해한 후 도주하였다. 그럼에도 1심에서 피고인 측은 스토킹과 협박 행위를 전면 부인하였으며, 그의 폭력과 범죄가 사랑 때문인 양 미화하였다. 또한.. 2017. 3. 3.
더 많은 ‘말하기’가 필요한 우리에게 더 많은 ‘말하기’가 필요한 우리에게 성차별적인 법과 제도, 여성에 대한 폭력을 은폐하는 사회의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피해당사자들의 ‘말하기’가 있었습니다. 이름조차 붙여진 적 없었던 폭력을 드러내고, 이것이 잘못되었음을 증명했던 당사자의 경험과 고백 말입니다. 공기처럼 퍼져있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에 맞서는 유효한, 그리고 거의 유일한 방법인 ‘말하기’는 그래서 계속되어야 합니다. 젠더폭력 ‘말하기’는 기존의 불평등한 젠더질서를 뒤흔드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2차 피해, 보복성 고소 등 수많은 겁박에도 이미 시작된 변화를 거스를 순 없습니다. 여성혐오에 대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여성주의 그룹들이 구성되고 실천행동이 활발히 전개된 한 해였습니다. 특히, 5월 17일 강남.. 2017. 2. 1.
어떤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면 말고'식 고소하나 어떤 성폭력 피해자가 '아니면 말고'식 고소하나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무고죄 적용, 성폭력 신고를 좌절시키는 가장 큰 장애물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성폭력혐의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고, 피의자들이 고소한 여성들을 무고로 역고소하는 일들이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언론은 "000, 000, 000 누명, '아님 말고' 무고사회", "연예계는 '무고 공화국'", "판치는 무고...무고한 사람 명예 짓밟다" 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을 쏟아내며, 성폭력 무고사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성폭력은 허위신고가 많은 범죄라는 우리 사회의 아주 오래된 광범위한 믿음 속에 성폭력 무고는 일명 '꽃뱀사건'으로 통용된다. 최근 몇 년간 친고죄 폐지 및 성폭력 처벌 강화 흐.. 2016. 11. 1.
김포공항 사태에 대한 분노, 여성노동의 현실 바꾸는 시작점 되어야 김포공항 사태에 대한 분노, 여성노동의 현실 바꾸는 시작점 되어야 지원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가벼운 차림보단 양손 가득 짐과 캐리어를 동반한 모습이 더 자연스러운 김포공항의 1층. 로비 한 가운데에는 한국공항공사 소속인 김포, 김해, 제주 공항의 높은 평가 순위를 자랑하는 원기둥 형 전광판이 비치되어 있다. 그러나 공항운영의 ‘효율성’ 평가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이들은 여성노동자의 시각에서 보았을 땐 결코 떳떳하지 못하다. 최근 김포공항의 청소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인권유린의 실태가 폭로되면서, 이들의 원청업체인 한국공항공사가 구설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열악한 노동조건과 지속적인 성추행 문제 제기… ‘공항 마피아’가 문제일까 김포공항 청소노동자들이 지난 12일 파업결의 대회를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2016.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