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남자는 돛 올리고 엔진 달군 채 바다를 헤엄쳐 돌아다니고 여자는 망부석처럼 서서 배를 기다린다 하더라. 그러나 번영하지도 못 할 그놈의 항구, 이제 그만하면 됐다. 곧 죽어도 한 배만 맞이해야 하는 항구가 무슨 항구더냐. 여러 배 맞이할라 치면 주위에서 쏟아지는 말, 말, 말들. 이제 그 쓸쓸한 항구 노릇은 집어치우련다. 이제는 등대가 되련다. 지조 없는 배처럼 쏘아 다니지 않고, 굳건하게 서서 좋은 배, 마음에 드는 배를 끌어들이는 현명하고 똑똑한 등대가 되련다.
한국여성의전화 1기 기자단 '고갱이'_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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