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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93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 여성인권영화, 엎어지면 코 닿네!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여성인권영화, 엎어지면 코 닿네! 은총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2017년 7월, 여성인권영화제가 전국 방방곡곡에 찾아갔다. 여성인권영화제는 2011년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여성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해왔다. 평균 7~8개 지역을 대상으로 했던 ‘지역상영’을 올해는 20개 지역 42개 기관으로 더욱 크게 확대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시민단체, 지역 내 소모임 등. 11개의 영화가 만들어낸 각양각색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현장을 공개한다. 『팻 바디』 상영 후기 07.18.(화)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 5학년 4반 「팻 바디」는 두 여성의 인터뷰와 그들의 사진을 통해, 보통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2017. 11. 24.
'마을을 움직이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여성위원회> 워크숍 '마을을 움직이다' 워크숍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본회는 마을에서 여성인권에 대한 민감성을 키우고, 여성폭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하고 실천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지역 주민들과 만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 노점상은 업무 특성상 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높고, 여성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이에 대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민주노점상전국연합과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만남은 동대문에 있는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사무실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사무국장과 여성위원회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생존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 여성노점상들의 현실을 생생히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7. 11. 24.
14박 15일의 복작복작 보라 리더십 캠프! 14박 15일의 복작복작 보라 리더십 캠프! '보라 리더십' 캠프는 가정폭력피해 10대 여성과 20대 여성인권활동가 아카데미 교육생들이 14박 15일간 함께 한 리더십 캠프입니다. 서로를 지지하는 공동체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한국여성의전화가 기획한 캠프입니다. 캠프의 참여자들은 평등한 관계를 위해 서로의 호칭을 보리로 통일하고,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지금부터 14박 15일간 진행됐던 보리들의 복작복작한 일상을 소개합니다! 7월 17일, 낯설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삼송역에서 모두 만나 버스를 타고 파주 홍원연수원으로 이동!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다채로운 보리들은 2주 동안 잘 살기 위해 평등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 2017. 11. 24.
가정폭력피해 여성 자립 지원 프로젝트「당신 곁에 Beautiful Life」 가정폭력피해 여성 자립 지원 프로젝트 「당신 곁에 Beautiful Life」 쉼터를 퇴소한 여성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우리는 이 점이 늘 고민이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30년간 가정폭력피해 여성 쉼터를 운영했습니다. 가정폭력 생존 여성들은 쉼터에 머무르며 폭력의 후유증을 치료하고 새 삶을 준비합니다. 그러나 쉼터에 머무르는 기간은 폭력의 후유증과 가해자에게서 벗어나기에도 빠듯한 시간입니다. 대부분은 퇴소 이후 주거 지원 시설로 옮겨 적성보다는 생계를 위한 직업을 구해 경제활동을 시작합니다. 혹은 파트타임 직업을 병행하며 직업훈련 교육을 받습니다. 주거 지원 시설은 말 그대로 주거 공간만 제공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월급이 들어와 생필품을 마련할 수 있을 때까지 불편한 생활을 견뎌야 합니다. 우리는 쉼.. 2017. 11. 24.
살인으로 이어진 스토킹 범죄,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함께' 싸우다 살인으로 이어진 스토킹 범죄, 사법정의 실현을 위해 '함께' 싸우다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활동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2016년 4월 19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한 남성에게 흉기에 수차례 찔려 무참히 살해당했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데이트 관계에 있었던 자로, 교제 기간에도 일상적인 감시와 통제를 일삼았고,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만남을 요구하며 스토킹과 협박을 가했다. 두 달여에 걸쳐 스토킹과 협박에 시달리던 피해자는 끝내 가해자에 의해 극도의 공포와 고통 속에서 생을 잃어야만 했다. 피해자가 떠나간 지 1년 하고도 5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결코 흘러가지 않는, 피해자가 없는 그 시간들 속에서 한국여성의전화는 유가족을 만났.. 2017. 11. 24.
군대 내 성평등 문제 국방개혁 우선순위 되어야 군대 내 성평등 문제 국방개혁 우선순위 되어야 군대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 촉구 활동 상희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지난 5월 24일 해군 대령에 의해 성폭력을 당한 A 대위가 “상관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해군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회식 지킴이’ 제도도 도입하는 등 성폭력 예방에 노력했지만 그런 일은 어디에나 있다. 술 먹고 부대 밖에서 그러는 걸 어떻게 막나”라는 안일한 입장을 밝혔다. A 대위 사건으로 불거진 군내 내 성폭력 문제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2015년 백군기 국회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 6월까지 여성군인이 피해자인 군 사건은 모.. 2017. 11. 24.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③] 유니폼 속 ‘여성코드’ 지우기 [ 강요된 아름다움, 유니폼 ③ ]유니폼 속 ‘여성코드’ 지우기 메리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슬림라인 블라우스', '매끈 어깨라인', '슬림라인 스커트'. 많은 교복 회사들이 여학생 교복을 광고할 때 쓰는 문구들이다. 딱 떨어지는 어깨라인과 슬림한 실루엣의 스커트는 교복을 입고 온종일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편안함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 군복 역시 마찬가지다. 신체적 활동성이 중요한 직업임에도 공식행사의 여군은 언제나 좁은 치마를 입고 굽 있는 구두를 신고 있다. 왜 여성에게는 그 직업의 특성에 상관없이 격식을 차린 복장으로 치마와 하이힐이 주어질까? 우리는 활동성과 기능보다 미를 강조하는 유니폼이 여성에게만 주어지고 있고 이것이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을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2017. 11. 9.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①] 폭력도 사랑이 되나요 [ 무엇이 데이트폭력을 '사소하게' 만드는가 ① ]폭력도 사랑이 되나요 경은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한국여성의전화가 실시한 데이트 폭력 피해 실태조사에 따르면, 데이트관계에서 폭력피해(통제/언어적/정서적/경제적/신체적/성적)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1%에 이르렀고, 모든 유형의 폭력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1%에 이르렀다. 친밀한 연인 사이에서 폭력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실상은 높은 비율로 데이트폭력을 경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데이트폭력 경험 후 상의 및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30%에 불과했으며 전문상담기관이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현저히 적었다.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이유로는 ‘그렇게 심한 폭력은 아니어서’가 가장 높게 응답되었고, 그 다음으로 ‘창피해서’, ‘말한다고.. 2017. 11. 8.
[여성과 제모 ③] "너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싫어해" [ 여성과 제모 ③ ]"너 그렇게 하면 남자들이 싫어해" 이린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성 역할에 관한 고정관념을 풀어내는 토크쇼에서 여성의 제모를 다룬 적이 있다. 겨드랑이, 다리털 제모 등으로 한 번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해본 출연자들은 매우 공감한 주제였지만, ‘누가 강제한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느냐’며 이해하기 어려워한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쉽게 말한다. 자기가 원해서 하는 제모가 왜 그렇게 문제냐고, 어떻게 여성 억압까지 될 수 있냐고. 하지만 과연 여성의 털이 여성 개인만의 문제였던 적이 있을까? 누군가에겐 선택이지만 여성에겐 그렇지 않은 제모 이야기, 그저 ‘보기 좋다’거나 선호의 문제를 넘어 여성의 제모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더 깊게 파고들어보자. 민소매를 입어야겠다고 생각한 .. 2017. 11. 7.
성평등이 민주주의를 구한다 제33회 한국여성대회 후기 유진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백여 년 전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외침은 세계여성의날의 시초가 되었고,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유효한 그 메시지들을 전하기 위해 한국에서도 매년 3월 8일에 맞춰 기념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세계여성의날 기념 한국여성대회는 올해로 33번째를 맞았다. 올해 대회의 첫 번째 행사인 은 지난 3월 4일 '페미니스트가 민주주의를 구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보신각 앞 광장은 성차별과 여성폭력을 근절하고 성평등을 촉구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한국여성의전화 서민정 회원의 낙태죄 폐지 촉구 발언도 그중 하나였다. 서민정 회원은 태아의 생명만을 중시하고, 여성의 생명과 직결되는 재생산권은 존중하지 않는 이중적인 .. 2017. 5. 10.
여성주의 정치 위기, 정당 창당으로 새 도전 여자만세당 출범 기념 당대표 인터뷰 정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2017년 3월, 드디어 한국에도 여성주의 정당이 출범했다. 이름하여 '여자만세당'. 창당 대회를 마치고 당원 확대에 여념이 없는 여자만세당 대표를 만나보았다. 먼저, 창당을 축하드린다. 2017년 한국에서 여성주의 정당의 출범은 여러모로 큰 의미다. 어떻게 창당을 결심하게 됐나.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본격적으로 정당을 만들자고 생각하고 준비를 시작한 건 2012년쯤이었다. 2012년은 박근혜 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해인데... '여성주의 정치'가 정말 큰 위기를 맞았다고 느꼈다.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이 오랫동안 싸우고 투쟁해서 얻어낸 성과가 크게 후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여성인권 관련 제도를 만든 단체에서 일하면서, 현실정치가.. 2017. 4. 26.
여성폭력 근절 없이 인권과 정의, 미래도 없다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젠더폭력 근절 정책토론회“현장의 목소리로 젠더폭력 근절 정책을 밝.히.다” 유미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여성에 대한 일상적인 성차별 문화와 폭력은 여성을 통제하고 삶의 권리를 제약하며 성적 불평등을 지속시킨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경제·정치·교육·건강 분야 성격차 지수는 144개국 중 116위를 기록했다. 2015년 기준 살인, 강간, 폭력 등 한국의 강력범죄 피해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이며, 지난 5년간(2011-2015년) 2,039명의 여성이 살해되거나 살해위험을 겪었다. 한국의 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폭력 현실이다. 그러나 한국은 ‘여성에 대한 폭력’의 정의와 국가 기본방침도 확립해놓지 않은 사회다. 성평등 관점이 없는 개별 여성폭력 관련 .. 2017. 4. 25.
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우리가간당’ 여성폭력 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위해페미니스트 주권자행동 ‘우리가간당’ ‘우리’는 원합니다페미니스트의, 페미니스트에 의한, 성평등한 사회를 실현하는 모두를 위한 정치를 ‘우리’는 저항하고 분노합니다성별에 근거한 모든 억압과 차별, 착취에 ‘우리’는 행동합니다국회, 정부부처, 광장을 넘나들며 ‘여성에 대한 폭력’ 근절을 핵심 의제로 관련 법·정책 이행상황을 감시하고 변화를 촉구합니다 2017 우리가간당 프로젝트 1탄 @19대 대통령선거대선 대응 주권자운동 선언운동 “나는 성평등한 국가를 원한다” 1-5월 내가 원하는 성평등한 국가의 모습은?선언운동을 통해 모인 N명의 페미니스트의 N개의 선언을 SNS를 통해 널리 퍼트리고 후보자에게 전달합니다. 정책제안 “00정책으로 성평등을 앞당겨버려” 3-4월 페미니스.. 2017. 4. 25.
나는 매일 매순간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나는 매일 매순간 페미니즘에 투표한다 재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 오전 11시 21분,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낭독이 끝나자 헌법재판소 앞에서, TV 앞에서, 거리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132일, 19차례의 촛불집회, 1558만 명의 촛불시민들이 한겨울에도 광장을 지키며 이뤄낸 결과였다. 탄핵 인용의 환호 속에 지나간 광장의 날들이 떠오른다. 우리들의 광장은 어땠는가. 국정농단 사태 이후 광장에서 세 번의 계절을 지나오는 동안 페미니스트 주권자들에게 끌어내려야 하는 대상은 국정농단 세력만이 아니었다. “저잣거리 아녀자”, 강남아줌마”, “00년”, “100년 내로는 여성 대통령 꿈도 꾸지.. 2017. 4. 24.
여성의 삶에 장밋빛 위로를 건네다 여성의 삶에 장밋빛 위로를 건네다한국여성의전화, 3·8세계여성의날 맞아 ‘배달의 장미’ 이벤트 실시 글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예원사진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희지 “놀기 좋아했던 네가 워킹맘이 되어 열심히 일하는 것을 보니 짠하기도 하고 그러네.” 3월 8일. 서울의 한 백화점 지하 여성 의류 판매장에 근무하는 워킹맘 김선미 씨에게 보라색 장미 꽃다발이 배달됐다. 그리고 함께 배달된 언니의 영상 편지에 그녀는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영상 속 언니 김선영 씨는 동생에게 혼자만의 시간은 그야말로 ‘판타지’가 되어버렸다며, 힘들어도 공감과 연대가 가장 큰 위로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배달의 장미에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보라색 꽃다발을 받은 후 사진을 찍고 있는 김선미 씨. ⓒ한국여성의전화 한국.. 2017.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