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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가정폭력 여성피해자들을 위한 바자회, 연신내에서 열려

by kwhotline 2011. 5. 18.
 

가정폭력 여성피해자들을 위한 바자회, 연신내에서 열려

- 적극적인 바자회 홍보와 캠페인 필요

                     


 2011년 4월 23일, 연신내 물빛공원역에서는 한국여성의전화 주체로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금 마련을 위한 희망나눔 바자회가 열렸다. 다양한 기업과 회원, 지역주민들의 후원물품으로 채워진 바자회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기로 계획되었지만 작년만큼의 큰 참여가 이루어지지 못해 일부 바자회 코너에서는 6시까지 연장하여 바자회를 진행했다.


 바자회 개최와 함께 김우영 은평구청장도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활동가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가들의 안내를 받으며 바자회 진행방향을 들으며 현장분위기를 느꼈다. 바자회를 진행하는 활동가분들과 자원 활동가들이 함께 어우러져 기금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은평주민 조희경(31)자원활동가는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고 하여 작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한국여성의 전화 홍보물을 나누어 주며 성폭력예방을 홍보했다.






                       ♦ 가정폭력피해자를 위한 바자회[사진=조혜인기자]

         

희망나눔 바자회는 가정폭력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지원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개최되었으며, 가정내의 폭력근절과 성 평등, 데이트 폭력에 대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되어 바자회를 통한 지원기금마련과 함께 폭력근절 정보제공과 여성의 전화에 대한 소개 홍보도 같이 진행되었다.


 실제로 아이들과 함께 폭력금지 홍보판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은평주민 김미선(50)주부는 아이들과 함께 바자회가 열린다는 것을 은평구소식지에서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 김미선 주부는 “ 캠페인을 통해서 실제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여성의 전화에 전화를 해야한다는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서 좋다. 또한 바자회를 통해서 판매자들은 수익금으로 바자회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어서 좋고, 구매자들은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다.” 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 성폭력예방 홍보판을 보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 [사진=조혜인기자] 
 

  그러나 바자회를 통해 물건을 구매하거나 둘러보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바자회의 취지를 모른 채 일시적인 행사를 진행하는 줄 알고 저렴한 물건들을 판매하고 있어서 지나다가 둘러본 사람들이었다. 현재 은평구에서 근무중인 김혜림(20)양은 “점심먹으러 나왔다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물건들을 파는 것을 보고 여러 가지를 구매했다. 그러나 어떤 바자회인지는 모르고 둘러보았고, 이제까지 이러한 바자회를 본 적이 없다.”고 하여 행사취지의 홍보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듯 했다. 오래뜰(가정폭력여성피해자보호시설)의 장미경 활동가는 “여성폭력피해자들을 위한 '쉼터'를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보호소에 대한 홍보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정부에서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실제 운영하는데 있어서는 부족한 실정으로 이러한 재정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바자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가판대 옆에 한국여성의전화 소개판과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바자회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정보판을 세우고 바자회를 진행하는 것과 데이트폭력을 직접 체크해보면서 연인과 즐길 수 있는 체험판을 준비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도 참여자들이 바자회를 즐길 수 있는 대안이 될 듯하다.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고갱이'
                                                                         기사. 황현하 기자 / 사진.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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