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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함께 성장하는 여성의전화 활동가 -E.L.F 전국 신입활동가 직무연수 후기 (4/1, 4/8)

by kwhotline 2022. 4. 14.

함께 성장하는 여성의전화 활동가

 

지난 4월 1일과 8일 전국 여성의전화 신입활동가가 모였습니다. 여성의전화를 알아가며 활동가로서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직무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성장하는 신입활동가들의 열정이 담긴 현장을 후기로 함께합시다.

 

나영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지난 4월 1일과 8일 신입활동가 직무연수가 진행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직무연수 장소인 한국여성의전화 지하교육장에 들어섰다. 하루를 같이 보내면서 새로운 동료를 알아가고,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함께하는 즐거움”

많은 활동가들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 만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으로 직무연수가 시작되었다. 1일에는 매화 성남여성의전화 활동가, 8일에는 행복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활동가의 진행으로 활동가들은 인사를 나눴다. 처음에는 어색하게 대화를 시작했지만, 자신의 일상을 비롯하여 관심 분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자 웃음소리가 가득한 시간이 되었다.

 

 

이후 참석한 모든 활동가들이 함께 노래와 춤을 배우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든 ‘지금처럼 당당하게’ 노래를 배우며 활동가로서 벅차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노래를 부르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함께 목소리를 맞춰나가는 과정 속에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또한, 율동을 하면서 남아 있던 어색함마저 털어버리고, 서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여성의전화 활동가다”

직무연수인 만큼 강의를 통해 활동가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을 배우기도 했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와 박근양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의 강의를 통해 여성의전화 운동과 역사를 함께 알아가면서 우리가 여성의전화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를 보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 또한 이전과 다름없이 성평등한 세상,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이 없는 세상임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와 더불어 우리가 왜 여성의전화 활동가가 되었는지 이야기하며 활동가로서의 정체성을 갖춰나갈 수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 활동가로서 모두가 가진 열정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도경은 한국여성의전화 조직강화국 활동가가 준비한 ‘사업 진행 A부터 Z까지’ 강의로 활동가가 업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내용을 배웠다. 전화 응대, 메일 작성 방법을 포함하여 사업 준비와 실행, 마무리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 과정으로 참석한 활동가들은 업무에 관한 질문을 나누어 더 좋은 활동을 기획할 준비를 마쳤다.

 

 

마무리 프로그램으로 각자 액자에 지속가능한 활동을 위한 다짐을 작성했다.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지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있어야겠지만, 동료들과 힘든 점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다짐 속에는 여성의전화 비전을 목표로 계속해서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들이 들어있었다. 이러한 다짐을 들으면서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고자 응원하는 박수를 보내며 신입활동가 직무연수를 마쳤다.

 

"24개 지부 모두가 여성의전화"

이번 직무연수에서 의견을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면서 지부와 본부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모두 다른 지역에서 각자 다른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모두가 여성의전화의 목표와 지향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느꼈다.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 와도 같이 이겨낼 사람이 있다는 것이고, 우리는 그럴 동료가 여러 지역에 있다는 점에서 성평등한 세상,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꾸준히 나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직무연수를 통해 만난 신입활동가들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며 건강하고 꾸준하게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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