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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코로나 시대, 페미니스트들이 싸워나가는 방식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여성주의스터디모임 2월 후기

by kwhotline 2022. 3. 30.

매달 저녁 730분에 책 읽는 페미니스트들이 모이는 여성주의 스터디 모임.

 

2<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을 함께 읽었습니다.

모임에서는 코로나 시대,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회원님의 후기를 통해 함께 살펴보아요.

 

 

 

 

작성 : 소담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지난 2월 여성주의 스터디 모임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을 읽고 선생님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시스젠더 여성이 아닌 여성들을 배제하는 사회, 여성의 노동 등 팬데믹 시대의 젠더 이슈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세상에 알려졌을 때는, 전 세계적으로 3년째 팬데믹을 살고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20223월인 지금 시점에서는 팬데믹 초기에 출간된 책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에서 기억에 남는 문구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남성의 피해는 여성의 피해에 대한 반증이 아니라 젠더화된 사회에서 각각의 성별은 계급과 연령 등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경험한다는 증거다. 예컨대 건설업과 운수업 등 남초직업군에서 산업재해 사망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도 보호장비를 추가하고 안전기준을 높이는 등의 변화가 발 빠르게 따라오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안전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남성답지 못하다는 인식에서 기인한다는 분석도 있다.”

 

 

피해자를 존중한다는 것은 피해자를 진공사애에서 보호하겠다는 말이 아니다. 살아 있는 인간으로서 피해를 경험하고 때로는 그 경험에 관한 해석을 변화시키면서 성장해가는 여성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어떤 경험은 피해일 수도 있고 피해가 아닐 수도 있는 회색지대에 존재한다.”

 

 

2. 여성은 잠재적 피해자인가?: ‘무해한 존재라는 이데올로기를 넘어

 

권김현영

 

 

“2017년 이후 지구적인 미투 me too 물결은 여성의 입장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왔다. 현재 한국에서 영() 페미니스트가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행동강령인 탈코르셋과 4(비연애, 비섹스, 비혼, 비출산)여성이 안전한 공간이라는 여대 인식 및 그에 따른 구체적 실천과 제대로 봉합되지 않는 모순을 보인다.”

 

 

3. 나의 안전은 너의 배제로 완성되지 않는다: 여대의 대항적 공공성을 향하여

 

김영옥

 

 

아프면 쉬는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아픈 사람들, 손상과 노화를 겪는 사람들, 돌보는 사람들의 자리에서 분석과 모색을 시작할 때 가능하다. 모든 인간의 취약성과 의존성을 기본값으로 하는 사회.”

 

 

“‘역설’, 말하자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살아가는 약자들은 서로 모순돼 보이는 과업을 동시에 추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똑바로 서려는 노력과 운동장의 기울기 자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

 

 

7. 감염병과 약한 자들의 페미니즘

 

전희경

 

코로나 시기 3년 차, 페미니스트로서 어떤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여성주의스터디모임은 앞으로도 다양한 페미니즘 이슈를 다룬 책을 읽고 열심히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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