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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특별법 위헌소송, 누구를 위한 일인가? 성매매 특별법 위헌소송, 누구를 위한 일인가? 요즘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단어는 단연 ‘성매매 특별법’이다. 성매매 특별법이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뜻하며, 2004년 9월 23일부터 본격 시행되었다. 여기서 성매매란 불특정인을 상대로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의 이익을 수수하거나 수수하기로 약속하고 성교행위 또는 구강, 항문 등 신체의 일부 또는 도구를 이용한 유사 성교행위를 하거나 그 상대방이 되는 것을 말한다.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은 성매매, 성매매알선 등 행위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를 근절하고 성매매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함을 목적으로 하며,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성매매를 방지하고.. 2015. 5. 16.
여성의전화는 내 삶에 ‘의미’라는 이름과 ‘자유’라는 날개를 달아주었어요(정은경 회원 인터뷰) 여성의전화는 내 삶에 ‘의미’라는 이름과 ‘자유’라는 날개를 달아주었어요(정은경 회원 인터뷰) 취재, 글 : 김윤정(회원, 한울타리 모임) 김윤정 정은경 선생님 안녕하세요? 형식적인 인터뷰로 만나니 좀 쑥스러워요, 그렇지만 한여전(한국여성의전화를 줄여서 부르는 말)의 핵심 회원활동가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시는 은경쌤을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바쁘신 분이시니 바로 질문 들어갑니다, 한여전은 쌤께 어떤 의미인가요? 정은경 내 삶에 ‘의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자유’라는 날개를 달아주었어요. 어우, 너무 오글거리네요, 후후 김윤정 와우, 삶의 의미와 자유... 두 단어로 표현해 주신 한여전과 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얘기해주세요, 처음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정은경 늦둥이 셋째를.. 2015. 5. 15.
'꽃마차'를 아시나요? '꽃마차'를 아시나요? 어느 동네 주택가에나있을 법한 평범한 개천가. 그러나 그 옆에 줄지어선 가게들은 ‘평범’하지 않아 보인다. 두 세 글자의 단순한 간판명, 조금의 틈도 엿볼 수 없이 막아놓은쇼윈도우. 소위 ‘꽃마차’라불리는 성매매 업소들이다. 늘어선 짝집 거리 앞을 중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걸어가고 있다. 막연하게 멀게 느껴지는 성매매 업소는 우리 주변에 아주 ‘평범’하게 존재하고 있다. 정은선_한국여성의전화 대학생기자단 2015. 5. 14.
노인들의 아우性 노인들의 아우性 ‘대한민국 피로회복제’라는 광고 문구로 유명한 대표적인 드링크제 ‘박카스’. 하지만 종묘 공원에서는 다른 은밀한 의미가 되기도 한다. 박카스를 파는 이른바 ‘박카스 아줌마’들은 박카스 외에 다른 것을 함께 거래하기 때문이다. ‘박카스 아줌마’라는 단어는 노인 성매매 여성들을 가리키는 고유명사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집중단속을 비웃듯 최근에는 종로 일대 외에도 유명 등산 코스에서 노년 성매매 여성들을 일컬어 ‘산새 아줌마’, ‘들병 아줌마’라는 단어도 생겨날 정도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는 더욱 더 퍼지고 있는 중이다. 중년 여성, 노년기의 여성들이 성매매에 나서게 된 이유는 노인 빈곤과 관련이 깊다. 2012년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은 48.6%으로 OECD 회원국 중 .. 2015. 5. 14.
‘다른’ 게 ‘틀린’ 건가요? ‘다른’ 게 ‘틀린’ 건가요? 다문화주의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공존’하는 것! ‘다문화주의’는 21세기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단어이다. 다문화주의의 사전적 정의는 ‘하나의 사회, 혹은 하나의 국가 내부에 복수의 문화가 공존한다는 것을 긍정하면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상 또는 원칙’이다. 헌데, 이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가 1998년부터 2012년까지 308,339명에서 1,445,103명으로 증가(출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하면서 우리나라도 점차 다문화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다. 결혼 이민자와 외국인 노동자, 외국인 유학생 등의 유입으로 인해 다문화사회로 향해가는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주의는 중요.. 2015. 5. 14.
동성애, 그리고 행복할 권리 동성애, 그리고 행복할 권리 지난 2월, JTBC 에서 방영된 여고생 간의 키스신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지난 4월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성적 자기 결정이 완성 단계에 이르기 전 학생들이 보면 따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장이 올 수 있다.’ 라고 하며, 경고조치를 하였다.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문화의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의 해방과 성에 대한 다양한 현상과 조우하게 되었다. 전에는 쉬쉬하느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성 소수자들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성 소수자 문제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 2015. 5. 14.
중독과 폭력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탈피하기 [강의] 중독과 폭력의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탈피하기 지난 4월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는 가정폭력 전문 상담원 양성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폭력의 매커니즘과 알코올”을 주제로 구로중독관리통합센터장 김용진의 강연이 진행되었다. 강의의 주된 내용은 ▲알코올중독과 폭력의 매커니즘 ▲알코올 중독의 문제점과 회복과정 ▲문제해결 접근을 위한 기본틀 제시 등이었다. 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 알코올중독과 가정폭력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200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음주상태에서 가정폭력을 행사한 비율은 29.1%에 달했다. 그러나 ‘가정폭력은 집안일’이라는 사회의 인식 때문에 알코올 중독 등의 문제는 많은 경우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고 있다. 여성가족부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정폭력을 신고하지 않는 이유는.. 2015. 5. 8.
상담자에게도 치유와 공감을 상담자에게도 치유와 공감을 - 상담자의 대리외상, 그 현상과 치료 폭력 피해자들은 상담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상담자들은 이러한 상담치료를 통해서 대리외상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대리외상은 상담자가 공감적 계약관계에서 내담자의 외상 경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결과로 상담자의 정체성과 내적 경험이 부정적으로 변형되는 과정이다. 지난 3월 25일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한국여성주의상담실천연구소에서는 2015년 1차 논문발표회를 열어 이러한 대리외상의 치유방법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미혜 소통과 치유 공동대표(이하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겪은 대리외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대한 논문을 작성했다. 대리외상 미리보기 대리외상은 상담자 자신의 준거의 틀을 변화시킨다. 정체성, 세계관의 혼란, 무기력.. 2015. 4. 13.
한국으로 오는 결혼이주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인권 한국으로 오는 결혼이주여성들, 그리고 그들의 인권 지난 3월 26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여성상담전문교육의 일환으로 '이주여성의 가정폭력 실태와 상담과정'의 강의가 열렸다. 이주여성들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배경이 중요한 만큼 가정폭력 실태와 상담과정보다는 이주여성이 어떤 역사적, 국제적 맥락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국제 결혼 중개업으로 결혼을 한 이주여성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에 주로 초점이 맞춰진 강의였다. 사람들을 내보내던 나라에서 사람들이 들어오는 나라로 1960년대에서 70년대 우리나라는 정부의 외화벌이 정책의 일환으로 많은 국민을 해외로 내보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파독 광부, 간호요원이다. 그 이후로도 월남전에 군인들을 보내고, 중동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 노동자들을 .. 2015. 4. 11.
가정폭력 대응정책, 갈 길이 멀다 가정폭력 대응정책, 갈 길이 멀다 박근혜 정부는 취임 초기 가정폭력을 ‘4대악’의 하나로 선정하고 가정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만큼 가정폭력이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주요한 문제라는 반증일 것이다. 가정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가까운’ 관계인만큼 비난이나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가 신고를 주저하기 쉽고, ‘집안 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외부 개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각 가정의 노력만으로는 가정폭력을 근절하고, 피해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역할을 대신 할 국가의 대응 정책은 여전히 미흡하기만 하다. 가정폭력 -> ‘가족폭력’ 건강가정기본법 32조는 가정을 ‘가족 구성원이 생계 또는 주거를 함께 하는 생활공동체로서 구성원의 일상적인 부양·양육·보호·교.. 2015. 4. 10.
가정폭력관련법, 그 어두운 그림자 가정폭력관련법, 그 어두운 그림자 4월 2일 오전 10시,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는 '가정폭력 사건 처리 및 관련 법'에 대한 조인섭 변호사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가정폭력관련법률, 특히 가정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이하 가폭법)에 대한 강의였다. 가폭법 제2조 제1호에서는 '가정폭력'을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로 정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가족구성원'이란 배우자 또는 배우자 관계에 있던 자, 사실혼 관계에 있는 자, 자기 또는 배우자의 직계 존비속관계에 있거나 있었던 자, 계부모와 자의 관계 또는 적모와 서자의 관계에 있거나 있었던 자, 동거하는 친족관계, 이 중 하나에 해당하는 사람은 모두 ‘가족구성원’이 된다. 다른 폭력과 달리 가볍게 다루어지는 가정.. 2015. 4. 10.
여성도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여성도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한국여성의전화 “여성과 노동” 교육 개최 3월 24일 오전 10시,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 교육장에서는 “여성과 노동”을 주제로 여성주의상담전문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맡은 이소희 강사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장으로, 취업 과정 중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교육은 “여성노동, 차별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지위가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그것은 노동 환경에서 잘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노동자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라고 하며, 남녀 근로자 간 임금격차는 39%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격차를 보인다. 이는 남성이 임금을 100만원 받을 .. 2015. 4. 10.
대학생기자단 4기 활동 마무리 소감문,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벼리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벼리다 - 한국여성의전화 대학생기자단 4기 활동 마무리 소감문 - 학교 생활, 취업준비, 기자단 생활을 함께 했네요 첫 취재였던 위안부 수요시위 장면은 잊지 못할 겁니다 _한국여성의전화 대학생기자단 4기 남정희 대학교 4학년. 취업 준비, 졸업 논문 준비 등 할 건 많았지만 졸업하기 전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가지 활동을 찾던 중 3학년 때 여성인권영화제에서 자원 봉사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한국여성의전화가 생각났습니다. 기자단을 할 운명이었었는지 마침 대학생 기자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내가 학교 생활, 취업준비와 기자단 생활까지 다 해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함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면 7시에 시작.. 2015. 3. 24.
서로 웃고 울며, 함께함을 느꼈던 <제31회 한국여성대회> 3.8 세계여성의날 제31회 한국여성대회 지난 3월 8일, 광화문광장에서는 여성의날을 맞아 제31회 한국여성대회가 "성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고, 한국여성의전화는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라는 여성폭력근절 슬로건을 가지고 이번 행사에 함께 하였습니다. 기념식 1시간 전, 한국여성의전화 지부 및 회원 등 140여명이 종각역에서 모여 한국여성대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함께 걸으며 시민들에게 여성폭력근절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거리행진과 동일한 시각, 광화문 광장에서는 여성폭력근절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정 촉구 서명 및 가정폭력 정당방위 사건지지 서명을 받고, ‘사소한 고민 전당포’를 운영하였습니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 2015. 3. 13.
[회원인터뷰] 한국여성의전화를 만난 지 10년째, 이은영 회원 한국여성의전화를 만난 지 10년째, 이은영 회원 -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인터뷰 - 2014년 12월 송년회에서 '열정회원상을 받은 이은영 회원 인터뷰이: 이은영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회원) 인터뷰어: 데레사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회원) 이은영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 송년회 때 한 해 동안 여성의전화 회원 모임에 가장 성실하게 나오셔서 상 받으셨지요? 여성의전화와 첫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제가 2005년에 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 전문상담원교육(35기)과 성폭력 전문상담원교육(8기)을 받았어요. 교육을 받으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제가 청소년수련관에서 상담업무를 보았는데, 주로 청소년 진로적성 관련 일을 했어요.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가정폭력과 성폭력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여유가 없었어.. 2015.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