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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이슈/성명·논평376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원 데이 앳 어 타임>, 우리에겐 이런 가족이 필요하다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 , 우리에겐 이런 가족이 필요하다지은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우리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가 뿌리 깊게 박혀있는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성애 부부와 그 사이에서 혈연으로 연결된 자녀(들)의 구성으로 상상되는 ‘정상’가족 모델은 국가적으로 장려되어 왔다. 본 기획기사에서는 단단하게만 보이는 이러한 정상가족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내고 있는, 진정한 ‘공동체’에 가까운 모습의 가족을 그리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분석해보려고 한다. 해당 주제를 다룬 여러 작품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흥미롭게 보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One Day At A Time)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 시즌 1-3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2019. 6. 4.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 - 영화 <아직 끝나지 않았다>와 드라마 <빅 리틀 라이즈> -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다- 영화 와 드라마 이선재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정폭력’을 떠올리라고 하면 보통 누군가를 때리고 짓밟는 물리적 폭력 이미지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폭력은 단순히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폭력도 포함한다. 가족 구성원이 나에게 지속적으로 퍼붓는 욕설과 심한 말도 폭력에 해당한다. 사소한 것으로 취급되곤 하는 언어적 폭력도 폭력인 것이다. 폭력에 있어 사소한 것은 없다.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미디어인 드라마와 영화에는 가정폭력이 극의 소재로 종종 등장한다. 이 때 연출자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가정폭력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장면들로만 편집해서 보.. 2019. 6. 4.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미디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축소하는가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미디어는 가정폭력을 어떻게 축소하는가민정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가정폭력은 자칫 사소해 보이는 행동부터 시작되어 점차 확대된다. 신체적 폭력뿐 아니라 정신적 폭력의 피해자 또한 상당하다. 하지만 가정폭력은 외부의 폭력에 비해 가해자나 사회, 심지어 피해자가 ‘범죄’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사망에 이르는 심각한 폭력이 아니면 그저 가정 내 사소한 갈등일 뿐이며, 한쪽이 참고 넘어가면 언젠가는 해결될 일로 치부하는 사회적 통념이 작용하기 때문이다.미디어는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다. 사회적 통념에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반대로 미디어가 통념을 만들고, 강화하고, 재생산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조금씩 변화를 보이긴 했으나 2018.. 2019. 6. 4.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아내폭력이 어떻게 가부장제를 유지하는가 - 남성의 가장 공고한 무법지대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아내폭력이 어떻게 가부장제를 유지하는가 - 남성의 가장 공고한 무법지대 재현 (한국여성의전화 9기 기자단) 가부장제는 가장인 남성이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가정을 통하고 대표하며 나아가 사회를 지배하는 제도이다. 남성이 권력을 가지고 사회/가정을 지배하기 위해서 여성은 타자로 대상화된다. 가부장제 사회는 여성 통제를 필수로 한다. 여성 통제의 기초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남성의 폭력이다. 남성 가장은 폭력으로서 여성의 몸을 통제한다. “여성 폭력에 대한 급진주의 페미니즘 이론의 가장 핵심적인 통찰은 폭력과 폭력을 통한 위협, 공포는 권력 관계의 부산물이나 이차적인 것이 아니라 위계 관계의 구조적인 토대로서 남성 지배와 여성 종속의 중요한 동인이라는 것이다. 즉, 남.. 2019. 6. 4.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 ‘정상가족’ 규범에 맞서는 세 권의 책 [가족 내 차별과 폭력에 대한 기획 기사] 이런 가족도 있습니다! – ‘정상가족’ 규범에 맞서는 세 권의 책채연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가족’이란 뭘까? 한 집에 같이 사는 사람들? 혈연으로 연결된 사람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의 사람들? 가족관계증명서에 함께 등록된 사람들? 어떠한 정의를 말하더라도 그 반례가 즉각적으로 튀어나온다. 그 말은, 그만큼 ‘가족’을 정의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는 하나의 단일한 형태로 규정되기 어려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족’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성애 중심의 4인 핵가족이 아닐까? 아직까지 한국 사회에서는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라는 공고한 옹성이 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는 결혼.. 2019. 6. 4.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고(故) 장자연 씨 사건>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인 범죄, 은폐·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 , 등 권력층에 의한 반인륜적인 범죄, 은폐·조작 자행한 검찰 규탄 기자회견 - 5월 22일 11시,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기자회견 열려 - 1,043개 단체, '부실·조작 수사' 검찰 규탄, 두 '성폭력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 촉구에 목소리 모아 - 발언자로 시민사회단체, 여성단체, 당사자 참여■ 일시 : 2019년 5월 22일(수) 오전11시 ■ 장소 :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 ■ 주최 : 총 1,043개 단체경기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단체연합, 경남여성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녹색당,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여성회, 대전여민회, 대전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여성인권위원회,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평화당, 민중당,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부산성폭력상담소, 부산.. 2019. 5. 22.
부부의 날, 둘이 하나? 둘은 둘! [부부의 날, 둘이 하나? 둘은 둘!]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평등하고 민주적인 부부문화를 확산하고자 200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되었다고 한다. 이에 각 지역에서는 부부의 날을 기념하며 부부축제, 부부음악제, 리마인드 웨딩, 모범 부부 표창 등 다종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그 취지가 심히 의심스럽다. ‘건전한 가족문화 정착과 가족해체 예방’, ‘화목한 가정, 건전한 부부문화 확산’이라는 취지를 내세우며 모범 부부 표창명을 ‘백년해로’, ‘잉꼬’, ‘다둥이 부부’ 등으로 명명하고, 심지어 어떤 지역에서는 혼인 지속기간 20년 이상인 부부가 전체 이혼율의 30% 이상을 차지했다는 통계를 언급하며, ‘건강하고 .. 2019. 5. 22.
[성명]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여성들의 요구 : 인도주의적 지원은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 대북식량지원을 추진하라!! 대북식량지원에 대한 여성들의 요구 : 인도주의적 지원은 골든 타임을 놓쳐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 대북식량지원을 추진하라!! 북한의 식량위기가 심각하다는 소식을 지난 5월 3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한 '북한의 식량안보분과 보고서'를 통해 접한 지 벌써 보름이 지났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의 식량 생산이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북한 주민의 43%에 해당하는 1,090만 명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생후 6개월에서23개월까지 어린이 중 3분의 1이 하루 최소량의 식사만 공급받고, 그 결과 어린이 5명 중 1명은 만성적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발육 부진이 우려된다. 통일부는 지난 5월 14일 대북지원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통일부장관이 북한주민에 대한 동포애와.. 2019. 5. 17.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3주기 논평] 우리는 더 이상 우연히 살아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원한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 3주기 논평]우리는 더 이상 우연히 살아남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원한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째인 오늘, 폭력으로 세상을 떠난 여성들을 추모하며 우리 사회를 돌아본다.만 19세 이상 여성의 최소 21.3%가 평생 한 번 이상 성폭력을 경험하고, 49.2%가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며, 데이트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여성의 61.6%가 데이트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사회, 여성 10명 중 3명이 직장에서 성폭력 피해를 경험하는 사회, 한 해 동안 최소 85명의 여성이 친밀한 관계에 있는 남성에게 살해되는 사회, 흉악 강력범죄의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이 84.6%에 달하는 사회.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은 여성들이 ‘오로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폭력에 노출되.. 2019. 5. 17.
버닝썬 수사결과 규탄 기자회견 <경찰의 명운이 다했다!> 버닝썬 수사 결과 규탄 기자회견 ■ 일시 : 2019년 5월 17일(금) 오전 10시 30분■ 장소 : 서울지방경찰청 앞■ 주관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녹색당,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 전국연대, 한국여 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 천안여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불 꽃페미액션,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다시함께상담센터, 한사회장애인성폭력상담센터, 고양파주여성민우회, 십대여성인권센터, 탁틴내일, 김포여성상담센터, 서울동북여성민 우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초등성평등연구회 ■ 순서 ❍ 사회 :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 발언 •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 전국연대 대표) • 김수희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부장) •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2019. 5. 17.
성폭력 피해자가 배상을 받는 것이 정의다 [카드뉴스][동영상] 성폭력 피해자가 배상을 받는 것이 '정의'다 성폭력 피해자가 배상을 받는 것이 정의다 #0성폭력 피해자가 배상을 받는 것이 정의다#1“금전적 이익 등을 노리고 성폭력 범죄 엄벌 정책을 이용하여 성폭력 범죄를 당하였다며 악의적으로 허위고소를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2015년 모 지방검찰청이 배포한 보도자료 中#2‘금전적 이익을 노린’ 가짜 피해자 찾기에 열을 올렸던 수사기관#3'꽃뱀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사회에서성폭력 피해자가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4손해 및 가해자를 안 날로부터 3년 불법행위를 한 날로부터 10년민법 제766조 -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517년 만에 가해자는 처벌되었으나 피해자는 소멸시효로 인해 그동안의 손해를 배상받기 어려운 상황#6피해자들이 사건 6년 .. 2019. 5. 14.
[성명] 여성혐오와 낙인에 기댄 막말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성인지감수성 무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다 여성혐오와 낙인에 기댄 막말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성인지감수성 무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월 11일 대구에서 열린 장외집회 발언중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달창’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이 표현에 대해 논란이 되자 나경원 대표는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치인들의 막말 대찬치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제1야당 원내대표가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일베)에서 사용하는 여성에 대한 혐오 표현을 대중 집회 장소에서 사용한 것은 결코 단순한 실수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정치인들이 그동안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해 온 ‘막말’을 똑같이.. 2019. 5. 13.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진상이 규명되는 과거사위원회의 결정을 기대한다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대로 밝히고 진상이 규명되는과거사위원회의 결정을 기대한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의 대표적인 여성인권 사안인 故 장자연씨 사건, ‘장자연 리스트’ 의혹에 대한 13개월 동안의 조사가 마무리 된다고 한다. 과거사위는 이를 심의한 뒤 검찰에 재수사 등 권고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3월 힘없고 나약한 신인 여성 배우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정리한 문건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故 장자연씨 사건’은 경찰과 검찰의 부실수사, 은폐의혹, 외압 등 수많은 문제를 제대로 규명해야 할 사안이었다. 여성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재수사를 촉구했고, 2018년 3월에는 재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국민들.. 2019. 5. 13.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없을 나이까지만이라도 감옥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가정폭력 가해자 아내 살해사건 "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없을나이까지만이라도 감옥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가정폭력 가해자 아내 살해사건 #0“아버지가 다른 사람을 죽일 수 없을 나이까지만이라도 감옥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가정폭력 가해자의 아내 살해사건’ 유족의 말 - #12018년 12월 7일 새벽, 자택에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이 가해 남편에 의해 흉기로 수차례 찔려 잔혹하게 사망했다 #2 환청에 시달렸다며 사건 당시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가해자심신미약을 주장하며 오로지 감형만을 목적으로 변론 중이다 #3가해자는 칼로 위협하고 목을 조르는 등30여년 동안 가족들에게 극악한 폭력을 행사했다 #4“어디 다시 신고해봐라 너희들이 신고해봤자 난 잡혀가지 않고 이렇게 지낼 수 있다”가족들은.. 2019. 4. 23.
4월 11일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소원 결정의 날 릴레이 기자회견 스케치 영상 4월 11일 헌법재판소 낙태죄 위헌소원 결정의 날릴레이 기자회견 스케치 영상 촬영/ 편집 - 민정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2019.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