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도 가능한,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운영위원회
- 2020년 회원운영위원회 1차 회의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생활 방역에 힘썼지만, 회원들을 만나 뵐 기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전염이 쉽게 되는 질병 탓에 회원분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없어지기도 했는데요. 한국여성의전화는 회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회원단체이기에 회원들과 대면이 어려워지는 것에 활동가들은 '더 이상 코로나에 밀릴 수 없다!' 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고, 드디어 4월 20일 월요일. 2020년도 회원운영위원회 1차 회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초 계획했던 대로였다면 3월에 회원운영위원들과 신년회 및 1차 회의도 하려고 했었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춰 온라인으로 드디어 우리 회원운영위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와아!!
올해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운영위원회 구성은 총 10명의 회원으로 구성이 되었고, 작년에 이어 활동해주시는 회원 5명, 올해 새롭게 활동해주시게 될 회원 5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양한 활동 분야에 있는 회원운영위원들이 처음 모여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회의가 진행되었는데요. 올 한해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 방향이 담긴 사업 목표를 간략히 공유하고,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된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3차 정기총회를 시작으로 ‘김학의‧윤중천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3월에 진행되었던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온라인 캠페인, 전국 25개 지부와 함께했던 회의 및 본회가 연대했던 사업들을 공유했습니다. 이어서 앞으로 진행될 한국여성의전화 교육 사업 E.L.F 일정과 교육 내용을 공유하였고, 가정폭력 생존자 문화 공연인 <마음대로, 점프!> 일정 공유, 그리고 14회 여성인권영화제 일정을 공유하였습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일정의 변수가 많아 앞으로 진행될 사업들도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회원분들은 모두 무탈히 잘 지내시는지 활동가들 모두가 걱정과 그리움의 나날을 보내었는데요. 앞으로 회원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 더불어서 한국여성의전화는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으로 꾸려지는 단체인 만큼 회원 현황과 후원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서 새로이 구성된 소모임이 포함된 회원 소모임 구성 현황과 곧 있을 예정인 주제별 회원교육에 대해 상세히 공유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간략한 일정을 공유 드리면서 논의 사항을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쨰 논의 사항으로는 ‘코로나 정국’으로 촉발된 온라인 중심 시대에 회원들과 어떻게 만나면 좋을지 회원운영위원들과 고민해보았습니다. 활동가들의 고민이 다양한 활동으로 나올 수 있도록 회원운영위원분들의 의견을 많이 개진해 주었는데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회원들과의 쌍방향 소통 제안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두 번째 논의 사항으로는 한국여성의전화가 활동에 원동력이 되는 가치인 여성주의 가치 확산을 통해서 전국 25개 지부와 함께 회원 확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눠보았습니다. 여성의전화에 회원이 되어주신 분 중, 많은 분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본회의 회원이 되었고, 여성주의 가치 확산에 함께 힘을 보태주고 있는데요. 더 많은 사람과 더 많은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회원 확대를 어떻게 하면 더 잘해볼 수 있을지 의견을 구해보았습니다. 갑작스럽고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 있었을 텐데, 회원운영위원분들이 활발히 논의해주었습니다. 본회 활동을 유튜브로 더욱 많이 알리고 여성의전화에 더 많이 후원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많이 나눠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5월 6일(수) 오후 3시 부산지방법원에서 열리는 ‘57년 만의 미투, 재심으로 정의를!’ 성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을 위한 재심 개시 촉구 기자회견에 대한 참여와 함께 내용을 공유해 드리면서 논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여러 주제를 활발히 논의한 덕분에 2020년 회원운영위원회 1차 모임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대면이 어려운 상황에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회의를 하게 되었음에도 열심히 논의해준 회원운영위원 덕분이었습니다.
‘이렇게라도(온라인)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온라인 회의가 처음이지만 자료가 띄어진 상태로 회의를 하니 좋았다.’, ‘이번을 계기로 앞으로도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졌으면 좋겠다.’, ‘논의 안건이 거대한 담론이 필요한 질문이라 당황했지만 (같이) 이야기하다보니 조금 더 좋은 생각이 나오는구나 싶어 좋았고, 앞으로도 잘해보겠다.’, ‘실제 대면하는 것만큼은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뵙게 되어 반가웠다. 다음 있을 2차 회원운영위원회에서는 꼭 대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회원운영위원분들의 참여 소감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다음 회의는 7월로 예정해 보았습니다. 이번 회의는 아쉽게도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모두 건강히 잘 지내다가 7월에는 대면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온라인 회의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회원운영위원회에 참여해주신 회원운영위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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