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의전화는 2006년부터 사람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활동가의 성장을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체계인 E.L.F(Empowering Leadership Feminism)를 개발하여 현재까지 진행해왔습니다. 지난해 한국여성의전화와 전국 25개 지부는 한발 더 앞서가는 여성의전화가 되기 위해 활동가로서의 역량을 강화해야 함을 확인하였고, 이에 2020년을 전국활동가학습의 해로 선정하였습니다. 모두 함께 성장하는 활동가학습을 위해 2020년에는 E.L.F를 심화하여 “전국 지부 활동가들의 성장을 위한 씨앗, E.L.F SEED”를 개발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의 여성의전화 활동가들이 같은 날, 같은 내용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학습내용을 나눔으로써 더욱 풍성한 결과를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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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1일, 드디어 2020 E.L.F SEED 의 1회차 학습 “나는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까?”가 진행되었습니다. 활동가 학습을 하기로 한 시간이 되자 전국 지부에서 학습의 시작을 알리는 사진과 기대를 담은 인사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도 같은 시각 기대의 마음을 안고 학습을 진행했는데요, 1회차 학습은 여성의전화의 창립취지문과 연혁을 통해 역사, 비전, 가치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창립취지문과 연혁을 읽으면서 느꼈던 소회, 인상깊었던 활동, 우리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여성의전화 활동가로서 나의 다짐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전국 지부의 활동가들은 여성의전화의 역사를 보며 “여성의전화가 만들어온 여성운동의 역사를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여성의전화) 초창기 활동의 역동성이 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 같다.”, “창립취지문에 적혀 있는 과제와 활동 방향은 지금도 유효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특히 여성의전화가 “성폭력 및 가정폭력 정당방위 사건을 최초로 명명하고 활동해온 점”, “최초로 진행한 것이 많고, 그 많은 최초들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점”, “SNS가 없었을 때에도 사진전, UCC 공모전 등 시대에 맞게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이 인상깊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행사에서 여성폭력 이슈를 무겁지 않게, 더 많이 다룰 수 있으면 좋겠다”, “지역사회에 여성의전화 활동을 더욱 확산하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고민하면 좋겠다”, “이번 학습을 통해 기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지금 하고 있는 활동들을 하나로 모아 꼼꼼하게 기록하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지점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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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여성의전화 활동가들은 여성의전화에 대한 큰 자부심과 그만큼의 과제를 안고 2020 E.L.F SEED 1회차 학습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혼자가 아니라 전국의 모든 활동가들이 같은 내용을 공부하고, 거기에서 느낀 감동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활동가 학습을 통해 전국 지부의 활동가들이 모두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갈 수 있다는 것이 더욱 든든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어질 4차례의 학습을 통해 더욱 성장할 한국여성의전화와 전국 지부의 모습,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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