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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이슈/성명·논평

든든한 동료, 윤정주 활동가를 보내며

by kwhotline 2019. 8. 14.

 

[든든한 동료, 윤정주 활동가를 보내며]

 

 

여성운동과 미디어운동에 헌신해온 윤정주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가 2019 8 8일 우리 곁을 떠났다.

 

 

윤정주 활동가는 20여 년 간 미디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한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달의 나쁜 프로그램 상', '성평등적 관점의 방송심의 가이드라인',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보고서 등 한국여성민우회의 미디어운동본부가 해온 일들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친 것이었다. 그의 분주하고 고단한 삶에 기대어 우리 사회의 미디어가 조금은 나아졌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고인의 뜻을 왜곡하여 모독을 서슴지 않는 자들이 있다. ‘품격 음모 오독의 세계에서는 자명한 것도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윤정주 활동가가 해온 일은 그러한 왜곡된 시선을 바로잡는 것이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일은 더 나은 세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이다. 몇 마디 값싼 말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

 

 

우리는 기자회견장에서, 집회에서, 토론회에서 만났던 윤정주 활동가를 기억한다. 우리가 요청했을 때, 언제나 함께 해주었던 윤정주 활동가를 기억한다. 일상을 함께 했던 동료를 떠나보낸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 없지만, 민우회 회원과 활동가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우리들의 동료 활동가 윤정주 님.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당신이 있어 참 든든했습니다. 당신이 꿈꾸던 세상을 위해 더욱 힘차게 활동하겠습니다. 부디 편안히 영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당신과 함께하는 기억의화요일 화요논평’ 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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