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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일상24

겟 잇 페미니스트! 3편 2016 독박골 인구총조사 겟 잇 페미니스트! 3편2016 독박골 인구총조사 정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일찍이 독박골에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살았다. 타지와는 좀 다른 이곳만의 라이프 스타일. 이번에는 인구총조사로 알아본다. 본 조사는 전체조사 및 직접조사로 이루어졌으며, 독박골 상주 인구 전원인 17명이 응답하였다. 이하는 그 결과로, 비교 분석을 위해 인접국인 대한민국의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및 기타 통계자료를 활용하였다. [가구 구성 부문] [생활 부문] 이와 별개로, 현실과 무관하게 상상 속의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23.5%(4명)가 ‘운동’이라 답했으며, 약 29%(5명)가 ‘여행’, 12%(2명)이 ‘영화 혹은 공연 감상’, 기타 의견으로는 ‘악기’, ‘레이싱카트 타기’ 등이 있었다. 월 1회 이.. 2016. 4. 11.
팔자대로 사는 독박골 생활기 팔자대로 사는 독박골 생활기 은총|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스물네 살에 취직하겠네. 거기에서 오래 있을 것 같은데?”“무슨 소리죠. 전 여기 오래 있을 거예요.” 3년 전, 인문학공동체에서 처음 사주풀이를 받았을 때 오갔던 대화다. 당시 나는 그곳의 먹고, 자고, 싸고, 책 읽고, 글쓰기만 반복하는 간소한 생활이 꽤 마음에 들었던 상태였다. 이 공동체에 뼈를 묻겠다는 호언장담에 풀이를 해주시던 선생님이 일침을 놓았다. “너 그런 팔자 아니야.” 그리고 2015년 초여름, 독박골에서 고립생활중인 20여명의 활동가들과 함께하게 되었다.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24살에 취직하게 된다는 말이 들어맞았다는 사실이 문득 떠올랐다. 하지만 ‘결국 팔자대로 되었다.’라고 단언하기에는 묘하게 어긋난 구석이 있다. 내 팔.. 2016. 3. 2.
[한국여성의전화 소식지 <베틀lll> 4호] 겟 잇 페미니스트 겟 잇 페미니스트 1탄 겟 잇 뷰티 아니죠, 겟 잇 페미니스트! 글_선혜 한국여성의전화 희망참여팀 사진_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먼저, ‘페미니스트’가 무엇인지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겠죠. 한동안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랭크된 이 단어의 연관검색어로 “페미니스트 뜻”이 올라 있었던 걸 보면 궁금해 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의미니까요. 국립국어원에서는 놀랍게도 ‘여자에게 친절한 남성을 비유하는 말’이라고 정의 내리기도 했는데요, 적어도 여기서는 절대 그들을 지칭하는 말은 아님을 밝힙니다. 다양하고, 세련된 정의들을 내릴 수 있겠지만, 명료하게 ‘여성주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하도록 하죠. ‘패션’은 통상적으로 ‘옷 입기’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패션’을 ‘아름다움’과 연결시키는 것이 큰 무리는 아.. 2015. 8. 19.
일하는 것도 최고, 노는 것도 최고 - 한국여성의전화사무처 1박2일 영흥도 모꼬지 일하는 것도 최고, 노는 것도 최고 -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 1박2일 영흥도 모꼬지 -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님들, 전국 지부 활동가,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는 매해 전통(?)대로 연초에 1박2일 모꼬지를 다녀왔습니다. 한 해 열심히 달리며 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하죠! 이것 또한 우리의 전통인데 신입활동가들이 모꼬지 기획팀으로 숙소예약, 1박2일간 먹을 거리들 선정, 함께할 프로그램 준비, 모든 것을 도맡아 기획한답니다. 사진 속 모습들은 '도전 여전벨!'을 하는 모습입니다. 신입 활동가 정, 완두, 슬기가 머리를 맞대고 재미있고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왔다죠. "도전! 여전벨!"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완두, 정의 모습이 왼쪽에 보이네요. "란희 사무처장과.. 2015. 2. 13.
한국여성의전화에 불어오는 가을 내음을 맡아보실래요? * 한국여성의전화에서 두번째로 소개하는 소소한 일상!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9월! 한여전에서는 어떤 일상이 펼쳐졌을까요? 한국여성의전화의 귀염둥이! '양이'예요! 벽에 몸을 긁고 있어요. 바쁜 일상에 지치다가도 양이만 보면 흐뭇한 미소가 나온다는! 한여전 전체 회식 중! 세 대표님이 모두 함께 하셔서 더욱 즐거웠던 식사였습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더욱 힘낼게요! ^^ '양이'와 경쟁 구도를 이루는 고양이예요! 볼때마다 양이와 서로 노려보고 있거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지요. 지금 저를 보는 눈빛도 날카롭지 않나요? 캬앙!! 10월 9일 가을 바자회를 위해 그동안 후원 받은 물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품질 좋은 물건들이 가득 해요! 전국 각지에서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들께.. 2013. 10. 8.
한국여성의전화의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실래요? ^^ * 9월부터 발행하는 새로운 뉴스레터부터 한국여성의전화의 소소하고도 아기자기한 일상을 공개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가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졌다면? 활동가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면? 한국의 모든 여성들을 위해 불철주야 달려가는 활동가들과 고양이의 일상으로 초대합니다! ^^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 풍경! 문채수연 선생님과 미국에서 온 인턴 조이가 있네요! 다른 분들은 회의와 외근을 나가시고 모처럼 조용한 사무실입니다. ^^ 한국여성의전화의 사랑스런 이웃 ‘양이’예요! 도도하고 매력적인 모습에 사무실 가족들 모두 그녀와 사랑에 빠졌답니다. ^^ 한국여성의전화 정문 앞에 떡하니 앉아서 손님들을 맞고 있어요! ^^ 양이와 ‘아들’이예요! 엄마와 많이 닮아서 딸인 줄 알았는데 수컷이었어요. 조그마한 새끼일 때가 얼.. 2013. 8. 30.
우리가 사랑하는 여자, 이문자 - 후배들이 준비한 아주 특별한 고희연 우리가 사랑하는 여자, 이문자 후배들이 준비한 아주 특별한 고희연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는 16일 여전 1층에서 여성주의 상담의 ‘대모’ 이문자씨의 고희연을 열었다. 이씨는 1988년 여전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25년여 간 여성주의 상담과 쉼터 운영 등을 하며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해온 활동가다. 그녀는 고희연을 맞은 소감으로 “아무것도 모르고 발을 디뎠고 지금까지 한눈팔지 않았다”며 “여전은 삶 그 자체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지구력이 좋다. 그 결과다”며 “모두들 한 가지 우물을 파라. 그러면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여전을 통해 얻고 배운 것이 많다”며 “현장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발을 디딜 수 있었고, 가난할 수밖에 없었지만 가난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Hap.. 2012. 3. 22.
선생님, 근데 뭐하시는 분들이세요?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들의하루 취재기 * 쌤~ 뭐하세요? 한국여성의전화를 습격?하기로 한 날, 불광역 2번 출구로 나와 녹색버스를 타고 사무실 건물에 도착했다. 층계를 오르다 보니 계단 한 칸에 작은 물그릇이 놓여있다. 얼마 전에 새 식구가 됐다던 고양이의 것인 듯 했다. 언덕을 오르느라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을 씻으며 문을 열자 선생님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뭐하세요?” 가정폭력상담소 담당 선생님 옆에 쭈그리고 앉아 오늘의 취재 목적을 던졌다. 그러자, 빼곡이 적힌 리스트를 하나 보여주셨다. [1.해외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2. 해외대사관통화 3. 영문메일보내기 4. 피해자 가족 oo씨 소송관련 통화 3.수요일 상담약속 잡기 4.협의회 ........ 9. 고갱이 취재.] 리스트를 쭉 보다가, 항.. 2011. 9. 8.
2011년, 조금 더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2011년, 조금 더 평화로운 세상을 향해 공동대표_ 정춘숙 강은숙 이덕자 2010년 한 해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습니다. 6·2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정치의 변화에 대한 민심의 강한 요구를 확인했으며,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절실히 느끼기도 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도 어렵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수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성발전기금 프로젝트를 받으려면 확인서를 쓰라는 정부의 요구에 대해 민간단체의 독립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시작한 재판은 승소하였고, 여성폭력 피해생존자의 생계비와 의료비 지원을 선별적으로 하고, 피해생존자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정부의 압력에는 굴하지 않고 지금도 싸워나가고 있습니다. 여성운동단체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한편,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라는 제목.. 201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