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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사진으로 보는 여성폭력에 대한 무관심과 죽음의 행렬을 멈춰라! 거리행동

by kwhotline 2012. 5. 17.

지난 5월16일 오후 5시30분 부터 여성폭력에 대한 무관심과 죽음의 행렬을 멈춰라! 거리행동이 있었습니다.

 

 

 

이 날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는 2시부터 여성폭력피해자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토론회가 있었고, 토론회가 끝난 직 후 거리행진을 위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여성들이 거리에 나섭니다.

 

 

 

마땅히 국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가는 '여성'의 생명 보호에는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태도를 줄 곧 받아왔습니다.

 

 

 

얼마 전, 수원살인사건을 봐도 국가가 여성폭력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여성의 죽음을 어떻게 방치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가정폭력에 수십년 간 고통을 당해도, 경찰도 사회도 모두 모르쇠로 일관하고, 스스로를 구제했을 뿐인 피해자에게 가해자로 재판을 받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많은 여성들이 분노하여 거리로 나섰습니다.

 

 

가정폭력으로부터 탈출하여 쉼터(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 들어가도 누구보다도 그들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정부는 오히려 그들의 개인 정보를 요구하여 그들이 가해자에게 노출될 위험에 빠지게 합니다. 

 

 

 

온갖 흉기가 등장하는 가정폭력사건이라도 가정 내에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가해자들은 강력한 처벌은 커녕 대부분 상담조건부기소유예나 보호처분을 받습니다.

 

 

 

 

정부는 체계적 교육을 통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는 철저하게 지원하고 가해자는 강력하게 처벌하는 등의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통합적 대책 및 집행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동화면세점까지 가기로 계획했던 거리 행진은 경찰의 제지로 청계광장에서 멈췄습니다.

 

 

 

협조해줄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집회'라며 더이상 행진을 하지 못하도록 경찰 인력을 배치합니다.

 

 

 

 

한국여성의전화 정춘숙 상임대표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여성폭력피해자가 아무리 도움을 요청해도 출동하지 않는 경찰은 국민 몇 십명이 '피켓'을 들고 거리를 걸어가는 것을 제지하는데 수십명이 배치됩니다.

 

 

 

거리행진을 제지하기 위해 나온 경찰이지만, '거리행진 제지'라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여성폭력근절'이라는 큰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와 함께 할 것을 기대해봅니다.

 

못다한 마음을 여기에 남겨두고 마지막 구호를 외치고 거리행진을 마쳤습니다.

 

여성폭력에 대한 무관심과 죽음의 행렬은 멈추어야 한다.

정부는 여성의 죽음을 더이상 방치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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