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전국동시지방선거! 15일간의 기록!

6.4 전국동시지방선거! 15일간의 기록!

이지원｜ 한국여성의전화 서울지역사업팀 

01		02		03		04

  많은 이슈와 참담한 사고 속에 6.4지방선거가 치러진지 이제 한 달이 넘어간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통해 무엇을 얘기하고 또 무엇을 이뤄냈을까? 6.4지방선거를 통해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현 정부의 무능함과 무책임을 묻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교육감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의 눈에 띄는 선전은 이러한 의지를 대변한다 할 수 있을 것 이다. 반면 여성정치세력의 확대는 후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무공천제 논란과 함께 여성공천 30%할당제가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7월 30일에 치러질 재 보궐 선거를 앞두고 6.4지방선거를 뒤돌아본다.

 

 

세상을 바꾸는 정치 수다 ‘여자, 변화를 만들다’

 

  ‘위험한 세상에서 길 찾기: 정치꾼에서 정치가로’라는 주제로 유해숙 교수(서울사회복지대학원)의 강의는“성찰, 토론, 행동하는 정치시민이 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깨우치고 변화해야 하는 지에 대한 본질적 문제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을 알게 한 시간이었다. 교육 후 회원들은 서울시장 후보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 나는 인권감수성이 뛰어난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안전한 일상을 누리게 할 수 있는, 억울한 시민이 한 사람도 생기지 않게 할 수 있는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눈물 흘릴 수 있는, 사람의 가치가 우선인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현실에 맞는 정치 약자에게 다가서는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마음까지 향긋해진 Coffee수다!

 

  5개 지역구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유쾌한 Coffee수다를 진행했다. 각종 회원소모임에서도 모임 후 선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통적으로 나눈 이야기는 정치가 어렵거나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서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을 위해 작은 것에서부터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며, 선거에서 자신의 한 표를 행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강남·서초구를 시작으로 은평구와 성북· 강북구로 이어진 지역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 자기 지역의 공보물을 가지고 와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과 내가 원하는 살기 좋은 세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선거 공보물의 후보들의 이력과 재산신고내역 등을 보며 “A후보의 신고 재산은 수십억인데 부인 명의의 재산은 전혀 없다”, “B후보 부인의 현재 재산은 몇 억이지만 5년 내 재산세 납부 금액은 전혀 없다” 등 여성의 경제세력화 운동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Coffee수다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서울시장후보와 교육감후보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 나는 여성폭력문제에 관심 있는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현실화 할 수 있는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지상파 TV, 라디오에서 여성폭력예방 광고를 보고, 듣게 해주는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여성폭력예방정책 및 지원시스템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서울시장을 바랍니다.

- 나는 아이들이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아이들을 온전한 개인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교육감을 바랍니다.

- 나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학생을 키워줄 교육감을 바랍니다.

- 나는 아이들이 꿈꿀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주는 교육감을 바랍니다.

- 나는 입시교육이 아닌 서로 존중 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 먼저인 교육감을 바랍니다.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정책제안

 한국여성의전화의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은평구의 김우영 은평구청장(당시 은평구청장 후보)과 정책협약을 맺었고,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정책제안 '여성폭력 없는 서울, 성 평등한 서울'을 서울시장 4명의 후보에게 전달했다. 박원순(새정치민주연합), 정태흥(통합진보당) 후보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보내와 답변준문을 한국여성의전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게재하였다. 

‘여성폭력 없는 서울, 성 평등한 서울’ (요약) 1. 인권감수성 제고를 위한 정책강화 󰋫여성폭력에 대한 바른 인식변화를 위한 교육–생애주기에 입각한 평생교육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 모니터링을 통한 효과성 제고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적극적 캠페인 실시 󰋫인권감수성 확산을 위한 공익광고제작 및 송출 할당제 도입 󰋫여성폭력 없는 지역사회 조성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움직이는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2. 여성폭력 예방 정책 및 지원 시스템 현실화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현실화 및 안정화 󰋫가정폭력 가해자 프로그램 예산을 피해자 지원 예산으로 전환 󰋫서울시 차원의 여성폭력 실태조사 및 분석   3. 서울시정에서 젠더거버넌스 활성화 󰋫젠더거버넌스 실질화 – 아동·여성보호지역연대 운영 건실화 󰋫서울시여성발전기금 확대 󰋫서울시 관리직 여성공무원 비율 확대   4. 변화하는 가족을 반영한 가족정책수립 󰋫가장, 세대주가 아닌 개인 중심으로 가족정책의 기조변경 󰋫한부모가구, 1인 가구, 공동체 가구의 주거지원 확대 󰋫여성 1인 가구 및 비혼 여성공동체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거주정책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