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회원인터뷰] 한국여성의전화를 만난 지 10년째, 이은영 회원

by kwhotline 2015. 3. 13.

한국여성의전화를 만난 지 10년째, 이은영 회원

-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인터뷰 -

 

 

2014년 12월 송년회에서 '열정회원상을 받은 이은영 회원

 

 


인터뷰이: 이은영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회원)

인터뷰어: 데레사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회원)

 

 

 

이은영 선생님, 안녕하세요? 작년 송년회 때 한 해 동안 여성의전화 회원 모임에 가장 성실하게 나오셔서 상 받으셨지요? 여성의전화와 첫 만남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제가 2005년에 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 전문상담원교육(35기)과 성폭력 전문상담원교육(8기)을 받았어요.

 

 

교육을 받으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제가 청소년수련관에서 상담업무를 보았는데, 주로 청소년 진로적성 관련 일을 했어요.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가정폭력과 성폭력 교육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시간 여유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직장을 공부방으로 옮기면서 시간이 나서 교육을 받게 되었어요.

 

 

교육 이후에 여성의전화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요?

 

상담회원으로 활동하려고 참관도 하고 스터디도 했어요. 제가 외동딸인데, 가까이 사시던 엄마가 편찮으셨어요. 뇌졸중으로 쓰러지셔서 병간호를 하느라 활동을 중단했지요.

 

 

여성의 전화에는 언제 다시 오셨는지요?

 

 

2012년에 엄마 보내 드리고, 2013년 2월에 다시 돌아왔어요. 가정폭력 전화상담 하고, 스터디도 하고, 슈퍼비전도 받고 그랬지요. 올 3월부터는 성폭력 전화상담을 하려고 해요.

 

 

한 동안 쉬다가 다시 오셔서, 이번 회원 사업단 활동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예. 회비만 내고 모이지 못하는 회원들의 고민을 좀 알지요. 그 동안 회원 모임이 아무래도 상담 회원 중심이었던 것 같아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회원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회원들이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힘을 기르고, 의식을 변화시키고, 치유를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러한 회원 활동의 예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이번 총회 때 사라샘 중심으로 준비했던 공연이 참 좋은 경험이었어요. 재미도 있었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끝까지 총회에 참여할 수 있었어요. 어떤 계기만 주어진다면 뭉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발견했지요.

 

 

인터뷰 내내 여성의전화와 회원들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어요. 마음깊이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으시면 부탁드릴게요.

 

어디에서든지 여성의전화와 끈을 놓지 않고 유지하면서, 각자 삶의 자리에서 여성주의를 실천했으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