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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회원인터뷰] 방데레사, "여성주의상담을 만난다는 건"

by kwhotline 2015. 2. 13.

방데레사, "여성주의상담을 만난다는 건"

-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인터뷰 -

 

 

 

 

안녕하세요, 방데레사 선생님? 선생님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에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을 받고, 지금은 전화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또한, 드라마치료사, 드라마심리상담사로서 청소년,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크리에이티브드라마, 소시오드라마, 비블리오드라마[각주:1](각주) 등의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앗, 수학 박사님이신 것만 알고 있었는데 드라마치료사로 활동하고 계셨군요! 놀라워요.

 

수학교육 전공하고, 중학교에서 수학 가르치다 진로를 바꿨어요. 사이버대학교 예술상담학과에서 통합예술치료를 배웠고, 드라마치료에 매력을 느껴서 따로 수련 받았어요.
우리 가정폭력상담원 숙박교육 때 역할극 하는 것도 드라마치료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국여성의전화 2014년 송년회에서

방데레사 님

 

 

가정폭력상담원 교육은 어떻게 듣게 되셨나요?


2013년 가을에 만난 개인상담 내담자가 어린 시절에 가정폭력 피해를 겪은 여성이었는데, 제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적절한 도움을 드리지 못했어요. 가정폭력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인터넷을  색하다가 한국여성의전화를 만나게 되었어요.

 

교육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활동가 선생님들이 강의를 해 주신 것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현장 경험,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재미있게 해 주셔서 공감과 이해를 더 깊이 할 수 있었어요. 다시 듣고 싶은 강의, 청강할 수 있나요?

 

네, 그럼요! 단 앉을 자리가 남아있다면. (웃음)

 

 

 

 

 

 

그 수업이 선생님께 남겨준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뭘까요?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가정폭력은 개인의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사회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여성주의적인 시각은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를 따뜻하게 바라보고, 손을 내밀어 연대하고, 무언가 실천하도록 저를 재촉해요. 

 

어떤 사람에게 가정폭력상담원교육을 추천하고 싶으세요?

상담원이 될 생각이 현재 없는 사람이 수업에 참여해도 관심 있게 들을 수 있을까요?


모든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상담원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가정폭력은 나에게 혹은 친구나 이웃에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에요. 가정폭력을 어떻게 이해하고,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교육을 통해서 배울 수 있어요.

 

교육 이후 선생님과 동기분들 여성의전화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시잖아요?

사무실에서 선생님들 얼굴 자주 뵙는데 구체적으로 모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교육동기들과 함께 후에 스터디를 시작했고, 전화상담도 하게 되었어요.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 '한국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를 읽었는데 여성주의적인 관점을 발전시키고 전화상담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강좌들, 정다지기 여행, 바자회, 회원 송년회, 상담회원 재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로 사랑을 나누고 쑥쑥 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와.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씀 있으신가요?


교육을 받고 그 이후에 활동을 함께 하면서 받았던 그 많은 사랑에 감사드려요! ‘자매애’를 나눌 수 있는 한국여성의전화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가 바로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이었어요.

 

제 46기 여성상담전문교육(가정폭력전문상담원교육) 수료식

 


인터뷰이: 방데레사 (한국여성의전화 상담회원)

인터뷰어: 슬기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팀)




 

 

 

 

 

 


  1. 드라마치료는 집단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참가자들의 생각과 느낌을 말과 행위로 표현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참가자들 자발성과 창조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크리에이티브 드라마는 다양한 주제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고, 소시오드라마는 사회적인 이슈를 드라마로 다룬다. 비블리오드라마는 성경이나 이야기, 텍스트를 드라마 형식으로 접근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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