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16 물고기 두마리 우리 집 어항에는 물고기가 두 마리가 있습니다, 한 마리는 병어를 닮았고 다른 한 마리는 줄무늬가 선명합니다. 원래는 어항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물고기가 있었지만 열대어의 수명이 짧은 탓에 하나 둘 죽고 두 마리만 남았습니다. 커다란 어항에 겨우 물고기 두 마리이니 서로 의지하고 살아갈 법도 한데, 크기가 조금 더 큰 줄무늬는 병어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었습니다. 줄무늬가 어항 속의 지배자가 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어항이라는 작은 세계에서도 먹이 피라미드가 있다는 것에 신기했었지요, 수면 위로 밥을 주면 가장 먼저 올라오는 것은 그 중에서 가장 힘이 센 물고기들입니다. 이들의 영역은 아주 넓습니다. 먼저 위에서 제일 빨리 받아먹고는 먹이가 수면 아래로 서서히 가라앉아 힘이 약한 물고기의 영역.. 2012. 3.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