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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2018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후기

by kwhotline 2018. 7. 30.

서울광장을 뜨거움으로 가득 채우다!

-2018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후기


역대급 무더위를 갱신했던 2018년 7월 14일, 한국여성의전화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예년처럼 부스에도 참여하고, 또 비온뒤무지개재단의 특별한 제안을 통해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트럭 기획과 참여를 통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10여 회의 기획회의, 약 19시간의 트럭 제작이라는 정성과 우여곡절이 담긴 그 날 현장, 지금부터 사진으로 살펴보세요!


"트럭이면 매드맥스지!"


35년간 성실히 살아온 한국여성의전화는, 농담으로 넘겨도 될 이 말 한마디를 어느 때 처럼 현실에 구현하고야 맙니다. 2018년 6월 어느 날, '차별과 혐오, 폭력을 부수는 분노의 앨라이 질주 - Smash [ ]!' 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트럭 제작에 도입하게 됩니다. 여기서 '앨라이(ALLY)'란, 동맹·연대를 뜻하는 단어로   "넓은 의미에서는 사회 속의 차별을 관심있게 찾아보고, 그 차별을 없애기 위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든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각주:1] 

2018년 7월 8일 일요일, 낙태죄폐지촉구퍼레이드 다음 날.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트럭 부품 첫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까진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지...


매드맥스 트럭의 꽃, 스피커를 한땀한땀 제작하고 있는 모습  가부장제의 상징, 임모탄이 되기 위해 수공예를 펼치고 있는 모습


12시간 후, 퍼포먼스를 위해 완성된 소품 기타


12시간의 노동 후 성취감에 잠든 (미래의) 임모탄


치열했던 1차 트럭 부품 제작을 마치고, 3일 후인 7월 11일 2018 한국여성의전화 정책토론회로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7월 13일, 제작한 트럭 부품을 조립하기 위해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및 회원 6명과 비온뒤무지개재단 활동가 2명이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안전바용 철골을 조립&도색도 하고,


짜장면도 먹고,

우리 트럭의 모양새에 감탄도 하다보니,


어느새 이렇게 트럭이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2018년 7월 14일. 대망의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날이 밝았습니다. 차별과 혐오, 폭력의 구조를 부수고자 하는 우리의 열기처럼 햇살도 뜨겁게 달아오른 날이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그런 가족은 필요 없다'는 주제로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비난하고, 통제하고, 차별하고, 구타하는 그런 가족은 필요 없다는 내용으로, 가정 유지보다 피해자를 우선으로 하는 가정폭력 인식개선 캠페인 입니다. 부스에서는  "그럼 가족은 필요없다" 홀로그램 스트랩, 스티커, 서류 파일을 배포하고, "그런 가족은 필요없다, 이런 가족이 필요하다" 가족사진 스튜디오를 진행했습니다. 또 한국여성의전화 부설 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 쉼터에서 진행한 미술 치유 프로그램의 작품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트윌리 스카프도 만나보실 수 있었답니다. 가정폭력처벌법 목적조항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에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부스의 모습은 이랬답니다


그런 가족은 필요 없다, 이런 가족이 필요하다 가족사진 스튜디오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던 캠페인 물품들


서명에 참여해주시는 시민분의 모습입니다


뜨겁고 즐거운 부스 현장입니다


부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 트럭에 탑승해 퍼포먼스를 진행할 한국여성의전화와 비온뒤무지개재단 활동가들은 부스에 모여 마지막 점검회의를 합니다. 또,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분장을 준비했습니다.


 

분장 전


분장 중


분장 후


그리고 이제, 퀴어문화축제의 꽃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긴 말 할 것 없이, 사진으로 보여드립니다!




  1. http://rainbowfoundation.co.kr/xe/ally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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