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1 간통죄 폐지, 그 뒤에 남겨진 것들 간통죄 폐지, 그 뒤에 남겨진 것들 이동화| 한국여성의전화 전화상담회원 “이제 어쩌나? 나에게 남은 마지막 무기였는데…….” 간통죄 폐지 이후 내담자에게서 들은 말이다. 내담자는 울먹였다. 그녀는 결혼 30년 동안 남편의 폭언・폭력・외도를 참고 견디면서 살아왔다고 한다. 남편이 바람을 피우고 구박을 해도, 이혼 과정에서만큼은 간통죄로 고소해서 개망신 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단다. 내담자에게 간통죄는 일종의 무기 혹은 힘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제는 힘이 쭉 빠져 버렸어요. 나 같은 사람은 어찌 살라고. 돈 있고 잘난 여자들은 괜찮겠지만… 저는 아무것도 없어요.” 그녀는 이제 남편이 ‘할 테면 해 보라’는 식으로 더 뻔뻔하게 굴 것이라고, 더 큰 소리치며 망나니짓을 하고 다닐 거라 말했다. 여차하면 이.. 2016.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