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퍼포먼스
공동행동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실천을 널리 알리면서, 피해자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내고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우리의 힘과 마음을 모아 대형 빔을 쏘아 올립니다.
2018년 3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2020년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까지 선출직 고위 공직자들의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공론화되었습니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고위 공직자에 의한 성폭력 사건은 직장 내, 특히 공직기관의 뿌리 깊은 성차별 문화와 한정된 정치구조 내에서 성평등이 얼마나 배제되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위 사건들에 대해 1차적 책임이 있는 집권여당은 ‘피해호소인’이라는 모호한 명칭을 사용하면서, 구체적인 재발방지 대책 대신 형식적인 사과를 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정부 역시 선출직 고위 공직자에 의한 성폭력이 반복됨에도 명확한 입장표명이나 개선조치 방안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그 사이, 일부 세력은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하거나 피해자에게 다른 의도가 있다는 식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서울시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59만 6410명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를 서울특별시장 장례식으로 강행하였고, 전직 비서실장들이 공개적으로 피해자를 비난하는 등 미투운동 이전의 행태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여, 성평등한 사회로의 변화를 지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사건에 대한 가짜뉴스,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은 이 사건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목소리, 더 많은 일상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해결을 촉구하는 천만시민행동>을 진행하려 합니다. 첫 번째 행동으로 다섯가지 실천을 약속하는 펀딩을 2020년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하였고 총 279명의 시민들이 참여하여 531만원의 후원금을 모아주셨습니다. 오늘의 행동을 시작으로 이 사건이 해결되는 날까지 우리의 행동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의 근저에 우리의 민주주의에 성평등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에 성평등 민주주의를 위해 다섯가지 약속을 제안합니다.
하나, 피해자를 비난하거나 피해사실을 왜곡하는 콘텐츠, 게시물, 댓글을 신고하겠습니다.
둘, 피해자 인권 관점에서 작성된 기사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겠습니다.
셋, 피해자가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관심을 놓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
넷, 위력성폭력 문제 해결을 약속하는 정당과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다.
다섯,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함께 요구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이 약속과 실천은 성평등 민주주의의 완성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오늘의 행동도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과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천만시민행동의 첫걸음입니다.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해결하라
-고위공직자의 성폭력, 이제는 끝내자
-서울시는 사건 적극 해결하고 평등한 노동권 보장하라!
-우리들의 연대가 위력 성폭력을 박살낸다!
-우리는 피해자와 연대하며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
-위력에 의한 성폭력, 무엇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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