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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후기]여성주의 시각에서 그린 ‘내가 그리고 싶은 여성’

by kwhotline 2022. 7. 5.

여성주의 시각에서 그린 내가 그리고 싶은 여성

정형화된 그림이 아닌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마음껏 그리는 소모임, ‘그림판: 드로잉 소모임’(이하 그림판)이 새롭게 열렸습니다. 지난 6 24일, 여성주의 시각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은 회원분들이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림판에 모였습니다. 

 

 

이번 모임의 주제는 내가 그리고 싶은 여성이었습니다. 회원분들은 가져오신 색연필과 붓펜, 크레파스 등으로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 나갔습니다. 이후 각자 그린 그림을 설명하면서 내가 생각하는 여성의 마음, 몸 등에 대해서 풍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림판에 참여한 김승현 회원의 후기로 모임 속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만나는 과정은 매번 신비롭다고 느낀다. 우리의 첫 번째 만남은 내가 그리고 싶은 여성이라는 주제로 각자 자신만의 순서와 방식으로 나타내보았다. 나는 생각하며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 미리 스케치를 어느 정도 잡아놓고 시작하였다. 그러나 어떤 분은 손이 가는 대로 그리면서 그림 작업 중인 회원들의 모습들을 그려 선물해주시기도 하였다.
모두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손과 마음을 미술에 열린 자세로 임하였다. 여성으로서 살면서 경험한 밝음의 힘, 어두움의 힘을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어두움의 힘은 대부분 각자가 받은 상처와 고통이었지만 그것도 또 다른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경험에 용기를 북돋아 주며 위로를 보낼 수 있었다.

- 김승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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