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2 나와 아버지의 집 나와 아버지의 집 갱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아이를 임신하면서 내가 상상한 부모의 모습은 '친구'였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고, 부드럽게 대화하고, 아이의 고집을 이해해주듯 때로 나의 고집도 장난스럽게 부려 보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었다. 아이가 두 돌을 맞이하는 지금, 여전히 같은 내용을 소망하지만, 이제는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아이의 뜻을 이해해주고 아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은 너무 피곤하고 괴롭다.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온갖 뇌물로 구슬리고 달래어 겨우 목욕시키고, 마트에서 종횡무진 다니는 아이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닌다. 내가 가고 싶은 길로 가려면 아이를 설득하거나 다른 눈속임 장치를 이용해야 한다. 민주적으로 아이를 대하는 일은 어렵다. 이 말을 뒤집으면, 지시.. 2017. 10. 26. 여성도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여성도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 한국여성의전화 “여성과 노동” 교육 개최 3월 24일 오전 10시,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 교육장에서는 “여성과 노동”을 주제로 여성주의상담전문교육이 진행됐다. 교육을 맡은 이소희 강사는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장으로, 취업 과정 중 자신이 겪었던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교육은 “여성노동, 차별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지위가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 그것은 노동 환경에서 잘 나타난다.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노동자 10명 중 6명이 비정규직이라고 하며, 남녀 근로자 간 임금격차는 39%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격차를 보인다. 이는 남성이 임금을 100만원 받을 .. 2015. 4.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