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솔닛1 그녀의 이름은 가능성 독박골에서 란희| 본회 사무처장 2015년은 아마도 한국의 여성운동계에서 어떤 ‘특별한 시점’으로 (나중에라도) 평가받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하고, 국립국어원의 페미니스트에 대한 정의가 세간의 도마에 오르고, SNS상에서는 “#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이 속출하고, 만연한 여성혐오에 대한 거울로 읽히는 소위 “메갤(메르스갤러리)”이 등장하였으며, “연대는 입금으로”라며 여성단체에 회원가입을 하는 사람이 늘었고, 그간 잘 드러나지 않았던 데이트폭력피해를 당사자들이 스스로 연이어 피해사실을 공개함으로써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했다. 몇 가지 빼놓은 일도 있겠으나, 적어도 상반기에 손에 꼽을만한 현상만 이 정도이다. 사실, 근 10년이 넘게 한.. 2016.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