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집여자1 소음이 목소리가 되는 순간 연극 그집여자 소음이 목소리가 되는 순간 연극 ‘그집여자’리뷰 진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두 여자 여인의 뒷모습은 울고 있었다. 침묵하고 있지만 덤덤하게 가는 믹서기 소리에서도 그녀는 살고 싶다고 소리치는 듯 했다. 그 집만의 방식이라는 사람들의 방관 속에서,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주인공은 사람들에게 ‘그집여자’로 불리는 며느리 이다. 그리고 그녀의 침묵을 덮는 수다쟁이 시어머니가 있다. 연극은 마치 그들이 대화를 주고받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가시적인 말일뿐 서로의 목소리에 깊게 귀 기울이지 못한다. 서로의 침묵에는 옆집 가정의 소리, 윗집 공사소음, 창문건너편에 기차소리들이 공간을 채운다. 일방적으로 내는 이 소음들처럼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대화는 마치 불안한 감정을 덮기 위한 임시방편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이 진.. 2013. 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