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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원이야기

한국여성의전화 2018년 3/4분기 문자후원 후기

by kwhotline 2018. 12. 24.

한국여성의전화 2018년 3/4분기 

문자후원 후기


2018.07.27. 마지막 문자후원 후기를 기점으로 이전 담당자가 퇴사한 후, 여성의전화 활동 13년차(지부 7, 본부 5)의 든든한 활동가가 문자후원 후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꼼꼼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모든 활동가에게 큰 의지가 되는 그녀 H. 그러나 문자후원 후기라는 새로운 업무를 담당하고 난 후 큰 벽에 부딪히게 되는데 …….


이게 무슨 말일까요?

 

- 낰낰

- (데헷 여성의전화인 거 알아요) (8041)

-  (5398)

- ! (9478)

- <3 (7488)

- 최애가 보고싶은 최애시......... (5992)

- ㅎㅇ (0690)


본 문자후원 내역에서 H가 알아들은 내용은 단 하나였습니다. H나도 여성의전화인 것 알고 있지~’라는 코멘트를 남겨 주었습니다. 본 문자의 주인공인 후원자분들께서는 다음 문자후원으로 초성, 느낌표,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들이 무엇을 말하려 한 것인지 보내주셔서 H의 궁금증을 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는 문자후원 담당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 (0593)

- ?? (0907)

- ???? (1506)


문자후원 리스트를 취합하며 이모지, 이모티콘, 이미지 등은 인식이 되지 않아 물음표로 출력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현 담당자 H는 후원자분들에게 이런 코멘트를 남겨주었습니다.




담당자: 궁금한 게 있다면 무엇이든 주저 말고 물어보세요^^ 전 언제나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이른 아침, 응원과 감사의 물결~


- 응원합니다! (2748) / 8:00

-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4188) / 8:03

- 응원합니다 (4621) / 8:04

- 수고많으십니다 (4925) / 8:07

- 응원합니다 (2665) / 8:08

- 응원합니다 (2070) / 8:09

- 후원합니다 (5724) / 8:12

- 여성이 여성을 응원합니다 :-) (7382) / 8:14

- 여성들을 위해서 계속해서 힘써주세요 감사합니다 (8813) / 8:15

- 항상 감사합니다 (7919) / 8:16

- 감사합니다. (2209) / 8:17

- 응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3990) / 8:19

- 응원합니다 (1172) / 8:23

- 화이팅! (4128) / 8:27

- 응원합니다!! (0515) / 8:29

- 감사합니다 (9210) / 8:30

- 응원합니다 (0258) / 8:32

- 수고많으십니다. 힘내세요. (7804) / 8:32

- 감사합니다! (7590) / 8:36

- 응원합니다 (0541) / 8:38

- 응원합니다 (3155) / 8:43

- 한국여성의전화 응원응원 (0730) / 8:52

- 모든 한국 남자가 처벌받기를 바라며 (4260) / 8:58

- (1204)

- 앞 선에서 싸워 주셔서 언제나 감사합니다. (5588)

- 힘내세요, 연대하겠습니다. (1196)


본 문자후원은 현 담당자가 매우 무리 없이 내용을 이해했으므로, 코멘트만 그대로 전해드립니다.

 

담당자: 921일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 무려 20명이 넘는 분들이 응원과 감사의 문자를 연달아 보내주셨습니다. 무슨 날일까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달력을 펼쳐 보았는데, 세계 평화의 날이었어요. 그 날인 걸 아셨던 걸까요? 폭력 없는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며, 이른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오전 848분입니다.

그리고 원……. 응원의 맞겠지요? 감사합니다. 35년 전 여성의전화가 생긴 그날부터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워왔다는 것을 알아주시니 그저 감사, 또 감사한 마음입니다. 연대의 마음 소중히 간직하며, 꿋꿋하게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아자아자!!!




친절하고 상냥하셔라~


- 저번에 전화로 말씀드린 물건을 보냈습니다.

- 쉼터와 한여전 분들 모두가 드시기 편한 양이면 좋겠네요

-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빨리 드시기어려울것같다면포장상태그대로냉동실에넣어두셨다가

- 해동해서 드심 된답니다!(실온이나 냉장해동) (9510)


담당자: 물건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요? 바로 수제 파운드케이크예요. 새콤달콤 과일향이 향긋했던 케이크가 눈에 선하네요. 활동가와 쉼터에 계시는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손수 챙겨주신 따뜻한 마음.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 가게 오픈하시면 꼭 연락주세요~




안희정 1심 무죄판결, 분노를 후원으로!!

 

- 대한민국 사법부는 여성들이 가해자를 칼을 들고 직접 죽이기를 바라나 봅니다. (6699)

- 무기력해지지 말자 서로가 있다 (1895)

- As a woman I have no country. (6549)

- 멈추지 않겠습니다. 함께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의한 성폭력 사건, ...

- 이길 수 있다는 선례를 반드시 남겨야만 합니다. #안희정_유죄 (3233)

- 한국 여자로 살기 너무 힘드네요

- 날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3425)

- 무죄랍니다.. 무죄라뇨.. 이 분노와 무력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9328)

- 분노를 정화하고자 문자를... 한여전 활동가분들 언제나 감사합니다. 파이팅이에요. (1207)

-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 김지은씨와 연대합니다 (0009)

- 안희정 무죄라니 너무 빡치고 이런 나라 망가뜨리고 싶네요 ㅇㅇ (2163)

- ( ''0'')...

- , 보내놓고 보니 너무 이상했네요. 그냥 한숨이에요 ( ''//'')... (0879)

- 가해자는 감옥으로 (7147)


담당자: 무죄라니요 가당치 않습니다. 피해자는 일상으로! 가해자는 감옥으로! 멈추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 aaaaaaaaaaaaaaaaaaaaaa

-

-

- 무죄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곡괭이를 들고 광장으로

- (0200)


담당자: 기가 차서 할 말을 잃은 마음을 7번의 문자후원으로 절절히 표현해주신 당신.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아는 이 나라. 갈아엎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든다!!




이 문자들을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제목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ㄷ ㅏ   ㅅㅣ    

             

                      ...

                                (3728)

- 잔희...? (1681)

- 잠이 안온다

  너무덥다 (0311)

- 비가옵니다 :) (5685)

- 오늘에서야 왔네요.... 사랑해요....

  저 내일 팬미팅가용....

  완죤 두근거리는데 말할데가 없어서 보내용..... 내일 조은 주말되세용

  아니 스에상에 젠짜 이렇게 바쁠 줄 몰랐어요. 진심 너무 고통스러운 한달....

  그래도 월급 들어와서 행복해요ㅎ (9873)


담당자: 누군가 그리운 날, 잠 못 이루는 밤, 비 오는 날, 설레는 팬미팅 날, 일이 많아 고통스러운 날, 월급 받아 행복한 날……. 이 모든 날들을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 정쌤 파이팅!! (2737


담당자: *쌤을 열렬히 응원하는 2737, 누구신지 무척 궁금하네요~^^ 그 마음으로 여성의전화 열혈 회원이 되시면 어떨까요? 조심스레 기대해 봅니다. (*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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