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기념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여성단체 공동 기자회견
- 우리는 ‘생존’ 외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을 원한다 -
● 일시 : 2012년 11월 27일 오전 11시 30분
● 장소 : 광화문 광장
● 주최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전국 11개 단체), 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전국 134개소), 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전국 62개소),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국 129개소), 전국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전국 20개소), 전국이주여성쉼터협의회(전국 19개소),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의전화(전국 25개 지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UN인권정책센터(이상 가나다 순)
● 순서
* 사회 : 란희(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1. 참가자 소개
2. 추모의 시간
3. 여는 말 : 정춘숙(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4. 참가자 발언
1) 김금옥(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2) 유숙영(전국가정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
3) 각 대선 후보 캠프
박근혜후보캠프 : 불참
문재인후보캠프 : 남윤인순 의원 대독
이정희후보캠프 : 이정희 후보
5. 기자회견문 낭독 : 단아(전국가정폭력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 상임대표), 김미순(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공동대표), 이가원(UN인권정책센터 사무국장)
6. 참가자 전원 광화문광장 '우리는 이런 세상을 원한다' 1인시위 참여
● 문의: 여성폭력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공동행동 사무국
(한국여성의전화 02-3156-5400)
<기자회견문> |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이하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 여성인권 보호와 성평등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여러분들과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여성폭력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준비해주시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 11월 25일부터 12월 10일까지는‘세계여성폭력 추방주간’입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 추방과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여성폭력 추방의 날로 지정된 지 30년이 흘렀고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끊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여성과 아동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사건들, 살인사건들을 접하면서 저 역시 깊은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신음하는 여성과 아동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해결 되어야 합니다.
○ 국가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이 깊은 폭력의 고리를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끊어내야 합니다. 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
○ 여성에 대한 폭력은 나타나는 양태는 다르지만 “성차별”의 극단적 표현이라는 뿌리는 같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폭력 발생 장소와 상관없이, 가해자가 누군가와 상관없이, 폭력의 유형과 상관없이 피해자 개인과 여성 모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그리고 그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낳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폭력 피해’ 문제가 여전히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께 약속드립니다.
○ 저 문재인과 민주통합당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침해당하는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을 회복하고, 이에 대한 국가의 책무와 이행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 전반에 대한 사전적?예방적 프로그램을 만들고, 교육을 체계화하겠습니다. 상황별·특성별 폭력 피해에 대한 상담 및 지원체계 등 인프라를 정비하겠습니다. 폭력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한 지원 강화 등 통합적 사회 안전을 위한 국가 행동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 폭력피해 지원기관 간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기적 협조가 이루어지도록 하여 피해자 지원체계를 개선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습니다. ○ 가정폭력 현장의 피해자와 가해자 우선 격리 및 2차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를 보완하고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겠습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주간을 맞아 폭력피해자들을 가슴 깊이 추모하고 기억하겠습니다. 또한 더 이상의 폭력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여성에 대한 모든 종류의 폭력을 근절하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2012.11.27.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
일시 : 2012년 11월 27일 오전 11시 30분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 이정희입니다.
세계여성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여성 폭력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행동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모든 형태에서 근절되어야 합니다. 한국사회 여성들은 낮은 지위로 인해 자신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거리에서, 또한 각종 시설에서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성매매 여성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직장 내 성폭력과 성희롱은 여성을 자신의 일터에서 더 이상 견디기 힘들게 만듭니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그 여성의 일생에 남아서 다시 살아가기 힘들 정도로 한 인간을 파괴합니다. 폭력에 고스란히 노출된 한국 사회 여성의 위태로운 처지는, 지난 수십년 동안 많은 여성들과 여성 인권 신장에 함께 뜻을 같이하시는 분들의 노력이 있었으나 아직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성 성폭력을 사회 중요문제로 인식하고 국가기관이 나서 여성을 보호하고 성폭력 피해 완화시키는 근본적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분노에 편승한 엄벌주의 중형주의로 자신의 모든 책임을 다한 듯 한 것이 오히려 여성 성폭력을 더욱 넓게 퍼지게 한 심각하게 한 큰 원인이 되었습니다.
바로 어제 여성 피의자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검사의 영장이 기각되었습니다. 검사에 의해서 버젓이 검사실에서 차안에서 성폭행 당하는 현실은, 우리 한국 사회 여성들이 얼마나 성적 노리개로 취급되며 짓밟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극도로 위축되어 떨고 있는 여성피의자를 검사가 직무상 위력을 남용하여 성폭력 했습니다, 그런데도 검찰은 이 여성이 뇌물 공여한 공범인 것처럼 사건을 뒤집어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뇌물수수죄로 이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당했습니다. 해당 검사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부여하려한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강력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우리 사회 검찰권력의 현주소, 그리고 검사에 의해서 자신의 안방에서 성폭행 당한 여성에 대해 일체의 사과도 죄송함도 없는 부끄러운 얼굴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합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합니다.
며칠 전 국회에서 형법과 성폭력범죄에 대한 처벌의 특례법 상의 친고죄 조항과, 아동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등의 반의사 불벌제가 폐지되었습니다.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이번 개정안은 내년 3월부터 효력을 발효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즉시 발효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수많은 문제가 드러났을 뿐만 아니라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까지도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개정안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매우 무기력한 대처가 아닐 수 없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국가적 책임, 충분한 치료와 생존할 수 있는 영역의 보장과 피해 보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해자에 대해서는 완벽한 교육으로 성폭력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2012년 11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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