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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전화152

여성 폭력에 맞서는 자기방어훈련 여성 폭력에 맞서는 자기방어훈련 한국여성의전화기자단 지원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폭력,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이가 있을까. 겁을 먹는 정도에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으슥한 골목이나 혼자 걷는 밤길에 대해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궁극적으론 여성에 대한 폭력이 사라지도록 해야 하지만, 일상적인 공포를 해소하고 위험한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여성들은 현관에 잠금장치를 추가하고, 밤에 탄 택시의 번호를 외우기도 한다. 호신용품만큼이나 호신술을 익히는 것도 종종 추천된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호신술’은 여성들에게 유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을까? 지난 7월 21일 1시,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진행 중인 가정폭력 피해 10대 여성 리더십 캠프의 5일 차 프로그램으로 강의가 열.. 2017. 12. 18.
여성폭력정책의 어제와 오늘 여성폭력정책의 어제와 오늘한국 여성폭력 정책 및 제도의 변화에 대하여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김예원 지난달 27일,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이 날 강연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황정임 선임연구위원 진행으로, 약 3시간에 걸쳐 여성폭력정책 및 제도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방향에 관련한 이야기로 이루어졌다. 여성폭력정책과 제도의 기본 틀 우리나라에서 여성폭력 정책과 제도는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순으로 관련 법률이 제정되었고 각각의 피해자 보호와 가해자 처벌을 위한 시스템들이 추진되어 왔다. 그러다가 사후적 조치에 중점을 둔다는 문제제기 속에 예방과 관련된 법적 근거(예방교육 의무화)가 마련되면서 예방(Prevention), 피해자 보호(Protection), 가해자 처벌(Prosecution).. 2017. 12. 18.
국제결혼인가, 신부거래인가? - 한국 사회의 이주여성에 대한 시각 4월 28일 허오영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상임대표는 ‘이주여성 폭력 실태와 상담과정’을 주제로 한국여성의전화 49기 여성상담전문교육(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 강의를 진행했다. 한국 이주여성인권센터는 이주여성을 위한 민간 대사관으로서 이주여성을 단일주제로 다루는 민간단체이다. 이주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국내 체류 외국인 수도 지난 10년 사이 두 배 증가해 20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세계 여성 이주자의 72%가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논의는 가사노동과 성 산업에 국한되어있다. 허오영숙 상임대표는 한국 사회가 이주와 이주여성을 얼마나 타자화, 대상화하고 있는지 지적하며 강의를 이끌어나갔다. “이주여성은 교육을 받지 못했고 가난할 것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성과 결.. 2017. 12. 18.
장애 여성의 관점으로 본 가정폭력 장애 여성의 관점으로 본 가정폭력 한국여성의전화 7기 기자단 박세원 4월 27일,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 중 하나인 ‘여성장애인 가정폭력 실태와 상담과정’ 취재를 위해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여성의전화로 향했다. 장애여성공감 배복주 대표가 진행한 이 날 강의는,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4월 13일, 14일 양일간 진행되었던 상담원 숙박교육 동안 교육생들이 함께 공감과 연대의 시간을 가진 이후라 교육장의 분위기는 이전보다 한층 더 화기애애했다. 서로 음식을 챙겨주기도 하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에 본 기자의 마음도 덩달아 편해졌다. 10시가 되자 이날 강의자인 배복주 대표가 강의를 시작했다. 사소한 일이라고 치부되는 가정폭력 여성가족부가 실행한 ‘2016년도 전.. 2017. 12. 18.
'불편'해야만 하는 페미니즘 ‘불편’해야만 하는 페미니즘 한국여성의전화기자단 7기 영상기자 우진솔 광화문의 중심에서 ‘페미니즘’을 외치다 대선을 24일 앞둔 15일 토요일. 전국의 페미니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나는 페미니즘에 투표한다.’는 이름으로 기획된 이 행사는 2시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열렸다. 화창한 날씨의 광화문 광장은 각자의 목소리를 담은 피켓을 든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 날 행사는 대선을 맞아 페미니스트 주권자의 목소리와 힘을 드러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여성밴드 의 공연 후, 본 공연 1부 행사인 ‘페미니스트 마이크’를 진행했다. 여성청소년, 여성성소수자, 장애여성, 온라인 페미니스트, 청년여성노동자, 기혼여성노동자, 여성폭력고발과 같이 다양한 정체성·위치성을 가진 페미니스트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 2017. 12. 18.
2017년 상반기 HotLine News 2017년 상반기 HotLine News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 가해자 엄중 처벌 촉구를 위한 활동] 작년 4월 19일 발생한 ‘가락동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한 사법정의 실현과 유가족의 권리회복을 위해 공익소송 지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으로 가해자 측은 1심에서와 마찬가지로 스토킹과 협박 사실을 전면 부인하며, 살인이 가해자의 정신적인 문제와 피해자 유발에 기인한 우발적 행위라는 등 일말의 반성의 기미도 없이 범행을 축소·은폐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상황이다. 이에 1심 무기징역 선고의 감형을 막기 위해 가해자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함께 재판참관자를 모으고 재판 진행 상황을 공론화함으로써 재판부에 압박을 가하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갔다. 1차로 모인 5,389건의.. 2017. 12. 15.
2017년도 힘차게 시작하다 2017년도 힘차게 시작하다 2017년 1월 24일(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아트홀 봄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제30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본격적인 총회 시작에 앞서, 2016년 누구보다 열심히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온 전국의 활동가(상근활동가, 회원활동가)에 대한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수상자 소개 회원모임상 _ 강화여성의전화 노래패회원조직강화상 _ 시흥여성의전화활동가학습상 _ 광주여성의전화상근활동가상 _ 오남정 성남여성의전화 활동가 권오선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아름다운회원상 _ 권송자 한국여성의전화 회원공로상 _ 이은미 성남여성의전화, 조상희 광명여성의전화, 조숙 전주여성의전화, 최미란 강화여성의전화 시상식 후에 대의원 82명, 정회원 97명, 총 179명인 과반수의 참석으로 본회의.. 2017. 12. 15.
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E.L.F – 통합직무연수 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E.L.F – 통합직무연수 신입활동가, 전국부설기관장, 전국사무국장, 전국지부대표자 직무연수 선혜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한국여성의전화는 매년 E.L.F(한국여성의전화 교육 체계) 과정으로 전국 활동가들의 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통합 직무연수라는 이름으로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 모였고, 각 역할에 맞춰 신입활동가, 전국부설기관장, 전국사무국장, 전국지부대표자 직무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도봉산자락에 모인 전국 90여명의 활동가들은 자신이 내딛고 있는 현재를 돌아보고, 다양한 활동 고민을 나누면서 한발 더 성장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전국에서 같은 고민을 하는 또 다른 ‘나’를 확인하고, 이야기를 나.. 2017. 12. 15.
신규 소모임 소개 - 페미니스트 무비먼트 신규 소모임 소개 - 페미니스트 무비먼트 김부정은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우리는 2016년 12월 21일, ‘신입회원만남의 날’에 처음 만났다.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로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우리는 각자 어떻게 한국여성의전화를 찾아오게 됐는지, 앞으로 뭘 같이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직도 그 날을 생각하면 첫 만남의 어색함과 떨림이 느껴진다. 12월 28일, 두 번째 만남이 있었다. 곁에방에 둘러앉아 도란도란 한 해를 마무리하며 모임을 시작했다. 이날은 나눔 선생님의 제안으로 간단한 워크숍을 했다. 각자 자신이 ‘여성’이라는 걸 깨달았던 순간에 대해 적고 서로 돌아가며 댓글을 달아주었다. 나도 비슷한 순간들을 겪었다고, 힘들었을 텐데 그 순간들을 잘 지나왔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 2017. 12. 15.
미라와 은영, 신입활동가 출근기 미라와 은영, 신입활동가 출근기 성미라(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오은영(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 첫 출근길의 기분은? 오은영(이하 영)】 출근길 거리가 꽤 멀어 일찍 출발했는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굉장히 여유롭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어요. 카페에서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면서 기다렸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이전까지는 회원으로서 가던 곳을, 활동가로 가기 시작한다는 것이 설레기도 하면서 부담감 또한 커서 그런지 복잡 미묘했던 것 같아요. 차를 다 마시고 길을 걸어가면서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성미라(이하 라)】 겨울 끝자락 쌀쌀함과 매서움 속의 첫 출근길에 이런저런 여러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출근 시간이 9시 30분이어서 참 좋다는 마음, 사무실이 집과 가까워서 다행.. 2017. 12. 15.
당신과 함께하는 기억의 화요일 '화요논평' - 2017 상반기 당신과 함께하는 기억의 화요일 ‘화요논평’ 일주일의 어느 하루, 화요일. 여성폭력 생존자를 응원하고 우리와 작별한 이들을 기억하는,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공동행동의 날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2015년 2월부터 을 통해 여성인권의 시각으로 우리 사회를 날카롭게 살피며, 성평등과 인권이 바로 서는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화요논평’은 매주 화요일한국여성의전화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kwhotline), 한국여성의전화 트위터(twitter.com/kwhotline) 여성폭력 인식개선 캠페인 사이트(antiviolence.kr)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0일. 잊지 말아야 할 기억 그리고 다시, 시작]20170110 세월호 참사 이후 1000일... 2017. 12. 15.
2016년 가정폭력 · 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분석 2016년 가정폭력 · 성폭력상담소 상담통계분석 상희 (한국여성의전화 여성인권상담소 소장) 1. 2016년 가정폭력 · 성폭력 상담 현황 2016년 1월부터 12월까지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의 전체 상담 건수는 총 2,924건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약 630건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이중 재상담 817건을 제외한 2,107건이 초기상담이었고, 초기상담을 중심으로 가정폭력, 성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에 대한 상담통계를 분석하였다. 2. 가정폭력 전체 상담 건수에서 가정폭력상담은 562건(26.7%)이었다. 가정폭력상담 중 피해자·가해자 관계를 보면 전/현 배우자가 447건(79.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친부모 60건(10.6%), 형제·자매 19건(3.3%), 자녀 11건.. 2017. 12. 15.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 아내폭력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이야기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저는 여자 같다고 놀림을 받던 학창시절에 혼자 공공도서관에 드나들며 저에게 견본이 되어줄 이야기들을 찾아 헤매곤 했습니다. 한국에서 남자와 남자가 만나서, 여자와 여자가 만나서 이룩하는 이야기들을요. 그런 걸 이룩한 작가들을요. 어떤 글이 어떤 글의 견본이 될 수 있을지 혹은 어떤 작가가 어떤 작가의 견본이 되어 줄 수 있을지를 생각했습니다.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침까지도 책의 힘이란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책 한 권은 얼마나 오랜 시간 살아남아 무언가를 증언할 수 있을까요? 책 한 권이 살릴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요? 책 한 권은 어떤 인간보다도 오래 살아남아 무언가를 증명할 수 있습니다. 책 한 권은 단 한 사람을 살릴 수도 .. 2017. 12. 15.
'아내폭력'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이야기 '아내폭력'에서 탈출한 여성들의 이야기 재인 (한국여성의전화 쉼터 시설장) 한국여성의전화 쉼터 30주년 기념 출간과 함께, 저자와의 만남이 3월 14일 7시 창비서교빌딩 50주년홀에서 열렸다. 책은 아내폭력 생존자 8명이 쓴 폭력현장의 기록으로, 가정폭력과 가정폭력 생존자에 대한 통념을 깨는 생생한 증언으로 채워져 있다. 더욱이 이날의 행사는 한국사회 최초로 시도된 가정폭력 피해 생존자들의 용감한 말하기는 가정폭력의 실상을 알리고, 가정폭력을 둘러싼 제도와 정책 변화의 물꼬를 트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인 란희의 사회로 진행된 본 행사의 뜻깊은 이야기 중 일부를 대담형식으로 정리하였다. 본 글을 통해 이미 책을 읽은 독자에게도, 그렇지 않은 독자에게도 이날의 감동을 전해드리고자 한다.. 2017. 12. 15.
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E.L.F 중간리더십 연수 2017년 한국여성의전화 E.L.F 중간리더십 연수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시 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의전화 중간리더십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매년 본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의 활동역량 및 리더십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신입 활동가, 전국부설기관장, 전국사무국장, 전국지부 대표자 직무연수뿐 아니라, 1년 이상 활동 경력을 가졌지만 직급은 없는 전국 활동가를 대상으로 중간리더십 연수를 진행하였습니다. 2012년 이후에 오랜만에 진행된 중간리더십 연수인만큼, 교육 전 사전설문 및 회의 등을 통해 대상자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여, 활동가들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교육이 되고자 하였습니다. 첫날은 지속가능한 활동, 둘째 날은 정책력 강화, 셋째 .. 2017.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