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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37

[특집] 페미되기, 전혀 사소하지 않습디다 페미되기, 전혀 사소하지 않습디다 치드 2016. 3. 2.
[특집] 눈앞에 나타난 ‘메갈리아의 딸들’ 눈앞에 나타난 ‘메갈리아의 딸들’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하여 김홍미리| 여성주의 연구활동가 누가 알았을까? 디시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이하 메갤)가 여성혐오가 판치는 이 세계에서 ‘실치남’들을 대놓고 놀려먹는 ‘메갈리안’들을 만들어 낼 줄이야. 1996년 이갈리아를 ‘책으로’ 만난 나는 메르스 바이러스를 타고 온라인을 점령한 메갈리안들을 눈앞에 본다는 게 신기하고 신선한데다 매우 통쾌하다. 보슬아치, 보징어, 허벌보지, 메가보지 포함 정말 끝도 없이 창조해내는 남자들의 밑도 끝도 없는 보지 타령에, 드디어 ‘보지’들이 들고 일어나 “거봐, 참고 봐줄 때 그만하지” 하는 것 같다. “누가 내보지 갖고 장난쳐?” 하는 것 마냥 보지들의 반격은 인위적이거나 기획된 느낌 없이 그렇게 메갤에 들어찼다. 남자.. 2016. 3. 2.
[특집] 와일드블랭크프로젝트입니다 와일드블랭크프로젝트입니다. 여성혐오에 반대합니다. 와일드블랭크프로젝트 와일드블랭크프로젝트입니다. 여성혐오에 반대합니다. 오래된 이야기다. 대학시절, 누가 나에게 와서 말했다. “어제 어떤 개그맨이 토크쇼에서 나와서 그러더라. 웃긴 여자는 못생긴 여자보다 나쁘대.” 그날, 각기 다른 사람에게 세 번은 그 말을 들었던 것 같다. 그들의 대부분은 평소 “네가 개그 욕심을 포기해야 연애를 할 수 있다”고 말하던 이들이었다. 여자는 웃기면 인기가 없어. 여자가 웃긴 건 여자이기를 포기하겠다는 거야. 프로 개그우먼도 아니고 그저 농담을 잘 할 뿐이었던 나는 언제나 그 말이 이상했지만, 뭐가 이상한 건지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다. 그저 궁금했을 뿐이다. 나는 왜 웃기면 안되는가? ‘여자’는 왜 웃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2016. 3. 2.
[기고] 심리학 에세이 『오래된 연장통』에 대한 단상 심리학 에세이 『오래된 연장통』에 대한 단상 Jane|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이 글은 2014년 뜨거운 8월에 진행한 여성주의 집중 아카데미 "뜨거운 시선"에 참여하면서, 전에 읽었던 진화 심리학 에세이 『오래된 연장통』(2010)을 읽고 느꼈던 단상을 다시 정리한 것이다. 여성주의 집중 아카데미에 참가해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책임연구원인 하정옥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들으며 진화론이 얼마나 가부장적인 사고에 오염돼 있는지 생각하며, 지난 2월에 『오래된 연장통』을 읽으면서 전중환 교수의 "헤픈 여자" 언급에서 마음이 불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오래된 연장통』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우리 생활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을 약간은 가볍고도 흥미롭게 설명하는 에세이다. '헤픈 여자' 가설은 진화론적 관점.. 2016. 2. 24.
[쉼터인터뷰] 지수샘,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지수샘,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가정폭력피해생존자 쉼터, 오래뜰 가족 인터뷰 - 2월 2일 저녁 6시반, 사무실에서 지수샘을 기다렸습니다. 늘 궁금하고 마음 가던 우리 오래뜰 식구들... 한국여성의전화 가정폭력피해생존자 쉼터 오래뜰 가족분과 얼굴을 마주하고 천천히 이야기할 기회는 쉽지 않기에 설렜습니다. 밤이면 영하 13도를 달리기도 하는 날들이 겨울 한가운데로 느껴졌지만 벌써 입춘이 내일모레였죠. 겨울이 지긋지긋해지는 2월에는 봄이 그립기 마련. 그런데 따뜻한 봄은 느껴지는 것보다 늘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며칠 후 오래뜰을 퇴소하는 지수샘의 봄은 바로 지금 이곳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인터뷰이: 지수 (오래뜰 가족) 인터뷰어/글: 슬기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팀) 함께한 사람: 수리(오래뜰 활동.. 2015. 2. 13.
정책토론회 스케치: 함께하는 충전캠프: 쉬고Go, 뛰고Go, 날고Go 프로젝트 정책토론회 스케치: 모이니 좋지 아니한가! 충전캠프: 쉬고Go 뛰고Go 날고Go 프로젝트 2014년 7월 9~11일, 경주/울산 ⓒ한국여성의전화 뜨거운 여름, 우리는 만났다. 2년에 한 번 본부와 전국 25개 지부, 회원들이 함께 모이는 정책토론회를 이번에는 경주에서 치렀다. 한국여성의전화의 상근활동가, 자원활동가, 회원 모두가 머리 맞대고 조직운동방향과 정책을 논했다. 그리고 뜨겁게 놀고, 춤추고, 끌어안았다. 7월 9일 (수) 아침 8시 _출발 “아이고, 졸려~” 서울, 경기, 목포 전국 각지에서 이른 아침부터 경주까지 먼 길을 달렸다. 아침 12시 _도착 ⓒ한국여성의전화 본부, 성남, 수원, 시흥, 안양, 강서양천, 광명, 김포, 부천, 인천, 김해, 대구, 울산, 진해, 창원, 광주, 목포, 영광.. 2014. 8. 12.
“여자는 에고이스트이다”, 철학자 강신주가 던진 햇살 한 줌. “여자는 에고이스트이다”, 철학자 강신주가 던진 햇살 한 줌. 아침 8시 30분. 아직 움츠러든 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전) 사무처의 공기를 쨍그랑 깨버리는 철학자 강신주의 한 마디. “여자는 에고이스트이다.” 하품을 하며 퀭한 눈이 감기는 것을 억지로 참고 앉아있던 활동가들의 눈이 동그래졌다. 강신주 철학자와 그의 강연을 듣고 있는 여전의 활동가들 지난 5월 9일 여전에서는 여전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햇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철학자 강신주의 ‘운동, 대중 VS 여성’이라는 강의가 진행되었다. ‘햇살’ 프로젝트는 활동가들이 다양한 분야의 운동가들을 만나 여성주의 운동과 공유되는 지점을 확인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여성주의 상담을 바라보며 운동의 비전을 고민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햇살.. 2012.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