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대회1 한국여성대회를 다녀와서 한국여성대회를 다녀와서 김동호| 한국여성의전화 자원활동가 “처음 들었어. 저런 문제가 있는 줄도 몰랐어.” 한국여성의전화 상영회가 끝난 후 귀가하던 중에 친구가 말했다. 뒤풀이 자리에서 오고갔던 여성과 성소수자의 ‘솔직한’ 말들이, 자신에겐 새롭고 낯설게 느껴졌다고 그 친구는 토로했다. “문제는 언제나 있었을 텐데. 왜 난 몰랐을까.” 언제나 거기에 있지만, 들리지 않는 수많은 목소리들에 대해서 이야길 나누다가 헤어졌다. 아직 추운 2월의 밤거리였다. 3월 8일, 완연한 봄날에, 광화문 광장에서 제 31회 한국여성대회가 개최됐다. 나는 여전히 그 밤거릴 헤매고 있었는데, 어쩌면 답을 구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석한 걸지도 모르겠다. 도착하니 기념식 행사가 한창이었다. 국내 여성이 처한 현실과 성평등을 위한.. 2016.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