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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오늘도.

후원문자에 담겨 온 일상의 투쟁의 기록들


유진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한국여성의전화의 문자후원번호 #2540-1983에는 후원자들의 소중한 후원금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이 문자에 담겨온다. 각양각색의 사연들을 읽다 보면 마치 식당에 앉아 찾아오는 손님들의 사연을 들어주는 드라마 ‘심야식당’의 마스터가 된 듯한 기분마저 들고는 한다. 진짜 마스터처럼 맛있는 음식은 대접해드리지 못하지만, 후원자분들의 모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사연들을 소개하고 응원을 보내는 자리를 마련해 보았다. 여러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1. 수고했어, 오늘도♬


야근만 며칠째인지 모르겠어요ㅠㅠㅠ 정시퇴근 언제 했더라..(아련 오늘도 야근해야 되는데(0702님) 

외근 나간 우리 팀장님 사무실로 복귀 안 하고 바로 퇴근하게 해 주세요.../ 퇴근 시간 30분 남기고 굳이 복귀하신 팀장님... 감사합니다 하하하하하... (4038님)

새럼은 왜.. 일을 해야만 하는가.. (9937님)

토플잘나오게해주세요/ 팬싸당첨되게해주세요/ 계타게해주세요 (0824님)

퇴사하고 이직처 못 구하고 한 달 ㅠㅠ 오늘 세 번째 면접 보고 왔습니다. (1011님)

최근에 잘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나온 뒤로 취업이 잘 안 돼요/ 취업 잘되라고 빌어주세여 흐아압 (4155님)

너무 추워서 후원합니다..... (6578님)

생리통이 너무 심해요ㅠㅠㅠ으아아아앙ㅇ앙 (1503님)

2017행시 합격해서 한여전 정기후원 할 수 있게 해주세요ㅠㅠ (9041님)

사장이 인턴 3개월하고 월급 올려 준대놓고 생까고 있어요. 완전 ****.. 욕해서 죄송해요. (4925님)

한여전분들, 안녕하세여. 즐거운 월요일입니다.(반어법으로 읽어주세여..)/ 진짜로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회사가 연봉 좀 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로또라도. (4218님)

퇴사하려고 출국합니다. (0807님)

맞다 1월 1일에 우리 언니가 비혼으로 아이를 낳았어요! 언니 성으로 출생신고도 했어요. (0536님)

행복해지고 싶어요./ 담당자님도 행복해지세요. 더. (7448님)

문자후원 담당자님 한 주 수고하셨어요! 저는 퇴근해서 이제 집에 가요. 다음 주도 부디 (2218님)


라디오 사서함을 방불케 하는 후원문자들에는 최근 극장가에서는 실종되고 있다는 진정어린 눈물과 감동이 모두 들어 있었다. 다사다난한 일상을 후원을 통해 한국여성의전화와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후원자분들이 현실의 드라마 속 고난을 딛고 다음 주와 그 다음 주 그리고 그 후로 오는 모든 날에 꽃길만 걸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2.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지난 겨울, 광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역사의 한 페이지가 한국여성의전화 문자후원함에도 기록되었다.


한여전도 사랑해요!!!! 오늘 저녁에 촛불집회 오시는 거죠?!!! 눈누난나♪ (1004님)

외쳐!!! 칸나오!! 외쳐!! 박근혜 탄핵!!!! (7342님)

탄핵 인용을 기뻐하며 후원합니다. (5373님)

탄핵 인용됐으니!!!!!/ 후원을!!!!!/ 합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싶습니다. (9895님)

탄핵기념 후원! 신화 많이 사랑해주세요~~ (8030님)

탄핵 결정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후원합니다. 더 좋은 세상 만들어가요. (6801님)

축 탄핵 모두 애쓰셨습니다! (0128님)

기쁨의 탄핵. 불타오르네./ 너무 늦은 세월호 인양. 슬프네요. 관련자들 감옥에서 다들 썩어 문드러졌으면. (9122님)

며칠 전의 여성의 날과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수고한 모든 여성에게 감사를 표하며! (1846님)

세월호 1000일이라 문자 보내요. 아직 잊지 않았고 앞으로도 잊지 않을거에요. (2694님)


탄핵의 기쁨을 한국여성의전화와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무한한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끝내 진실은 침몰하지 않았습니다.


3. 헬조선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차별방지법을 얘기하는 대권 주자 찾으시면 연락 좀.. (8317님)

야근하면 일 잘하는 줄 아는 꼰대 부장이 사라질 때까지 후원합니다./ 성희롱이 만연하는 그들만의 리그가 사라질 때까지 후원합니다. (3835님)

데이트폭력 사건 화가 나네요. 이런 사건이 더는 없길/ 가락동 사건 지금보고 또 후원합니다. (7157님)

세상 너무 빻았습니다, 그러므로 후원 드리겠습니다. 이 작은 3천원이라는 금액이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도록) (3424님)

페미니스트 대통령후보가 나올 줄은 몰랐네요.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언제나 고맙습니다./

나중에라니 너무 말도 안 되는 소리네요.. 휴 (1744님)

한국여성의전화 파이팅!!!!!!/ 수업 듣고 있는데 교수님이 자꾸 헛소리해요!!! (0518님)

임신중단권은 당연한 권리! (4426님)

남편이 집안 꼴이 이게 뭐냐고 해서 도어락 비번 바꿨어요♡ (3424님)

다들 제사를 엎는 분이 많으니 기분이 좋으네요 현대를 이룩해요 (1706님)

짝사랑해서 쫓아다니면 좋은 스토킹이라는 말을 듣고 열 서 후원합니다. (0223님)

몹쓸 미련남아서 괴로운 맘에 성평등도 좀 앞당기고 싶은 거 같고 그래서 문자후원 보냅니다 (9981님)

성범죄 무고죄에 관한 한국남자들의 말도 안 되는 피해의식으로 여자들만 죽어나갑니다. (2310님)

#이것이_여성의_자취방이다 (0275님)

미루니까 시기상조 지금당장 페미니즘 (3260님)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요! (7114님)

여성혐오 글 써놓고 여성혐오 아니라는 남자와 키배 뜬 기념으로 문자 보냅니다. (7899님)

나만 빼고 다 화기애애한 명절의 한을 담아 보냅니다. 내 딸의 세상은 이보다 행복해지길(6725님)

#문단_내_성폭력/ 가해자가 조속히 마땅한 처벌을 받기를 바랍니다. 비폭력적 문단문화가 안착(하기를) (3141님)

꽃샘추위라지만 날이 많이 풀렸네요. 여성인권도 날씨처럼 화창하게 개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7923님)


삶에서 ‘빻음’을 마주칠 때마다 분노를 후원으로 승화시켜 한국여성의전화의 성평등을 앞당기기 위한 활동을 지지해주셨음에 감사드린다. 여성인권이 화창하게 개는 날을 간절히 바라는 그 모든 마음과 응원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도 한국여성의 ‘화’ 곁에서 두려움 없이 달리는 한국여성의전화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4. 3.8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매년 3월 8일은 세계여성의날이다. 본회의 문자 후원함에도 여성의날을 축하하는 문자들이 어김없이 쏟아졌다. 더불어 한국여성의전화의 여성의 날 기념 장미 캠페인(18페이지 참조)을 응원해주신 온정 넘치는 문자들도 소개한다.


3월 8일 여성의 날 축하합니다!!! (3627님)

빵과 장미를! (0113님)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합니다!!!!/ 콩그레~츄레이션~ 빰빰/ 콩그레츄레이션 빰빰~ (1315님)

페미대명절 넘 씬나고요 (˘ω˘) (0393님)

여성의 날 기념으로 한 번 더/ @}->----- (1386님)

세계 여성의 날. 오늘 함께한 엄마와 친구가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애정합니다/ 그리고 나의 소듕한 모지리들도 오늘 행복했기를! 앞으로 행복하기를 (0985님)

파이팅! 저는 여성으로 살고 잇는 젠더퀴어입니다!/ ~보라색 장미의 사람~ (9148님)

사장님 여기 장미 한 판 추가요! (6699님)

낮에 광화문 근처에서 보라색 장미 들고 계신 분들을 봐서 부럽고 반가웠어요. 나만 장미없어../ 아쉽지만 저의 운이니 어쩔 수 없죠힝;ㅅ; 고생하셨습니다!! (5152님)

세계여성의 날! 우리는 연대할수록 강해질 거라고 믿습니다. (2304님)

보라색 장미 화이팅이요~ (0453님)

여성의날 기념/ ¥여성의전화 §§기부피싱§즉§★시3천원★진@짜 페미니즘@@ 100% (0569님)

민우회 장미배달 동영상도 잘 봤어요!! 활동가님들 센스가 짱이심 (2678님)

여성의전화 활동가분들께도 마음으로나마 장미꽃을 전해드립니다 (0128님)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기부피싱 대잔치하러 왔습니다. 오늘 여성의 전화에 많은 탕탕탕이 들어오길 (6146님)

한여전 언제나 감사합니다. 장미 대신 문자라도♥ (1207님)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을 눈여겨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여성의날 축하를 후원으로 나눠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나아가 오늘도 1년 중 365일인 남성의 날을 견뎌내고 싸우고 계시는 모든 여성들에게 지지와 연대를 보낸다. 


5. 감사합니다!

끝으로 한국여성의전화를 응원하기 위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후원해주신 문자들을 자랑해본다.


아무 말 대잔치 기부에 동참해요. 앞으로도 가끔 아무 말이나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145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8183님)

여성의 전화 응원해요 (5043님)

안녕하세요. 오늘부로 정규직 전환되었으니 약속대로 정기후원 신청하러 가겠습니다. (0107님)

활동가분들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5989님)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가분들도 즐겁고 평등하고 복 많이 받는 명절 보내세요~^^)/ (5158님)

제 아무 말 영업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가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8520님)

요즘 추운데 기부피싱 열심히 할 테니 난방 따뜻하게 트시고 열심히 일해주세요 (6581님)

날씨가 엄청 춥고 눈이 오는데 사무실이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3601님)

한국여성의전화 쉼터 30주년을 축하합니다^^! (1232님)

집회 때 따뜻한 오뎅 넘나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열 일하는 여성의 전화 파이팅! (7974님)

이렇게 보내는 거 맞나요? 최근에 신입회원모임에서 힘을 많이 받고 와서 감사한 마음에 문자후원(합니다) (8106님)

군산 여행 중 군산여성의전화 발견했어요! 관광벨트 정중앙에 위치한 스윀이 남다르더라구요 (9201님)

늦었지만 알바비 입금 기념 여성의 전화 문자후원 3,000 (0313님)


가족과도 생사만 확인할 뿐인 활동가들의 건강과 안부를 물어주시고 걱정해주신 후원자들의 온정이 활동가들의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었음을 전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면의 한계로 미처 소개해드리지 못한 후원자분들께도 활동가들이 모두 한 문자, 한 문자를 정성 들여 읽고 있음을 전한다. 보내주신 후원금과 응원들을 모두 남김없이 성평등을 앞당기는 자양분으로 삼을 것을 약속드리며 1/4분기 문자후원결산 ‘수고했어, 오늘도.’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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