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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7

우리는 ‘정상성’의 종말을 꿈꾼다 우리는 ‘정상성’의 종말을 꿈꾼다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메리 2030실용연애특강,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는 2009년을 시작으로 데이트폭력을 예방하고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데이트 관계를 만들어 감은 물론, 여성주의 관점에서 '연애문화'를 성찰하기 위한 데이트 대중강좌이다. 한국여성의전화의 기획 강좌이며, 올해는 5강의 강의를 창비학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전신청은 창비학당 홈페이지(http://www.changbischool.com/main.do)를 통해 가능하다. 강좌 1회 ‘정상성’의 종말을 꿈꾸며: 삶, 관계, 사랑에 대한 새로운 감각 만들기.2회 이성애를 고민하다: 이성애주의에서 비껴나 다양한 관계를 탐색해 봅니다.3회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멜로드라마 속 데이트폭력과 대안적 연애.4회 “언니.. 2017. 4. 11.
여성도 남성도 아닌, 오직 ‘나와 당신’ 3.31 실용연애특강 2강 ‘이성애주의에서 비껴나기’부제: 여성도 남성도 아닌, 오직 ‘나와 당신’ 한국여성의전화 기자단 이린 한국여성의전화와 창비학당이 함께 준비한 실용연애특강은 ‘사랑에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연애에 대한 여성주의적 시각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 강의마다 주제가 다르지만, 크게 관통하는 공통점은 우리 사회의 ‘연애 각본’을 들여다보며 ‘좋은 연애’란 무엇인지에 대해 탐구해 본다는 것이다. 전체 강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링크(https://goo.gl/KNd1v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실용연애특강’이라는 강의의 대주제에 딱 맞는 내용이었다. 이 날 강의는 오랜 시간 성소수자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해온 한채윤 인권활동가의 강의였다. 강사의 약력과, ‘이성애주의에서 벗어나기’라는 .. 2017. 4. 6.
[기고] 심리학 에세이 『오래된 연장통』에 대한 단상 심리학 에세이 『오래된 연장통』에 대한 단상 Jane|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이 글은 2014년 뜨거운 8월에 진행한 여성주의 집중 아카데미 "뜨거운 시선"에 참여하면서, 전에 읽었던 진화 심리학 에세이 『오래된 연장통』(2010)을 읽고 느꼈던 단상을 다시 정리한 것이다. 여성주의 집중 아카데미에 참가해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책임연구원인 하정옥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들으며 진화론이 얼마나 가부장적인 사고에 오염돼 있는지 생각하며, 지난 2월에 『오래된 연장통』을 읽으면서 전중환 교수의 "헤픈 여자" 언급에서 마음이 불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오래된 연장통』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우리 생활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을 약간은 가볍고도 흥미롭게 설명하는 에세이다. '헤픈 여자' 가설은 진화론적 관점.. 2016. 2. 24.
“이것은 우리 국민이 보기에 너무 음란치 않소!” “이것은 우리 국민이 보기에 너무 음란치 않소!”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와 관련해 일어난 두 사건 덕분에 한국이 다소 소란스러웠습니다. 지난 3월 18일 종영한 jtbc의 「선암여고 탐정단」은 2월 25일 방영된 11회에서 여고생 간의 키스 장면을, 3월 4일 방영된 12회에서 여고생 간의 포옹 장면을 내보냈습니다. 누군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긴 논의 끝에 4월 23일, 「선암여고 탐정단」에 대해 법정제재인 ‘경고’(벌점 2점)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웹툰 사이트 레진 코믹스에서 청소년의 열람을 제한하는 조치 없이 음란물을 유통한다는 의견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방심위는 업체 측에 통보도 없이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가 이용자들의 항의에 부.. 2015. 5. 16.
동성애, 그리고 행복할 권리 동성애, 그리고 행복할 권리 지난 2월, JTBC 에서 방영된 여고생 간의 키스신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지난 4월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성적 자기 결정이 완성 단계에 이르기 전 학생들이 보면 따라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파장이 올 수 있다.’ 라고 하며, 경고조치를 하였다.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문화의 변화를 겪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성의 해방과 성에 대한 다양한 현상과 조우하게 되었다. 전에는 쉬쉬하느라 제대로 알지 못했던 성 소수자들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성 소수자 문제도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 2015. 5. 14.
거짓말투성이들의 삶 거짓말 투성이들의 삶 10대 레즈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반 검열 두 번째 이야기 : OUT’ 을 보고 나서 "새카만 밤 하늘에 별도 하나 없는 여기에 나 혼자 있는 것만 같아" 호모포비아 사회에서 성 소수자로서 살아가는 일은 아주 고통스럽고 험난하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골머리를 앓는 10대 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들이 겪는 상처의 수준은 생각보다도 훨씬 심각하고 쓰라리다. 자신을 자해하면서도 너무나 화가 나서 신체의 아픔을 느낄 수가 없다고 말할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그들. 10대이자, 여성이자, 동성애자라는 소수자의 삼중고를 겪는 10대 레즈비언들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부정당하고 인권을 침해 받는다. 무수한 폭력 속에서 자기 긍정을 찾아나가는 세 명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 2013. 8. 30.
내 친구는 남자를 좋아해 내 친구는 남자를 좋아해 “너 남자친구 이야기 좀 해봐” 붉어진 얼굴이 더욱 상기된다. S는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를 처음만난 건 따듯한 봄날, 학교에서였다고 했다. 유난히 조용했던 S와 달리 그의 남자친구는 학교에서 유명할 정도로 활발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사진을 보여줬다. 오,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잘생겼다. 어떻게 만났냐는 나의 재촉에 S는 조용히 머리를 넘기며 말했다. “응..예비군 훈련 갔을 때….” 동성애는 이성애의 데이트메이트? 동성애자 친구가 있는 게 유행이었을 만큼, 섹스앤더시티는 한국에 큰 열풍을 가져왔다. 데이트는 함께 즐기면서 친구이상의 감정을 갖진 않는, 일종의 데이트 메이트 같은 관계는 모든 여자들에겐 로망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였을까, S가 내.. 2012.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