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한국여성의전화가 만나는 10가지 방법

나눔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한국여성의전화가 지금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한국여성의전화에서 활동하고 싶다면?

한국여성의전화에 회원인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면?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한국여성의전화와 좀 더 가까이 만나보자.






SNS

SNS을 이용한다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 생생한 본회의 여성인권활동 현장을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볼 수 있다. 또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가 언제 어디서 진행되는지 알려주는 길잡이 지도의 역할을 한다.  


난이도 : ★☆☆☆☆ 본회 회원이 아니어도 SNS를 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귀도 : ☆☆☆☆☆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에 실시간으로 나타난다.  

참여 방법 :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트위터 및 인스타그램은 팔로우를 누르면 완료! 


활용 Tip! : 좋아요와 하트, 리트윗을 할수록 더욱 자주 나타난다. 실시간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알람 설정을 해둘 수 있다. 




뉴스레터


한 달에 한 번, <뉴스레터> 수신 동의를 한 자의 이메일에서 나타난다. 본회 활동 소식 및 주요 핵심 활동을 알차게 담아서 매달 <뉴스레터>만 읽는다면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 및 회원 소식에 정통할 수 있다.  


난이도 : ★★☆☆☆  구독을 신청한 누구나 받아 볼 수 있다. 

희귀도 : ★☆☆☆☆  한 달에 한 번씩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참여 방법 : 회원가입시, 뉴스레터 수신을 선택하면 받을 수 있다. 비회원 혹은 신청하지 않았을 경우, 본회 홈페이지 >> 소식 >> 뉴스레터 코너에 들어가면 신청할 수 있다. 


활용 Tip! : <뉴스레터>를 받는다면 반드시 열어 볼 것! 매월 성장하는 뉴스레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밴드


 다른 회원들과 직접 만나고 싶다면 <밴드>에 주목하자.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본회 활동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소식을 나눌 수 있다. 


난이도 : ★★★☆☆ 밴드 앱을 깔고, 회원 인증을 받으면 활동할 수 있다. 매우 간단한 일이기 때문에 중간 난이도에 속한다. 

희귀도 : ★★☆☆☆  밴드 앱을 깔면 실시간으로 소식을 알 수 있다. 

참여 방법 : 컴퓨터나 모바일로 네이버 밴드를 다운 >>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을 검색 >> ‘회원 가입시 성함’ 과 ‘생년월일’을 기재하여 가입요청 >> 회원 확인 후 가입완료! 


활용 Tip! : 밴드에 올라오는 게시글에 표정과 댓글을 단다면, 끈끈한 연대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회원설문


매년 말, 온라인을 기반으로 나타난다. 이를 통해 1년 본회 활동 평가 및 앞으로 활동 방향에 대해 회원으로서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또한 설문을 답하면서 본회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난이도 : ★★★☆☆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이라면, 설문 링크를 받는 순간, 꼭 작성하자.

희귀도 : ★★★★★  일 년에 한 번 주로 온라인에 출몰한다. 그러나 오프라인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참여 방법 : 설문지에 담긴 이야기를 끝까지 보고 답해주는 집중력이 필요하다.


활용 Tip! : 본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담아 작성하면 완료!




회원소모임


회원 활동의 기본이다. 회원들이 자신들의 욕구에 맞게 다채로운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인권활동을 함께 할 페미니스트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꼭 잡아야 할 소통창구이다.


난이도 : ★★★★☆  1달에 1~2번 정도 정기적으로 진행되므로, 꾸준히 참여할 수 있는 끈기가 요구된다.  

희귀도 : ★★☆☆☆  본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 : 본회 홈페이지 >> 참여 >> 회원활동 코너를 보면 회원모임의 종류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혹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참여 문의를 한다. (교육조직국 이메일 : member@hotline.or.kr 전화 : 02-3156-5400) 


활용 Tip! : 한 번 시작한 소모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관건! 




회원사업실천단


2017년에 새롭게 탄생했다. 개별 사업별로 기획팀을 구성했던 예년과 다르게, 함께 머리 맞대고 고민하며  회원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통합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한다. 


난이도 : ★★★★★ 회원들이 만나는 자리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희귀도 : ★★★★★ 본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1년에 한 번 모집한다. 

참여 방법 : 본회 홈페이지 >> 소개 >> 공지사항을 통해 모집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혹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참여 문의를 한다. (교육조직국 이메일 : member@hotline.or.kr 전화 : 02-3156-5400)


활용 Tip! : 당신의 넘치는 본회에 대한 사랑과 아이디어를 쏟아 부으면 완성!




모두가 함께하는 여성인권활동


누구가 참여 가능하며, 여성인권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장이다. 한국여성의전화 활동과 여성주의를 널리 알리는 다양한 홍보 기사 제작, 정책 모니터링 및 정책 제안, 여성인권영화제 기획 및 실행 등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다.


난이도 : ★★★★★ 다른 참가자들과 직접 활동을 만들어갈 불타는 열정이 필요하다.

희귀도 : ★★★★☆ 본회 회원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지만, 1년에 한 번 모집하기 때문에 모집 시기에 주목해야 한다.  

참여 방법 : 본회 홈페이지 >> 소개 >> 공지사항을 통해 모집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소통 창구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활용 Tip! :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1년 동안 알차게 활동한다!





회원 회의 똑똑똑


2017년에 태어났다. 회원이 한 자리에 모여 직접 얼굴을 보면서 본회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이다. ‘회의’라는 이름이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지만, 본회 활동이나 회원 활동에 대해 평소 가지고 있었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는 자리이다. 


난이도 : ★★★☆☆  본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시간에 맞춰 모이는 것이 관건이다. 회원이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한국여성의전화 활동이 풍성해진다. 

희귀도 : ★★★★☆  1년에 두 번,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잡는 기술 : 6월, 12월에 나타날 예정이다. 여러 소통창구를 통해 진행 일시와 장소를 확인한다. 


활용 Tip! : 평소 생각했던 내용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기. 




회원운영위원회


본회 회원들의 공식 논의 구조로 2017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하였다.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으로 구성된 회원운영위원이 본회 주요 사업을 공유하고, 평가 및 논의한다.


난이도 : ★★★★★   선발된 회원운영위원만 참여할 수 있다.

희귀도 : ★★★☆☆   연 3회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진행된다.  

참여 방법 : 회원운영위원은 연 1회 공개 모집하며, 1년 이상 활동한 회원들이 지원할 수 있다. 회원운영위원은 연 3회 회의에 참석한다.  

활용 Tip! : 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매의 눈으로 꼼꼼하게 살핀다.




총회


<총회>는 본회 최고의결기구로서 본회 정회원과 지부의 대의원으로 구성된다. 정관의 총회 의결사항을 의결하는 자리로, 주로 사업 보고, 사업계획안 보고 및 승인, 예·결산 보고 및 승인, 임원 선출 등이 이루어진다. 


난이도 : ★★★★★  구성원의 과반이 모여야 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 정회원은 반드시 참석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불참 시에는 위임장을 작성해야 한다. 후원회원도 참관 가능하다.

희귀도 : ★★★★★ 정기총회는 연1회, 1월경 진행되며, 정관에 해당하는 이유가 있을 시 임시총회를 열기도 한다. 

참여 방법 : 6개월 이상 활동한 회원은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정회원은 반드시 총회에 참석해야 한다.


활용 Tip! : 의결권, 피선거권, 선거권은 정회원의 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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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우리는 어떤 자장(磁場)을 그리게 될까?

한국여성의전화 김부정은 회원

 


첫 번째 신입회원만남의 날 F-day에 참가하시는 회원 모습

 

 

 12월 21일, 첫 번째 회원모임이 있었다. 비가 정말 많이 오던 날이었다. 김홍미리 선생님의 강의로 모임을 시작했다. 강의를 시작하면서 김홍미리 선생님은 페미니즘을 살아있게 하는 건 “승리가 아니라 영향력”이라고 했고, 뭔가 멋있는 말 같아서 적어두었다. 강의가 끝나고 나서는 회원 선생님들과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예전에 김홍미리 선생님이 “페미니즘은 인식론이자 실천운동”이라고 했던 말을 듣고 머리가 와장창 깨지는 것 같았다. 그 전까지는 페미니즘을 인식론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주차장에서 일어나는 여성대상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올린 것을 보고 항의댓글을 달았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아는 것과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이 이야기를 할 때는 ‘말하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어서 몰랐는데, 집에 돌아와 일기를 적다 보니 내 이야기는 ‘영향력’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했다. 나는 김홍미리 선생님의 영향으로 항의 댓글을 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시작했다.

 

 페미니즘을 알게 된다는 건 어떤 자장磁場 안에 속하게 되는 일 같다. 들었던 말, 읽었던 책, 다른 선생님들과 나눴던 대화들이 자장을 이루고 계속 나를 끌어당긴다. 나를 말하게 하고, 나를 움직이게 한다. 나는 이런 생각까지 해본다. 내가 항의댓글을 달았던 제주지방경찰청은 며칠 뒤 카드뉴스를 삭제했다.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는데 카드뉴스를 삭제한 건 어떤 힘이 그들을 끌어당겨서가 아닐까? 그렇담 내가 그들을 잠시 어떤 힘의 자장 속으로 끌어당겼던 건 아닐까? 페미니즘을 살아있게 하는 건 승리가 아니라 영향력이라고 말할 때, 나는 초등학교 시절 과학 교과서에서 봤던 철가루의 모습을 떠올린다. 자장을 따라 바쁘게 움직이던 철가루들. 어떤 철가루들은 곡선을 그리며 휘기도 하고, 어떤 철가루들은 위로 뻗어나가기도 한다. 그렇게 움직이던 철가루들이 또 하나의 자장을 이루고, 또 그 자장을 따라 다른 철가루들이 움직이고, 또 그렇게 …. 나는 철가루들이 만들어내는 신비한 그림들이 무한하게 이어지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페미니즘을 말한다는 건 ‘나’라는 철가루에서 시작되는 무한한 자장을 그려보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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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신입회원만남의 날에 참가하시는 회원 모습

 

 

 12월 28일, 두 번째 회원모임이 있었다. 강남역 살인사건, 낙태죄 폐지 운동 등 한 해 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누며 모임을 시작했다. 이번 모임에서는 내가 ‘여성’이라는 걸 알게 됐던 순간에 대해 적고, 각자가 돌아가면서 댓글을 달아주는 워크샵을 진행했다. 내가 ‘여성’이라는 걸 알게 됐던 순간? 처음에는 이해가 잘 가지 않았다. 나는 평소 집에서 ‘여성’인 엄마와 나, 명절날 친척집에서는 여기에 큰엄마와 이모들까지만 일해야 했던, 그래서 일하는 내내 불만이었던 경험을 적었다. 다른 회원 분들의 이야기를 보고서야 나는 워크샵의 주제를 이해했다. 회원 분들의 이야기 속에는 남성들과 일상적으로 맺는 관계에서의 이야기가 많았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서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폭력에 노출되고, 또 그 폭력을 용인했던 이야기. 남성들과 있는 자리에서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말들, 여성을 비하는 말들을 들어야 했던 이야기. 한 선생님이 쓰신 글 중에는 이런 게 있었다. “그때 난 내 몸이 ‘여성’의 것임을 알았다.” 나는 이 문장이 너무 정확하다고 생각했다. 나의 몸은 언제나 ‘나’의 몸이 아니라 ‘여성’의 몸으로 환원된다.

 

 집에 돌아와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나에게는 어떤 순간들이 있었지? 남자 선배들이 자꾸만 내 머리를 쓰다듬었고, 또 술에 취해 스킨십을 해왔다. 남자 동기들이 “화장 쫌 하고 다녀라”라고 내 얼굴에 극성맞은 소리를 해댔다. 주변의 남자들이 나의 마른 몸을 두고 “남자가 좋아하겠냐”, “애는 낳을 수 있겠냐”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댔다. 술 취한 아저씨들이 밤에 달리기를 하러 가는 내 몸을 계속 쳐다봤다. 그렇담 나는 나를 어떻게 생각했지? 남자 선배들이 나를 귀여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 다리가 예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털이 없는 매끈한 피부를 가지고 싶었다. 어쩌면 나는 이런 순간들을, 이런 나를 마주하고 싶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불쾌한 일 정도로 넘겼고, 자주 잊어버렸다. 그러는 사이 내 몸에 덕지덕지 달라붙은 그 순간들이, 그 느낌들이 자꾸 나를 작게 만들고, 우습게 만들고, 우울하게 만들었다. 나는 페미니즘 책을 읽으면서도 정작 내 경험들은 읽어보려 하지 않았다. 이제 나를, 나의 역사를 제대로 마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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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신입회원만남의 날에 참가하시는 회원 모습

 

 

 1월 4일, 마지막 회원모임이 있었다. 선생님들과 새해 인사를 건넸다. 이번 모임에서는 차별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말들을 고민해 보았다.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 “내가 너 걱정해서 하는 말인데, 어디 가서 이런 말 하지 마”처럼 상대방이 지금 얼마나 촌스러운지를 알려주는 말부터 “넌 성차별주의자야?”, “그럼 넌 왜 화장 안 해?”, “제가 남자 좋아할 것처럼 보여요?” 같이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며 허를 찌르는 말까지. 듣는 것만으로도 꼭 내가 그 말들을 내뱉은 것처럼 통쾌했다. 평소 같았으면 부풀고, 또 부풀어 올라 잠들기 전까지, 아니 잠에 깨서도 내 방 안에 가득 차 나를 짓눌렀을 여성혐오의 말들이 순식간에 바람 빠진 쪼그라든 풍선이 되었다.

 

 나는 내 친구들이 페미니즘에 관심이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내가 나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 하고 나서부터, 친구들이 말을 걸어왔다. 나, 이런 일이 있었어. 나, 이런 건 부당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말을 걸어오는 내 친구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할 사람이 필요했구나. 다들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구나. 생각해보면 나도 그랬고, 여전히 그렇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 하는 친구들과 만날 때면 하고 싶은 말이 주체할 수 없이 흘러넘친다. 우리는 도대체 그 말들을 어디에 그렇게 담아두고 살아가는 걸까? 우리에게 말은 얼마나 간절한 것일까? 얼마 전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가 잠깐 한국에 들어와 만났다. 친구는 내게 자신이 회사에서 겪은 이상한 일,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받은 일을 말했다. 나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냐며 화를 냈다. 이번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문득 그 시간을 떠올렸다. 친구는 너무 당황스러워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고 했는데. 그날 친구랑 ‘우리는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도 고민해 볼 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이제 친구들과 만나면 담아두었던 말을 나누는 걸 넘어서, 새로운 말들을 많이 고민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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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정다지기 후기

'더욱 끈끈한 정을 약속하며'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세경

 

지난 여름 여성의 전화에서 사회복지 실습을 하던 중에 활동가 선생님께 정다지기 기획단을 해보겠냐고 제의를 받았습니다. 회원 소모임은 참여하고 있었지만 정다지기처럼 회원들 전체가 다 만나는 모임에는 참여해본 적이 없었고, 활발하고 사교적인 성격이 아닌데 처음 보는 회원들에게 먼저 친절하게 잘 대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였지만 그래도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기획단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정다지기를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계획 짜는 것은 예상했던 것처럼 맨땅에 헤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양한 나이대의 회원분들, 가족과 오시는 분들, 혼자 오시는 분들, 친구와 오시는 분들 등등 모든 분들이 즐겁게 정다지기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프로그램을 짜야 할 지 생각해내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분들은 힘들지 않을까, 이런 점이 안 좋을 것 같다 등 세밀한 부분까지 고민하며 회의를 진행하면서 정다지기를 할 수 있을까 하고 속으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는 동안 어느덧 프로그램이 완성되어 갔습니다.

 


@각자 다른 표정 짓기 미션 성공! 

 

드디어 회원 정다지기 모임이 있는 날, 시험을 본 뒤끝이라 힘겹게 아침 일찍 일어나 월드컵 공원역으로 향했습니다. 그 전날에 비해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회원분들께서 정다지기를 하려다 감기에 걸리시는 게 아닐까, 프로그램은 잘 진행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멋진 갈대 밭을 보는 코스와 평평한 메타세콰이어길 두 가지 코스가 있었는데 저는 메타세콰이어길 길잡이가 되어 회원분들과 함께 걸었습니다. 간단한 길이었지만 답사 할 때 한 번밖에 가보지 않은 곳이라 혹시나 회원분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할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여러 사진 미션을 함께 하며 재미있게 모이기로 한 장소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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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쓰기 게임 단체 줄넘기!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회원분들과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앰프가 갑자기 실행이 되지 않아서 생 목소리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느라 모든 회원분들께 어떻게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룰이 어떤지 잘 전달되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회원분들과 활동가분들께서 재미있게 프로그램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혼자 오신 분, 아이들과 함께 오신 분, 친구와 함께 오신 분들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이렇게 화목한 분위기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정다지기에 참여하며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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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끈끈한 정다지기, 내년에도 만나요! 

 

지금 하고 있는 소모임 외에도 회원 활동을 하고 계신 다양한 분들을 만나면서 회원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여성의 전화라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부족한 기획에도 즐겁게 정다지기를 즐겨주신 회원분들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기획단으로써 아쉬움도 많이 남았지만 그만큼 더 정다지기를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정다지기에도 많은 회원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기획단에도 많이 참여해주셔서) 더 끈끈한 정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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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의전화 2016 신입회원 만남의 날 후기>

함께하는 활동, 첫 걸음을 떼다 


윤이반 한국여성의전화 회원


안녕하세요, 선생님들 반갑습니다! 하하 다른 후기들을 전혀 보지 못한 상태라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디부터 써볼까 고민했는데, 후원을 시작했던 즈음이 좋을 것 같아요. 후원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한국여성의전화(이하 여성의전화)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던 활동가님의 개략적인 설명 이후 5월 27일 저녁 여성의전화 신입회원 만남의 날 모임이 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에 관련하여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그 문제들을 근절하기 위해 제가 행동할 수 있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후원을 시작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모임에 참여하였습니다. 모임에 참여하기 전 상상 속의 모임의 모습은 여러 신입회원이 모여 여성의전화에 대해 활동가의 설명을 듣는 일종의 설명회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것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리고 무척 좋았습니다.


동그랗게 둘러서서 한 분씩 돌아가며 자신을 표현하는 이름이나 닉네임을 소개했고, 이곳에 함께하게 된 이유부터 시작해 자유로운 형식의 자기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소개를 하는 동안 저는 한명 한명이 여성의전화 활동에 함께 동참하는 참여자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후원할 곳이 있으면 후원을 하고, 참여할 수 있는 모임에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게 된 자리였고 이후 당장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후 삼십 여 명 가까이 되는 인원을 두 조로 나누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토의를 했습니다.


여성주의라는 공통적인 공감대가 있었기에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도 서로 답답했던 얘기부터 최근 사회적으로 크게 떠오르고 있는 여성혐오 이슈에 대한 생각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더 크게 소리쳐야하고, 연대해야한다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는 입장이었기에 그를 기반으로 여러 소모임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어요. 2016년도 신입회원 만남의 날에서 시작되어 보다 열린 모임을 만들어가기 위해 추후 따로 논의의 시간을 갖기로 약속하며 자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기다리던 6월 9일 첫 모임 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열띤 토론이 이루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담스러운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소모임이 진행되면서도 중간에 쉽게 흩어지지 않고 지속성을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나왔었어요. 그리고 소모임 회원 구성에 있어 본의 아니게 배제되거나 소외되는 대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고심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며, 저는 다른 곳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감수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정말 닮고 싶고, 닮아야 할 모습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 




당일, 세 개의 소모임을 구성했습니다. 판례연구 모임과 상담 관련 독서모임도 구성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성주의의 역사를 1세대부터 시작해 그 변천사를 따라가며 공부하고자 하는 여성주의 스터디 모임도 구성 되었습니다. 


여성의전화 신입회원 만남의 날이 있었던 얼마 후 여성의 전화의 생일을 맞아 진행된 일일호프에도 참석했습니다. 저는 전날과 당일, 자원 활동으로 함께 했습니다. 여러 회원과 활동가가 한데 모여 야채를 다듬고, 고기를 재고, 재료준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직접 튀김옷까지 입힌 돈까스, 다음 날에 호프에서 먹어보았는데 어느 분들이 만들었는지 맛이 참 기가 막히더라구요.) 동시에 이제까지 제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로는 알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생생히 전해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같기도 하며 또 다르기도 한 여러 여성들의 경험을 듣는 것은 참으로 뜻 깊은 일이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페미니스트이자 어머니인 분의, 페미니스트이자 부인이고, 페미니스트이자 가정폭력피해자인 분의, 그리고 페미니스트이자 데이트폭력 가해자였던 저의 이야기까지. 더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기대합니다.


저는 앞서 말씀 드린 소모임 통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함께 모임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회원 누구나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지요. 이제 시작이기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앞으로 활동이 무척 기대하고 있어요. 내가 직접, 내가 원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내가 바라는 행동들을 할 수 있게 함께 응원해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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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2016년 1분기 회원모임 소식


한국여성의전화





주경야독

모여서 자유롭게 각자 읽고 싶은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는 모임으로 3월 25일, 첫 모임이 열렸습니다. 격주 목요일 저녁 7시에 열리는 본 모임에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문의 주세요.


3기 폭력예방교육강사모임

3기 폭력에방강사모임은 3기 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한 회원들의 모임입니다. 그동안 <‘폭력 없는 세상 톡톡!> 책을 토대로 강의계획안과 강의시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3월 초에 모든 교과과정을 끝내고, 3월 18일에 모임원 중 11명을 폭력예방교육 강사로 위촉하였습니다. 앞으로 ’여성폭력 없는 움직이는 마을네트워크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폭력예방교육강사로 역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녹두 모임

47기 여성상담전문교육 이수 후 활동하는 녹두 모임이 지난 12월부터 3개월간의 방학을 마친 뒤 3월에 모임을 재개하였습니다. 지난 3월 3일에 올해 첫 모임을 가졌고, <보통의 경험>을 함께 읽고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만나 스터디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폭력예방교육강사모임

폭력예방교육강사모임은 1, 2기 폭력예방교육 강사양성과정을 수료한 회원들의 모임입니다. 월 1회 진행되고 있는 폭력예방교육강사모임은 올해 첫 모임을 지난 2월 23일에 시작하였습니다. 첫 모임에는 2016년 모임 계획을 세웠고, 여성주의 학습 등의 스터디를 꾸준히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여성폭력 없는 움직이는 마을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하여 폭력예방교육강사로 역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통깨모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여성주의상담을 실천하고자 하는 그녀들이 모입니다. 46기 여성상담전문교육과 17기 성폭력전문상담원교육 이수한 전화상담원 통합스터디모임입니다. 두 달의 방학을 마치고 2월 18일 올해 첫 모임을 시작하여 <여성주의 상담과 사례 슈퍼비전>라는 책으로 스터디를 진행 중입니다. 상담사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여성주의 상담의 적용방법에 대한 학습과 토론을 하는 그녀들이 있기에 한국여성의전화 상담소는 늘 든든합니다. 


면접상담회원모임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면접상담회원 모임에서는 면접상담원 양성을 위해 올해 예비면접상담회원들과 함께 모임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 모임은 지난 2월 16일에 열렸고, 기존 면접상담회원들은 떡 케이크 등을 준비하여 예비면접상담회원을 환영하였습니다. 앞으로 면접상담회원모임은 <젠더와 사회>를 함께 스터디하기로 하였으며, 모임 때마다 열띤 토론과 스터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스터디와 함께 면접상담원 양성을 위한 슈퍼비전도 월 2회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활동을 거듭하며 변화하는 자신을 느끼고 계신 선생님들,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소’모임

18기 성폭력전문상담원 교육 이수 후 활동하는 전화상담원스터디모임입니다. 2월 16일 올해 첫 모임을 재개하여 매주 화요일 10시 30분에 모여 <보통의 경험>으로 스터디를 진행 중입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전화상담원모임들 중 가장 새내기모임으로 성폭력 전화 상담을 하며 겪는 어려움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여성주의상담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그녀들은 언제나 멋있습니다.


한울타리 모임

한울타리 모임은 45기 가정폭력전화상담회원과 16기 성폭력상담전화회원의 통합모임입니다. 매주 화요일 오후2시에 여성주의 학습과 토론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긴 방학을 끝내고 지난 2월 16일 다시 모임을 재개하고, <그것은 썸도 데이트도 섹스도 아니다>라는 책을 스터디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성인권사업팀

“2015년, 남편이나 애인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당할 위협에 처한 여성 최소 186명!” 매일 매일 여성폭력 관련 기사들을 샅샅이 찾아내며 사건을 정리한 여성인권사업팀의 노력으로 3월 8일 ‘분노의 게이지’가 발표되었습니다. 2013년부터 모임을 시작한 여성인권사업팀은 올해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박꽃 회원과 함께 현재 1-3기 7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1월 29일 신년모임을 가졌고, 4기 신입회원들과의 설레는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다. 4기의 합류로 더욱 풍성하고 막강해질 여성인권사업팀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곁에’  

회원 모두가 구성원인 회원 모임 ‘곁에’가 1월 29일, 3월 4일 2차례 모임을 가졌습니다. 상반기 회원모임 계획을 세우고, 서로의 안부를 묻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곁에’의 다음 모임은 4월 29일 오후 5시에 회원모임방 “곁에”에서 진행됩니다.


‘곁에’ 프로그램인 여성인권영화 다시보기모임이 작년 11월부터 올해까지 쭉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월 7일, 1월 22일, 2월 4일, 2월 18일 총 4차례에 걸쳐 ‘대담한 항해’ ‘우모자’ ‘수지’ ‘앵그리맨’ ‘여자도둑’을 보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에는 14일, 28일 목요일 7시에 모임을 가집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여성인권영화 다시보기모임에 함께 하세요!


월요일 오후,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은 고소한 냄새로 가득 찹니다. 바로 회원모임공간인 ‘곁에’에서 진행되는 베이커리 모임 때문입니다. 건강한 빵 만들기를 통해 레시피도 공유하고 함께 만든 빵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 먹는 즐거움과 ‘건강하게 먹기’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까페취향폭발모임은 회원 누구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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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으로 산다는 것

2015년 회원리더십워크숍

 

선혜|한국여성의전화 희망참여팀





5월21일~22일(1박2일) 중미산 자연휴양림에서 2015년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리더십워크숍이 있었습니다. 1년 이상 활동회원이 대상인 이번 워크숍에서는 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프로그램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김사라 회원의 ‘몸 풀기’로 문을 열고, 회원들의 토론이 중심이 된 ‘우문현답’, 방데레사 회원의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드라마가 이어졌습니다. 김윤정 회원의 사회로 진행된 서로의 얼굴을 그리는 시간은, 그림을 그리며 내 옆의 사람을 좀 더 찬찬히 깊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워크숍의 백미! 뒷풀이에서는 활동가와 회원이 함께하여 본회의 활동 및 조직 전반에 대한 애정어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으로 좋은 사람들과 떠난, 여행 같았던 회원리더십워크숍. 1박2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활동가와 회원 모두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그 시간을 사진으로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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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우리들의 소중한 인연이 

싹트는 시간



 




지난 6월 26(오후630회원공간 '곁에'에서 2015년 상반기 신입회원교육이 있었습니다올해 새롭게 한국여성의전화와 인연을 맺은 회원분들과 함께한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신입회원교육은 한국여성의전화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고미경 상임대표의 강의로 문을 열었습니다한국여성인권운동의 역사와 함께 걸어온 한국여성의전화 발자취는 언제나 듣는 이에게 벅찬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강의 후 함께 느낌을 나누면서본회와 함께 하는 것에 대해 좀 더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어진 시간에는여성인권을 상징하는 보라색성소수자인권을 상징하는 레인보우색 실로 직접 팔찌를 만들며그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참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서로가 서로에게 알려주며함께 실을 엮으며 팔찌가 완성되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들의 모습도 그렇게 얽혀져 갔습니다.

 

좋은 사람과의 시간은 언제나 짧은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뒷풀이로 달래며 '곁에'의 밤은 깊어졌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싹 튼 서로의 인연이 앞으로 함께 하는 길에 큰 원동력이 되길 바랍니다.


11월경 하반기 신입회원교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15년 신입회원 뿐 아니라 한국여성의전화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기존회원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또 다른 인연과의 즐거운 시간을 기다립니다.



며칠 전 여성의 전화 상반기 신입회원교육의 날에 다녀왔다. 어떤 선생님들이 신입회원으로 오실까 내내 기대와 궁금증을 간직한 채 기다리던 날이었기에 새로운 얼굴들, 일면식이 있는 얼굴들, 또 만나고 싶은 얼굴들을 마주하게 되어 무척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특히나 고미경 대표님의 한국여성의 전화 역사에 대한 강의는 깊은 울림이 되어 그 자리에 있던 우리들에게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왔다. 내가 지금 있는 이 공간이 한국사회 여성인권의 역사와 함께 싸워온 곳이라는 생각에 왠지 모르게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었다. 특히 신입회원교육의 날의 백미는 소원팔찌 만들기였는데 실의 색깔에 담긴 의미를 새기며 한땀한땀 엮어나가다가, 불행히도 다들 멘붕에 빠지고 말았었다. 실 묶기가 너무 어려워서... 하지만 그도 곧 서로 가르쳐주고 배우고 하면서 또 다른 연대감이 쌓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뒤에 이어진 뒷풀이에서의 오붓함까지, 따뜻한 모닥불 같은 금요일 저녁을 보내고 왔다.

 

일련의 과정들을 써내려가다 보니 인연이라는 단어가 불쑥 떠오른다.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날들을 살아오니, 어떤 단어의 의미도 그 날들만큼 변화의 과정을 거듭하고 있기에 진부하지만 또 설레는 단어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인연이란 직, 간접적인 원인을 의미하는 불교용어이기도 하다 한다. 오호! 나와 한국여성의전화와의 인연이, 내가 여성의 전화와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원인이란 말인가?

시작은 10년 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 두고, 이제는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야겠다는 막연한 출발이었다. 바닥을 모르고 서서히 가라앉던 나에게, 오히려 가라앉아도 괜찮다는 힘을 준 것이 여성주의였다. 몇몇 지인들과 산발적인 활동들을 하며 여성주의의 언저리에 맴돌던 경험이 있었기에 상담이라는 키워드를 따라가다 보니 47기 가정폭력전문상담원교육과 만나게 되었다. 아롱다롱한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상근활동가들의 소개가 있었고 미주쌤의 힘찬 강연으로 시작된 가정폭력전문상담원 교육은 아! 바로 이거야!!!


여성주의 상담이라는 것에 앞서 먼저 여성주의적 관점을 갖기 위한 공부, 여성폭력 현황과 근본모순들에 대한 강의, 그리고 앞뒤 선생님들과의 토론들, 밤을 함께 하며 나누었던 웃음과 눈물의 시간들. 함께 노래하며 춤추었던 수요시위 등 가정폭력 상담원 교육 과정을 거치며 내 안에는 계절과 같이 물오른 새잎이 나고 있었다. 물론 언제나 힘나고 좋았던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던 일들에 차별의 의미가 보이고 분노하고, 옆지기에게 폭풍 지적질을 하고, 나의 모순된 행동에 자책하는 등 약간의 분열상태가 힘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공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들과 함께였기에 무사히 교육을 수료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잎을 틔운 김에 조금 더 푸르러 보고자 성폭력 전문 상담원 교육을 받고 있다. 역시나 쉽지 않은 과정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이 떠올라 속이 꽉 막히기도 하고, 통념에 어이가 없어 콧바람이 나왔다가, 어떤 내 생각들은 편협했구나 반성도 하게 된다. 이렇게 자신감과 자괴감을 경계 없이 오가다가 나를 붙들어 주는 것은 역시 내 옆의 사람들이다. 함께 교육받고 이야기 나누는 교육생 선생님들, 상근활동가들, 기존 회원님들. 부족하거나 넘치거나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를 떠나서 기꺼이 유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여성주의로 연결된 사람들 말이다. 그래서 자꾸 여전의 활동들을 살피게 되고, 무언가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면서 이런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하며 성장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 한국여성의전화와의 인연이, 그래서 너무나 소중하고 다행이다. 오늘 밤, 가뭄에 내리는 장마 빗방울처럼.


정진아|한국여성의전화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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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곁에서 놀아요

 

선혜|한국여성의전화 희망참여팀





조금 낮아진 하늘에서 촉촉한 봄비가 새 계절이 왔음을 재촉했던 지난 318, 한국여성의전화 곁에서는 하루 내내 정겨운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기만 했던 얼굴을 마주하고, 반가운 목소리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한 손, 한 손 들린 정성스런 음식을 나눠 먹으며. “곁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회원과 활동가가 한 마음으로 색동 테이프를 끊으며 곁에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케익을 함께 자르고, 서로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진 뒤, 쿠킹클래스가 이어졌습니다.

 

메뉴는 컵케익과 머핀 샌드위치. 이 날을 위해 늦은 밤까지 강사님(이시진 회원)이 컵케익과 잉글리쉬 머핀을 정성스럽게 구워오셨답니다. 모두들 도란도란 붙어 앉아 컵케익에는 초코크림과 화이트 초콜릿으로 장식을 하고, 머핀 사이에 지글지글 익힌 고기 패티와 계란, 햄을 척척 올리고, 치즈와 양상추를 어울려 먹음직한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만들고, 나누어 너무 근사하고 맛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부쳐온 김치부침개, 동네 맛집에서 공수한 김밥, 제주에서 날아온 한라봉, 직접 담근 술, 많은 먹거리와 음료 등 회원들의 마음이 담긴 풍성한 먹거리, 풀어도 풀어도 줄지 않던 이야기 보따리를 나누며 곁에는 늦은 밤까지 닫힐 줄을 몰랐습니다.

 

정다운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던 그 날처럼, 함께여서 어느 하나 즐겁지 않은 것이 없 우리이기에, “곁에에서 함께 만들어갈 우리의 시간이 너무 기대됩니다곁에서 우리 자주 봐요!

 




 

지난 318일 열림식에 오지 못한 여러분을 위해 

사진으로 곁에를 소개합니다.

 


 1. “곁에가 자랑하는

   북한산이 한 눈에 보이는 백만불짜리 전망

2. 편안한 휴식을 주는 정성 깃든 쿠션방석 

3. 향긋한 커피와 차배경 음악을 책임질 

  오디오우리들의 이야기를 전할 칠판 

4. 애정뚝뚝 회원들의 한마디! 



2015년을 새롭게 출발하면서

회원들이 서로 얼굴 보고 만날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 

회원 공간 이름과 같은 곁에모임이 탄생했습니다

회원 신년회, 그리고 몇 차례 모임을 통해, 회원 공간을 같이 꾸미기도 했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때, 한국여성의전화가 그리울 때, “곁에서 자주 뵙길 바랍니다.

 

 

* “곁에는 한국여성의전화 회원들이 지난 35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투표로 지어 주신 회원공간 이름입니다. 

* “곁에는 회원 모임의 이름입니다. 회원들이 한국여성의전화 안에서 서로 얼굴 보고 친해지는 모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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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대회를 다녀와서

 


김동호| 한국여성의전화 자원활동가

 



처음 들었어. 저런 문제가 있는 줄도 몰랐어.” 한국여성의전화 <페미니스트에게 듣다> 상영회가 끝난 후 귀가하던 중에 친구가 말했다. 뒤풀이 자리에서 오고갔던 여성과 성소수자의 솔직한말들이, 자신에겐 새롭고 낯설게 느껴졌다고 그 친구는 토로했다. “문제는 언제나 있었을 텐데. 왜 난 몰랐을까.” 언제나 거기에 있지만, 들리지 않는 수많은 목소리들에 대해서 이야길 나누다가 헤어졌다. 아직 추운 2월의 밤거리였다.




 



38, 완연한 봄날에, 광화문 광장에서 제 31회 한국여성대회가 개최됐다. 나는 여전히 그 밤거릴 헤매고 있었는데, 어쩌면 답을 구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석한 걸지도 모르겠다. 도착하니 기념식 행사가 한창이었다. 국내 여성이 처한 현실과 성평등을 위한 과제들이 발표되고 있었다. 내용에 귀 기울이며 한국여성의전화 부스를 찾았다. 부스에선 <사소한 고민 전당포>를 진행하고 있었다. '사소한 고민'을 맡고 그 값으로 포츈 쿠키를 건네는, 전당포 형태의 캠페인이었다.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라는 연중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했다. 흥미롭게 들여다보던 차에, 함께 하면 어떻겠느냐고 활동가 분이 제안하셨다.

 





부스 앞에 쪽지를 내걸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발길을 멈추고 그 내용을 읽었다. 피식 웃고는 자신의 고민을 적었다. 쪽지가 계속 늘었다. 어느새 더 걸 곳 없이 가득 찼다. 학업과 취직 스트레스를, 외모 지적을, 강요된 성역할을, 임금 차별을, 직장과 육아 병행의 고단함을, 그리고 사는 만큼 다양한 고민들을 말하는 쪽지들로 전당포는 와글와글했다.

 

들리지 않는 게 아니라, 듣지 않는 것뿐이라고, 그 쪽지들이 말하는 듯했다. 주류의 가치관과 이데올로기에 가려지고 지워지는 목소리들은, 그러나 살아있기에 버젓하다고, 그것은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항변하는 듯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한정적인 틀 안에 가두는 사회는 누굴 위함인지, 그 외의 것들을 차별하고 억압한 위에 세워진 제도는 무얼 위함인지 묻는 듯했다.

바로 그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여성주의가 필요하다고 외치는 듯했다.

 

봄이었다. 밤거리를 다 지나온 나는 광장에 있었다. 축하 공연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고 있었다. 울려 퍼지는 'Dancing Queen' 음악에 맞춰 참가자들이 춤추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여성 운동이 가는 길이 그렇게 흥겹기를 바라며, 오늘도 분투하는 많은 분들께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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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전화

가을 향기에 흠뻑 취하다!

회원정다지기 가을여행




지난 1018, 눈부시게 푸른 하늘에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날. 경기도 포천에 있는 광릉수목원으로 회원정다지기 가을여행을 다녀왔다

일상의 고단함을 훌훌 날려버리고, 모두가 얼굴에는 함박웃음을 마음에는 깊어가는 가을 향기를 가득 담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수목원으로 향하는 버스 안,

1시간 남짓 자기소개 시간을 가지며,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어릴 적 소풍가는 날의 설레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을 보니, 가을빛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드디어 수목원 도착!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휴게광장으로 이동하였다. 가을 햇살이 가득한, 낙엽이 곱게 깔린 탁 트인 광장에 도착하니, 수목원에 왔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늘의 첫 번째 프로그램은 

수목원 100배 즐기기!’ 수목원 탐방.

최경숙 회원의 짧고 깊이 있는 수목원 탐방 안내와 함께 출발!

한국여성의전화와 30년의 역사를 같이하는 광릉수목원.

그래서 그런지 숲의 나무가 그 어느 곳보다 울창하고

깊이 있게 느껴졌다

한적한 시골의 오솔길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숲생태관찰로를 지나 

하늘 끝까지 가지가 뻗어 있는 칩엽수원를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걸어갔다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사람들

가을 숲의 아름다움을 놓칠 새라 핸드폰과 카메라에 담는 사람들

저마다의 모습으로 가을 숲을 만끽하였다.

 








 

 


가파른 경사를 올라 

오늘의 마지막 산책로인 산림동물원에 도착하니 

수목원에서 개체수를 보호하는 

반달곰, 백두산 호랑이, 맹금류 등을 볼 수 있었다

역시나 아이들이 가장 신기해하고, 신나한 길이었다.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휴게광장으로 내려가는 발걸음들이 빨라졌다. 나무탁자, 돗자리, 정자, 저마다 원하는 곳에 자리하고 각자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을 펼쳐 놓았다. 색색의 도시락들의 맛의 향연! 단풍과 어우러져 눈과 입이 쉴 틈 없이 즐거웠다.

 

행복했던 도시락 파티가 끝나고, 드디어 보물찾기 시간! 모두가 휴게광장을 누비며, 눈을 밝히고 하나라도 찾아보려 안간힘을 썼다. 여기저기서 기쁨의 환호성과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왔다. 왜 그렇게 당신은 보물입니다!’가 많은지.^^

 

보물찾기를 하며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을 햇살이 가득한 곳에 돗자리를 펴고 큰 원으로 둘러앉았다. 고경해 회원이 진행한 자애명상 시간. 마음의 모든 짐과 고통을 내려놓고 고요한 마음으로 숲과 그리고 서로가 하나 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우리 하나 되기!’ 공동체 놀이. 

조성금 회원의 열정적인 진행으로 크게 웃고, 움직이며 

서로 하나 됨을 느낄 수 있었다. 과일게임을 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이름과 지금 이순간의 느낌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공동체놀이의 하이라이트! 손 풀기 게임

소통, 서로에 대한 배려와 존중의 중요함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서로서로 맞잡은 손에서 느껴졌던 따뜻함과 정이 문득 그리워진다.

 

 






   




 

이대로 헤어지긴 정말 아쉽다! 

그래서 준비한 산나물 가득한 저녁밥상

한 상 가득 차려진 각종 산나물과 소고기 무국, 된장찌개, 파전에 동동주까지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짧은 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가을밤은 소리 없이 깊어갔다.





 

 

 

회원정다지기 가을여행을 정성스럽게 준비하고 진행해 주신 기획팀과 함께 해 주신 여러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5년 회원정다기지 여행, 기대되시지요?

꼭 함께하셔서 더욱 두터운 정을 나누어 보아요~^^



 

 

광릉수목원과 저는 오래전부터 인연이 깊은 곳이어서 여행지가 수목원이란 소릴 듣고 정말 설레었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저는 데이트 장소로 광릉을 자주 찾았었고 결혼 이후에도 걷지 못하는 아이를 아기띠를 하고 낙엽이 무릎만큼 쌓인 수목원을 걸었었으니까요. 그런데 20여년이 지나서 여성의전화 덕분에 가본 수목원은 정말 많이 변해 있었지요. 그때의 흔적을 찾기는 쉽지 않았으나 여전히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해마다 찾아오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를 더 많이 봐왔는데 갈수록 왜 더 새롭고, 더 경이롭고, 감격스러운지... 도시락 지참해야 된다는 말에 귀찮게 왜 도시락을 가져오라는지 모르겠다고 불평을 했지만 막상 산책 후 먹는 도시락은 저마다 준비해온 가지각색의 음식들을 펼쳐놓고 먹는 재미가 학창시절 소풍가서 친구들과 재잘거리며 먹었던 생각이 나서 참 좋았지요. 점심 먹고 난 후 보물찾기 두둥! 두둥! 가슴이 콩당 거렸죠. 접은 분홍색 종이를 찾은 순간 콩당이 아닌 쿵쾅! 떨리는 손으로 접은 종이를 펼쳐보니 당신이 보물입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여기서는 바로 꽝! 이외에도 명상, 게임 등 모두 재밌고 의미 있는 것들이어서 하루가 정말 알찼다는 생각에 뿌듯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참석한 모든 분들의 표정들이 어쩜 그리들 예쁘시던지요. 노래 말처럼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이었습니다. 여성의전화 덕분에 아름다운 추억의 박물관에 또 하루를 넣을 수 있었네요. 기획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가을의 하루였습니다.

 

윤희근 회원

 

 

정말 오랜만에 둘째, 셋째와 함께 여행을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침 일찍부터 꼬마김밥과 유부초밥을 싸는 수고로움도 기쁘게 받아들였지요. 불광역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정성스럽게 준비해 주신 간식을 맛있게 먹고 자기소개를 하고 곧장 잠이 들어서 눈을 떠보니 광릉수목원 주차장이었어요. 46기 가정폭력상담원교육 동기인 경숙샘의 편안한 숲 해설을 들으며 수목원을 걸었지요. 반달곰도 만나고, 백두산 호랑이도 만나서 사진도 찍었어요.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보니 얼마나 답답할까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도 코를 간질이는 것은 계수나무의 솜사탕 냄새에요. 계수나무의 동그랗고 노란 잎사귀에서 솜사탕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경숙샘이 알려 주었어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에 나오는 그 계수나무에요. 참 신기하지요? 명상시간에는 깊은 잠에 빠져들었지요. 45기 혜선샘이 보물찾기에서 받은 노란 매니큐어를 양쪽 엄지발톱에 발라주기도 했어요. 태어나서 처음 누리는 호사에요. 행복한 여행의 마지막은 44기 성금샘이 준비한 재미있는 놀이와 맛있는 저녁식사였어요. 꼬인 손을 푸느라 웃고 떠들면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수고해 주신 모든 샘들에게 감사드려요!

 

방데레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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