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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 여성인권영화, 엎어지면 코 닿네!

by kwhotline 2017. 11. 24.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여성인권영화, 엎어지면 코 닿네!



은총 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2017년 7월, 여성인권영화제가 전국 방방곡곡에 찾아갔다. 여성인권영화제는 2011년부터 다양한 지역에서 여성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을 지원해왔다. 평균 7~8개 지역을 대상으로 했던 ‘지역상영’을 올해는 20개 지역 42개 기관으로 더욱 크게 확대했다.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교, 시민단체, 지역 내 소모임 등. 11개의 영화가 만들어낸 각양각색 ‘여성인권영화제 찾아가는 이동상영회’ 현장을 공개한다.




『팻 바디』 상영 후기


07.18.(화) 충북 진천 이월초등학교 5학년 4반


「팻 바디」는 두 여성의 인터뷰와 그들의 사진을 통해, 보통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는가 뿐 아니라, 이 두 여성이 숨기기를 강요당했던 ‘뚱뚱한 몸’을 세상에 어떻게 드러냈는지를 그려냈다. 



"<팻 바디>라는 영화에 두 여자분이 나왔다. 그 두 여자분은 뚱뚱했었다. 하지만 그분들은 자신의 외모나 몸매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더 뽐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외모나 몸매를 보고 뭐라고 하여도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 보였다. 그 두 분처럼 자신의 외모나 몸매를 굉장히 사랑하는 행동을 본받아야겠다."


"피부색이나, 종교, 체중의 다름에 편견을 가지고, 따돌림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다시 한번 더 느낀 것 같다. 앞으로 나와 틀린 사람이 아니라, 조금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할머니 배구단』 상영 후기


최소 66세, 최고 98세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구단, ‘낙천주의자들’. 매주 연습은 꾸준히 해왔지만, 지난 30년간 시합에 참여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제 확실한 계획이 생겼다. 상대는? 소문에 의하면 잘생긴 스웨덴 남자 배구단이라는데…… 




"이제 나이가 50대가 되면서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의 계획을 세워야 할 이때, 이 영화가 주는 감동은 잔잔하면서도 진한 여운을 주었다. (...) 나의 여생도 여건이 허락하는 데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건강을 잃지 않고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었던 활동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


-07.13.(목) 예산군 교사학습공동체 품앗이


“중고등학교 시절 여학생들이 함께 운동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런 공간도 많지 않고 여학생들에게는 단체 운동의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학창시절에 혼자 운동했던 쓸쓸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 함께 운동하고 시합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감격스럽고 울컥해서 한참을 울었다. 현재는 농구단에 가입해서 활동하고 있는데 너무 즐겁고, 할머니배구단처럼 나이 들어서도 계속 운동하고 싶다.”


-7.29(토) 퍼플레이



『침묵을 말하라』 상영 후기


캘리포니아의 여성감옥에 수감된 브렌다 클럽바인은 폭력피해 여성이 피해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재소자 모임을 미국 수감시설 내에서 처음으로 조직했다. 



"한 제소자가 말했다. “나는 침묵하는 것을 배우고 자랐고, 그때도 나는 침묵을 했다.” “침묵은 살인이다.”라고. 폭력의 시작은 예고되지 않는다. 그리고 많은 피해자는 폭력을 어떻게 끝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왜 떠나지 않느냐는 질문은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또 다른 폭력일 수 있다. 한 번뿐인 인생! 18세에 결혼, 24년의 결혼생활. 지금은 62세라는 제소자의 말처럼 한 번뿐인 인생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억압받고 피해 받지 않기를..."


-7.20(목) (사)부천여성노동자회 성평등 강사단 ‘동행’



『헌팅 그라운드』 상영 후기


미국의 여대생 5명 중 1명은 성폭력을 경험한다. 이 중 단 5%만이 성폭력 피해를 신고할 뿐이며, 가해자가 처벌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영화는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 퍼져있는 성폭력과 이를 은폐하려는 대학 사회의 충격적 현실을 고발한다.  



"성폭력의 문제는 어디에서든 일어나고 반응 또한 똑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어요. 달걀로 바위 치기 이지만 작은 목소리가 함성이 될 그 날까지 우리 모두 함께하고 생존자들의 용기 있는 행동에 지지와 응원을 보냅니다."


"성폭력이 끝없이 일어나고, 끝없이 싸워야만 조금이나마 인정을 받는 현실. 지구촌에서 같이 겪는 일, 우리 모두 연대해요."


-7.14.(금) 거창성가족상담소 상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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