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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햇살트레이닝

by kwhotline 2016. 8. 8.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햇살트레이닝


선혜 교육조직국


조금 이르게 시작된 여름, 그 무더위의 초입에 한국여성의전화 지부와 회원이 함께한 2016 정책토론회 ‘꿈꾸고 성장하는 햇살트레이닝’이 6월23일~24일 1박2일간 강원도 정선에서 진행되었다.


2016 정책토론회의 주요 키워드는 ‘지속가능한 조직’이었다.


오영란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한 본 프로그램에서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여성의전화, 지속가능한 조직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정책토론회 이전 각 지부에서 작성한 지표를 취합,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조직 상황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조직이 되기 위한 그 간의 노력과 앞으로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지부, 지속가능한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며!’라는 제목으로 정순옥 시흥여성의전화 대표가, ‘성장하는 회원, 단단해지는 여성의전화’라는 제목으로 홍경의 한국여성의전화 이사(회원)가, ‘누구와 함께 무엇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교육조직국 활동가가 지부, 회원, 이해관계자를 주제로 토의를 진행하였다.


패널토의 후 패널토의에서 다룬 주제로 모둠별 토의가 이어졌다. 


조직진단지표를 작성하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이번 정책토론회를 참여하면서 가졌던 고민들을 공유하고, 실천 방향을 논의하는 등 주제에 맞춰 열띠게 토론하였다.

 



지금 우리의 상황을 되짚어 보고, 그 속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한국여성의전화를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성숙해지는 시간이었다.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함께 하고 싶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결코 짧지 않았던 시간을 마무리 하였지만, 오늘의 고민이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짝 더 나아가는 한국여성의전화가 되기 위한 모두의 실천이 시작되고,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 느낄 수 있었다. 




푸짐한 저녁 식사 후 이어진 화합 한마당, 이번이 데뷔 무대였던 송규란 청주여성의전화 활동가와 언제나 맛깔 나는 진행을 보여줬던 임은경 강릉여성의전화 활동가의 진행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언제 봐도 정겨운 지부, 권역별 장기자랑. 다함께 ‘바위처럼’ 율동을 선보인 영남권역이 ‘맘껏 달리자 30첩 술상’, 준비한 활동가들의 센스와 노력이 묻어나는 전주여성의전화가 ‘기분 좋을 만큼 20첨 술상’, 아름답고 감동적인 합창 무대를 보여준 한국여성의전화 회원이 ‘가볍게 짠 10첩 술상’을 수상하였고, 흥겹고 열정적인 무대를 준비한 광명여성의전화와 시흥여성의전화가 각각 ‘먹지말고 바르자상’을 수상하였다.




전체가 떠들썩하게 웃으며 하나 되는 전체프로그램으로 정책토론회의 첫 번째 날은 마무리 되었다.


쉼과 치유를 위한 둘째 날, 비로 인해 원래 예정된 트레킹은 취소되었지만, 대신 곤돌라를 이용하여 빗줄기가 더해진 운치 있는 풍경의 정선의 아름다운 자연을 향유하며, 그 간의 고단했던 몸과 마음에 휴식이 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를 대표하는 막국수와 곤드레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는 것으로 준비된 모든 프로그램을 마쳤다.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고, 돌아가는 버스에 각각 몸을 태웠지만, 그 마음은 비슷했을 것이다.


치열하고 깊이 있는 토론과, 열정적인 놀이, 그리고 편안한 휴식과 맛있는 음식,

이 모든 게 의미 있었던 것은 함께 같은 길을 걸어가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우리들의 행복했던 1박 2일, 이 소중한 시간이 더욱 의미 있기 위해서 초여름의 어느 날 강원도 정선, 이곳에서 나눴던 우리의 이야기들이 더욱 영글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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