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자해영!


-한국여성의전화 문자후원 에피소드Ⅱ


5월에는 총 115분의 후원자분들이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을 응원하는 문자를 보내주셨다.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의 문구부터, 활동가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든 농축된 드립의 문자까지 각양 각색의 내용을 모두 소개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죄송함과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지난달에는 언론의 여성혐오적 보도에 대응한 활동을 지지하는 문자가 많았다면, 이번 달에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활동 전반을 응원하는 문자가 대부분이었다. 한국여성의전화의 활동을 공감하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5월 응원문자 내용의 일부를 소개한다.




"맞나요?" - 3026


5월 1일 오전 11시경 처음 도착한 문자이다. 한국여성의전화에 후원을 하기 위해 문자를 보낸 게 맞는지조차 알 수 없는 내용이기에 어떻게 답해드려야 할지도 감을 잡을 수 없었다. 만약 문자후원 번호가 맞는지 물으신거라면 정확한 번호로 보내신게 맞으니 안심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



"plz taky my 삼천원"- 9638



"가라 삼천원! 몸통박치기!"- 2156


인터넷을 꽤 많이 하며, 몇년도에 주로 만화를 보았는지 알법한 분들이 보내주신 응원문자도 있었다. 문자후원은 텍스트로만 들어오지만 특별히 두 분이 영감을 얻었을 이미지를 붙여보았다. 딱히 아는 대사라 반가워서 그런 건 아니다.



"문자 후원 기사 봤습니다.  

드립 욕심은 꿈틀거리는데 싹이 트지는 않네요."


"웃음은 못 보내드립니다만"


"문자는 계속 보내겠습니다"


"사실 어제 월급 받았어요"


"나중에 못 먹은 치킨이 사무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보내겠습니다. 한국여성의전화에 감사와 응원을  전합니다."


-2967



6건의 문자로 총 1만8천원을 후원해주신 분을 소개한다. 한 문자 안에 적어도 될 분량의 텍스트를 굳이 6개로 나누어 정말 치킨 한 마리 값을 후원해주셨다. 비록 큰웃음은 아니었지만, 활동가들의 마음이 따듯해졌으며 얼굴에 훈훈한 미소가 떠올랐다는 소식을 전해드린다. 소중한 치킨값을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늘도 우연히 살아남았네요" - 8995


"살아남은 한 여자가 후원합니다." - 8514



한국여성의전화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생존을 감사히 여기게 되는 사회를 바꿔나가기위해 쉬지않고 힘차게 달려나갈 것이다.  




"안녕하세오 날씨조아오 후원이애오" - 4507


"화이팅하세호(ㅇ_ < )-☆♧♤" -6614



같은 분이 두 번 보내주신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날짜도 번호도 전혀 관련이 없는 분들이 보내주신 문자였다. 좋은 날씨에 화이팅 해주신 두 분 덕분에 더욱 힘을 내어 여성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역에서, 더 많은 활동에 힘을 쏟을 것을 약속드린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한국여성의전화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