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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인권 활동/후기·인터뷰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by kwhotline 2016. 3. 2.

여성인권영화제 피움’ 

질주는 끝나지 않았다


유연|한국여성의전화 기획홍보국

 




달리지 않았어도 괜찮다.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느꼈어도 괜찮다. 혼자만 뒤쳐진 것 같아 좌절했던 날들이었어도 괜찮다. 다만 그때, 당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한참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새삼 거리감을 느낄 만큼이면 족하다. 여성인권영화제 질주는 때로 주저하기는 했어도 멈추지 않았던 당신에게 바치는 헌사다.

 

지난해 질주를 주제로 진행된 제8회 여성인권영화제 화제작들이 지역에서 다시 한 번 상영됐다. 천안(5/6-7)을 시작으로 강화(5/12), 울산(5/14), 창원(5/14), 영광(5/16), 전주(5/30) 6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상영작은 가볍게 더 높이,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모르는, 외모등급, 원더우먼, 잔인한 나의 홈, 춤추는 별자리, 팻바디, 할머니 배구단(이상 가나다순) 등 국내외 장˙단편 5개국 8편의 영화이다.

 

영화상영 이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진행됐다. 폭력을 넘어뜨리는 비석치기(영광), 질주감수성 포10퀴즈(울산), 불편한 진실! 가정폭력 통념 0X퀴즈(전주) 등 관객 참여 행사 등이 함께 했다. <피움 톡톡>은 여성인권영화제가 자랑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관련된 주제를 심도 있게 파헤쳐 보는 일종의 토크쇼이다. 나이 듦, 마을공동체, 외모등급 등 다양한 주제로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되었다. 올해 6개 지역에서 함께 한 여성인권영화제 지역상영 피움은 내년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해 진행 예정이다.

 





두 자녀와 함께 왔어요. 영화를 보고 피움톡톡을 함께하면서 가정폭력을 남의 일로 만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현실이라는 것이 새삼 놀라웠어요. 우리 가정을 돌아보게 된 계기도 되었고요.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지 숙제를 안고 갑니다.” 

 - 여성인권영화제 in 전주 관객 중

 

생소하고 어렵게만 생각했던 여성인권문제가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작은 문제들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이 들어감에 대한 의미와 즐거운 노후, 행복한 삶을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여성인권영화제 in 창원 관객 중

 

" 지역에서도 이런 의미 있는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정폭력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폭력예방을 위해서 여성인권에 대한 내용이 있는 영화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인권영화제 in 강화 관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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